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를 마시며 와인을 듣다 예서의시 14
박용재 지음 / 예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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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박용재 시인이 홍콩부터 인도에 이르기까지 30여년간 일과 여행으로

만난 세상과 사람들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여행시집이다.

시인은 옛 여행지의 추억을 생각하면 시집을 발행했다.

그리스에서는 신에게 질문하고,

런던에서는 현대미술을, 뉴욕에서는 재즈에 빠진다.

엄청 종교적 색채가 첫장부터 강하다했 더니

아마도 그때의 느낌 감정들이 고스란히

시집에 녹아들어 그런 느낌이 나는거같다.

제목 밑에는 간간히 부제가 적혀있는데

그장소에서 만난 사람을 기억하면서 기록한 이야기도 있고,

누구가에게 보내는 이야기도있고,

특정장소에서 느끼는 이야기도 있어서

혹시나 같은 장소에 있던 사람이면서 시인의 마음을 조금은 더 알수있을꺼 같다.

물론 같은 장소에 있었던적이 없어도 충분히 시인의

마음을 알수있을것이다.

3부 '여행자의 노래'는 유럽 여행의 이야기들로 가득한데

시인의 유럽여행중 이야기를 볼수있다.

제가 다녀왔던 취리히, 모스크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조금은 더 반갑기도 했다.

물물교환 - 모스크바에서, 199년

인생의 문이라는것은

항상 열려 있는 것도

닫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 문을 열 수 있는 자에게만

열쇠가 쥐어질뿐 p 92

내가 경험했던 모스크바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였지만

문을 열수 있는 자에게만 열쇠가 쥐어진다는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나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였다.

문이 항상 열려있지도 닫혀있지도 않지만 그 문을 열수 있는자에게

열쇠가 주어진다는 이야기!

그 열쇠를 갖기 위해서는 그럼 나도 그 문을 열수있는 자가 되어야하다는

이야기인데, 엄청 당연한 이야기지만 또 한번 생각하게

만든 이 시가 오늘은 당연하게만 들리지 않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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