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여행 - 방랑가 마하의
하라다 마하 지음, 최윤영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떠나는 이유는 매번 다르고 , 아무것도 정하지 않아도 그만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않아도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제목 부터 아주 마음이 쏙든다.

어슬렁 여행이라니 ^^

근데 정작 내용들은 어슬렁하지는 않다.

마흔을 넘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한 작가 하라다마하는 방랑가이자 이동마니아인듯싶다.

여행할때 자차가 아닌 가능한 많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며

마음이 가는 대로 여행을 한다.

책 중간중간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있는데 책을 읽는 중간중간 웃음을 짓게 한다.

고등학생보다도 더욱 강렬한 존재가 아주머니 군단이다.

오랜 세월의 경험만큼 정말로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인생이 있음을

지방에서 아주머니들을 만나면 절실히 느끼게된다. p61

여행을 할때마다 느끼지만 진짜 아주머니 군단의 정보력으로

여행이 즐거워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수있을것이다.

즐거워질뿐아니라 헤어질때는 진짜 가족과 헤어지는듯한 기분까지 들게 만들어

여행할때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군단이기도하다.

작가의 어슬렁여행 의도에 맞지 않는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컨셉도 진짜 한번 쯤은 해볼만한 도전인거 같다는

생각을했다.

고흐의 유명한 작품 < 밤의 카페 테라스 >의 그 카페가 지금도

같은장소에서 영업을 한다니...

작품을 볼때마다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다

이런듯 마하의 어슬렁여행은 만두의 탄생지 시안으로,

때로는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맛보러 나폴리로 떠나기도하는데...

그 모든 여행들은 그녀를 닮아 재미가있어 보는내내 나두 한번 도전해봐야지 하는

생각들을 내내 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에세이 책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여행을 하는것도 좋고

때론 그곳에 직접 가보면서 작가의 생각을 조금은 더 깊게 들여다 볼수있어서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