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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거 시험에 나와요? - 부끄러운 교생 일기
김충하 지음 / 이노북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김충하님이 교생생활을 하면서 겪고 생각했던 얘기를 엮은책입니다.
우리 모두 학창시절 교생선생님과의 추억이 있을겁니다.
지루한 학교생활에 봄날과 함께 온 선생님이지만
비주얼을 보니 웬지 더 통할꺼 같은 ~~
한달 간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긴 나의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선생님
당신에게 교생선생님은 어떤존재였나요?
저도 이책을 보면서 그때 그 시절의 교생선생님과의 추억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때는 미처 알지못했지만
책을 보면서 그때 그 교생선생님이 이런 생각이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작가님은 한달간의 교생생활을 하면서 그 만남을 흘려 보내고 싶지않아서 이책을 썼다고합니다.
아이들에게 받았던 편지에 대한 답장이기도하고 한달간 경험했던 기록이기도하구요.
어떻게 보면 겨우 한달간의 인연이지만
그 시간이 훌쩍 지나도 이렇게 생각나는걸보면 그 한달간의 만남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거 같네요 ^^
<<기술이 발달해서 이제 더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지만 가끔은 그런 시절이 그리워질때가있더라.
언제 살면서 친구 부모님과 전화롤 안부를 물어보고, 친구를찾고, 약속을 잡고 기쁜마음으로 전화를 끊어보겠니 >>– p 039
맞아요~ 언제 친구의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해보고 할까요?
생각해보면 그때 아날로그 시절이 왜 더 정겹고 살만했는지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오히려 지금보다는 수월했는지를 알게되는거 같아요.
<<처음을 함께 할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야. 무언가의 미숙한 모습을볼수있으니까.
미숙하다는 건 그만큼 발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지>> - p57
처음이 미숙한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른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아름 다운 것들은 자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몰라
그걸 모르고 스스로 영원히 꺼뜨리는 이가 있고
그걸 깨닫고 타인을 껴안아 주는 이가 있지 >> - p71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은 그래서 생겨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