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 야루 산문집
야루 지음 / 마이마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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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보고 무슨 사랑이야기 인가 싶었어요

엄밀히 보면 추억을 사랑한 이야기 ^^ (제 나름의 해석 ㅋㅋ)


살다보면  꼭 겪어 보지는 않았어도 누군가가 무언가를 말했을 때

내가 경험한것처럼 알것 같아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이야기들이있다.


죽어라 외웠던 것들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데

학창시절 들었던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라든가


외할머니 생각하면 불현듯 생각나는 그때의 장면이라든가 , 그때의 냄새

그냥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이 흘러나오게 돼요.


이책 또한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있습니다. 

꺼내면 행복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냥 사는이야기들이네요 

그저 자연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책을 보고 있자니  자꾸 그때의 그 추억속으로 가게됩니다. 
많은 것들이 정신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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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면서도 , 내려서도 끝까지 지지배재 새소리가 멈출 줄 모른다.

지지배배 지지배배, 나는 창밖으로 그 아이들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저멀리 비추는 햇살을 뜬 눈으로 한참이나 바람보았다.  -p51



걸으면서 이야기한다는 것.

모든게 말랑말랑 해지는 참으로 이상한 시간  - p67



상품을 사려거든 마트로 가고 기품을 사려 거든 백화점으로 가라고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품을 사려 거든 시장으로 가라고 했다.

어쩌면 이말은 정말 맞는 말 일지도 모르겠다  -p81


후회하는 걸 적으라 하길래, 쭈욱 나열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무심코 적어나간

후회의 기억 속에는 오직 너와의 일들뿐이다. 난데없이 집에가는 길에 눈물이 뚝뚝.

내가 너를 정말 사랑하긴 했었나보다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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