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안바다 지음 / 푸른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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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얘기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건조한 일상을 새롭게 하는 내방 여행하는 법!!!

매일 다니는 나의 집 나의 방 나의 현관이지만 한번도 제대로 떠나본적 없었던

그곳, 우리집으로의 여행!!

저자는 "작은공항" 현관에서 출발해 발코니에서 끝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공간이 협소하다고 우리의 상상력마저 협소해지는 건 아니다."

사실 지금 현재의 상황(코로나를 비롯)이 점점 나아질꺼라는 희망은 있지만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디로도 가지 못하는 상황은 언제든

찾아올수있기에 나의 작은공항인 집안의 여행이 더 소중하게 느끼지는거 같다.

취향은 기호와 소비의 목록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당신과 나누고,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내가 배우는 일의 목록이다. p51

같이 살고있는 가장 가까운 식구에게 늘 하는 말이 취향이 안맞는다 였는데

이 글귀 한줄에 나는 한번도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내가 좋아하는것을 나눌수있다는

그런 생각을 못해본것이 내심 아쉽다.

좋아하는것을 나눌생각도 그가 좋아하는것을 배울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안맞는다는 생각만 하면서 살았다는 생각을하니

오늘은 방 여행을 같이 할수있는 유일한 그가 좋아하는 취향을 배워봐야겠다.

산과 나무와 들꽃이 다른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물이 아닌 것처럼,

종이책은 그 자체에 향기과 표정과 풍경이 담긴 사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159

나만 해도 책에 집착이 조금은 있는거 같다.

책장에 읽고 싶은책과 읽었던 책 읽고싶은책이 쭈욱 있는걸 보면

어느새 그냥 미소가 짓게 되는게 아무래도 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책의 저자가 말하는

어디로도 떠날수 없는 지금,

아직 제대로 가본적 없는 그곳,

우리집 !!

그 안의 모든사물들이 오늘은 더더욱 새롭게 느껴질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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