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 리커버 개정증보판
지민석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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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리커버 개정증보판 출간!

새벽이 훌쩍 지났어도, 우리의 새벽은 여전히 새벽이겠죠.

제목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손이가는 책들도 있다.

이책이 그랬다.

요새는 왜 인지도 모르게 몹시 나의 새벽을 홀로 보내는 날이 많아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누구에게나 그런날이 있을것이다. 홀로 새벽을 지새우는 그런날말이다.

새벽이란 말은 나두 모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기도하고

조금은 외로운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게 해주고

그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오면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듯이

이책은 그런 새벽을 위로하는 책인거 같다.

괜시레 그런날이 있다. 마음이 무척이나 허한날.

힘들다고 투정 부릴 어린 나이도 아닐 뿐더러, 그런 나약한 사람은 아니라는 일념하에

살아왔던 사람이지만 이런날에는 무척이나 허하다. p45

심장이 쿵~

첫줄을 읽는순간 내 이야기인가 싶었던 글귀다.

물론 그이후에 이어지는 얘기들은 조금 나의 마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작가의 행간은 그 의미를 해석하는 독자의 몫이므로

나는 그냥 내 마음이 허한날,힘들다고 투정부리고 싶지만

그럴나이도 아니고 그냥 힘들다고 말하면 나약해보일까봐 입밖으로 내기도 쉽지 않은

그런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에 한동안 다음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던

포인트로 기억된다.

나는 후회를 달고 사는 사람이다.

'아 그땐 이렇게 할걸.''

'아..........조금만 더 .' p115

이 세줄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있을까?

나는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알고보니

지금 이순간 아~~아까 그냥 말이라도 시원하게 할껄하면서 오늘 하루 일과중에

미처하지못한 일들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다.

책의 구석구석이 왜 이리도 다 마음에 닿는지...........

그래도 위로가 되는건 나만 이렇게 사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때문인지

조금은 오늘 나의 새벽이 괜찮아질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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