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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 조은아 산문집
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4월
평점 :
산다는건 무엇을까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 점점 익숙해져서 그것이 소중한것인지를 모르고살다가
어느날 문득 그 일상이 깨지고 나서야 그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된다.
코로나19가 터지고나서 아마도 우리는 그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것이였는지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졌을것이다.
식구들을 만나고 여행을가고 누군가와 술한잔을 기울일수있는 시간말이다.
그런 일상의 익숙해진 관계도, 반복되는 일상도 잘 보듬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오랜 시간 아픈 엄마를 바라보며 느꼈던 작가의 애틋한 고백이 담겨 있다.
불행이 밀물처럼 밀려와도 그안에서도 언제나처럼 존재하는 바다의 내음과
넓디넓은 풍경을 음미할줄 안다면, 우리는 힘들어도 버텨낼 수 있을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에서 그 바다의내음과 풍경이 언제나 우리옆에 있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찾으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언제나처럼 말이다.
마음속 눈물이 거친 파도를 만들어내는 순간에도,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멈칫하여 위로를 받는 것이 삶이니 말이다.
삶을 사는 순간 매순간에 우리는 인생의 답을 찾기를 원하고
그 시련이 나에게만 있는것처럼 생각이 들고 답을 찾으려해도 답이 나오질 않을때가
많아 괴롭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답은 유행가 가사 한줄에도 나오고 영화에 나오는 대사 한줄에는 있는것이면
엄마의 된장국에서도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점점 드는건
나이때문만이 아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