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사쿠라기 시노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나오키상 수상작가 사쿠라기 시노가 전하는 사랑,가족,행복에 대한 따스한 메세지

욕심과 질투, 작은 의심이라는 감정의 숙제 속에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단단해지는 두사람

"오늘도 부부가 되어갑니다!"

노부요시는 영사기사로 일을한다.

그의 아내 사유미는 간호사로 일을한다.

사유미는 그의 엄마의 직설적인 표현에 여전히 갈등이 생긴다.

그로인해 그녀의 엄마에게 늘 부족한것 같은 남편 노부요시를 위해 오늘도 하얀거짓말을한다.

노부요시와 사유미를 서로를위해 하얀거짓말을한다.

그것을 옳은것인지 아닌지는 앞으로의 그들의 삶이 그 답을 해줄것이라 믿는다.

인생을 살면서 두사람은 서로의 호흡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기도 질투하기도 하지만

그건 각자의 몫인듯싶다. 삶의 경제적인 여유가 없지만 그들은 서로를 원한다.

이처럼 두사람의 이야기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보통의 부부들의 이야기일지도모른다.

별거 아닌 일상이 별거 아닐때는 별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이 순간 그별거 아닌 일상을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이 평화로운 오늘을 감사하는 마음가지게 되는것같다.

둘이서 산다간다는것의 작가 사쿠라기 시노는 이 소설을 단숨에 읽기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읽기를 권유한다. 한편한편 천천히 읽으면서 행간사이의 의미를 조금은 여유있게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일것이다.

사유미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혼자 보내 드리고 싶다는 말의 의미가 허세였나 생각하면 웃음이난다.

이럴 때 혼자라며 울든 웃든 간에 책망받지 않는다. p38

노부요시가 어머니의 장례를 혼자치루고나서 아내 사유미에게 이런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사실 노부요시는 어머니의 대한 정이 없다고생각했지만

아내 사유미의 위로가 필요한 날이였지 않나싶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이런일들은 있을것이다 누구에게 위로는 받고 싶지만

자신 감정을 들키고 싶은 않은 그런날 말이다. 그런날 위로받고 싶은 사람은 아마도 자신의

바로옆에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뭐든지 엄마가 대신 설명하는 건 졸업하자. 널 유치원때부터 쭉 봐왔는데

오늘까지 고민해 본결과 이제는 본인과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단다. p57

작가님의 지나가는 한줄이라 생각했던 그 문장들이 참 많은 생각을 했던거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여전히 나는 홀로서기를 하고있지 못하고있는것을 아닐까

여전히 엄마의 자식이라는 미명하에 나는 아직도 아이이고싶어하면서 살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했다.

소설은 부부의 일상을 통해 각자의 부부생활도 그러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겠지만

이 한문장에서 나는 자신의 삶을 점검해보는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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