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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로부터, 떠난 그곳에 잘 도착했을까
성윤석 지음, 최갑수 사진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평점 :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성윤석 시인,
그가 물위에 쓴 시 같은 산문
책표지에 위와 같은 설명이 되어있었다.
책장을 펼치는 곳곳마다 시같은 산문이 아니라 그냥 시였다.
글자가 빼곡히 적혀져있지만 시의형식은 아니지만
읽고 있노라면 마음의 정화가 되는듯한 이야기들 많다
작가는 기자,공무원,바이오벤처 기업인, 묘지관리인,부두노동자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분이라 그런지
이야기에 담긴 내용들이 더 와닿았다.
살아있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가난한 시인이 되고 싶었던 열여덟 살을 꿈을 결국 이룬 시인이라니...
어찌보면 처음부터 그의 직업은 예정된것이 아니였나 싶다.
생각을 소비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
생각을 생산해야겠다는 마음.
한 달에 하루쯤은 의도적으로 온종일 아무 생각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p28
생각을 하지 않을려고 하는 생각을 온종일했던 기억이난다.
번아웃이 생길쯤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말자를 하루종일 머리속으로
마음으로 했던 기억이... 생각하지 말자의 답을 작가는 일단 건강해야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생각을 하지 않는것 조차 건강하지 않으면 할수없는 것이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나오는 흑백사진은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주는 사진인거 같다.
웬지 쓸쓸하지만 웬지 다시보게한다.
고두현시인은 그의 글을 보면서 짧아서 '물위에 쓰는시'같다
그래서 여운이 길다라고 말했는데
그래서 인가 책을 보고 나서 자꾸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