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편지에 마음을 볶았다 - 귀농하고픈 아들과 말리는 농부 엄마의 사계절 서간 에세이
조금숙.선무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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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고 픈 아들과 말리는 농부 엄마의 사계절 서간 에세이

변호사가 되는줄 알고있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시골살이행~

엄마의 마음은 농부의 삶도 그리녹녹하지 않음을 이야기해주지만

아들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자 시골행을 결심한다.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를 설득하고자 자신의 다짐을 편지로 쓴다.

'시골살이'에 대한 엄마와 아들 사이의 입장차는 좁혀질 기세가 보이지 않고

1부가 끝나버린다.

2부'여름, 풀과의 전쟁

엄마 조금숙님은 어리게만 보이는 아들의 시골살이의 삶을

걱정어린 마음을 담아 회유의 편지를 보낸다.

여름이 되면 엄청나게 자라는 풀들을 아들이 잘 견뎌낼수 있을지를 걱정하면서 말이다.

잠시 이야기 하자면

풀은 진짜 뽑아도 뽑아도 영양제를 주지 않아도

어찌나 잘 자라는지 뒤돌아서면 또 풀이 나는건 아마 시골살이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풀 자라는 속도를 짐작하지 못할것이다.

(개인적인 피셜이다)

엄마와 아들 서신의 중간중간..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보낸 서신도 있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서신도 있어서

가족애를 볼수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담겨있다.

(식구들 모두 글을 잘 쓰는거 같아요 ^^)

모자간의 보내는 편지들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수있어서

그것을 느끼는 재미도 쏠쏠했다.

책을 읽는 내내 예전 동생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던 시절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기분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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