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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와 모라
김선재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11월
평점 :
기억의 시선을 따라 빛에서 어둠으로 , 그리고 다시 빛으로 나아가는 섬세한 위로의 서사
마음둘곳 없는 일상에 온기를 불어넣는 소설!
이책은 노라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노라는 아버지의 기억 조차 희미한 아이 그녀는 엄마가 있지만
있는것도 그렇다고 없는것도 아닌상태~
노라는 그런 영향으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다니던 직장의 시끌벅적한게 싫어
회사를 관두고 새로 취직을하게 된다.
그곳은 '명농사'
늘 같은 일상으로 일하던 노라에서 어느날 모라에게 전화가온다
모라는 엄마와 결혼했었던 계부의 딸이다.
그런 모라가 갑자기 전화한 이유는 계부의 부고를 알리기위한것
그래도 한때 아버지였던 사람이여서 노라와 모라는 함께 화장장으로 간다,
이야기는 노라에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모라의 시선으로 이야기를했다가 한다.
그즈음 모라와 나는 알고있었다.
우리가 곧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사람들처럼 헤어지게 될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p92
계부의 사업실패로 엄마와의 잦은 싸움을 보면서 노라가 느끼는 감정의 한줄이였다
이 한줄에 나는 노라의 상태와 그녀와 닮은듯 다른 모라의 상태도 엿볼수있었다
그렇게 노라와 모라는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세상을 무심하게 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했다.
각자 자신의 몫을 감당해야하는 그녀들이지만 아버지가 죽은날
모라는 노라와의 희미하지만 좋은기억으로 노라에게 연락을 한게 아닐까싶다.
이세상 나혼자라고 느낄때 돌아보면 어느새 누군가가 온기가 느껴지고
그래서 또 세상을 살아가는 힘으로 작용하는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