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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리를 내어 줍니다
최현주 지음 / 라떼 / 2022년 10월
평점 :
"그저 흘러가지는 않을려고요.
지키고 싶은 것들을 위해 오늘도 내마음속 자리를 내어줍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책방주인의 소소한 이야기
처음 그녀가 채식을 하게 된 일과 그녀의 소소한 일상들이
따뜻하게 담겨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간질간질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책이였다.
우리주위에 서점들이 많이 사라지고
또 작은 책방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기도 하다.
우리 작가님은 그런 환경속에서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책방 "책봄"의 주인이다.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것들은 그저 쉽게 그곳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다는 것은
실로 대단할 일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바삐 살다가 예전에 듣던 라디오디제이가 묵묵히 그곳을 지키고 있을때의
반가움!!
어려운 시간을 자신만의 열정으로 꿋꿋이 지키고 있는 작가님!
그녀의 열정으로 "오늘도 자리를 내어줍니다"가 만들어지고
그런 그녀의 온기가 오롯히 전해지는 책이라 좋았다.
우리모두가 이 책을 읽고나면 어느새 책봄의 단골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거리적으론 힘들지라도 마음으로는 단골이 되어있을것이다.
비인간 동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비건의 삶을 지향하고 그녀의 마음속 자리를 내어주며
살아가는 그녀를 응원한다.
비록 나는 못할지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