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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었다
정변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미혼자들의 폭풍공감 !! 기혼자들의 추억돋음!!
대한민국 30대 예민희씨의 순도 100% 리얼 공감 일상
네이버 웹툰 300만뷰 인기작
" 내가 결혼을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어. 에라,모르겠다 !!"
누구나 저럴때가있다.
내가 기혼자라서 공감하는것은 아닐터~~
나이가 먹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누구나 (누구나라고 말한다면 또 어떤분은 반기를 드시겠지만)
그 시절에 해야할일들이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싱글일때는 결혼을 해야하고 결혼을하면 아이를 낳아야하고
그냥 그런 것들말이다.
30대 후반의 예민희씨(주인공)는 그녀의 오빠가 결혼을한 직후 아빠로 부터
독립하라는 통보를받고 독립만큼이나 시급한 결혼을 생각해보니
본인은 굳이 결혼하지 싶지 않았는데 진짜 못하게 될꺼 같은 느낌!!!
이 주인공 예민희씨는 아무래도 작가님 본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작품속에는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들일 것이다.
한참 친구들 결혼폭풍이 휩쓸무렵, 30대의 성장통을 이겨내고 혼자 사는 재미에 심취해있었다.
<혼자인 지금이 너무 행복해>p112
하지만 행복함을 느끼면 시련이라는 놈이 어김없이 쓰욱 앞으로 다가온다. p113
그림에서 진짜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진짜 행복해보인다 싶었는데
다음장이 이렇다 어김없이 오는 시련이란놈.
그러니 행복이란 시간을 즐기는 것도 시련이란 놈을 대비하는 지금 이순간의 삶이겠지 싶다.
인생은 롤러 코스터와 같아서 내려올때도 올라갈때도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어떻게든 버텨왔으니, 앞으로도 어떻게든 살아남겠지.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하루를 근근이, 꾸준히!! p304
사실 나는 이말에 찬성하고 싶지않다.
하루하루를 근근이 꾸준히라니......라며 큰소리를쳤지만
어느새 나는 오늘도 근근이 꾸준히 살고있느게 아닌가 싶다.
책이 웹툰 형태의 에세이라 아주 읽기도 편하고 그림도 아주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주인공 민희씨에게 투영된 나의 삶이 , 작가의 삶이 또 우리모두의 삶이
다른듯 같은 이세상을 오늘도 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