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의 형태 - 여태현 산문집
여태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아담한 사이즈에 딱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의 책으로

제목에서도 말해주듯이

세상의 모든 다정함의 형태를 얘기해주는것같다


한 페이지를 읽고 책장을 넘길때마다

또다른 형태의 다정함에 또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책이다


다정함의 총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에게도 그런 다정함이 존재하질 않아서

누군가에게 따뜻하기 위해선 꼭 그만큼의 따뜻함을 빌려와야합니다.

때론 사물로 부터 ,때론 현상으로 부터~~

매일매일 사물로 부터든,현상으로 부터든, 단어로부터든,타인으로부터든

생겨나서... 잠시라도 다정한 사람이 될수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나도 그런 타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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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펴내며 4

첫 번째 이야기. 다정함의 형태

어떤 다정함은 존중에서 시작된다 14
운명론적인 18
불멸하는 다정함에 대하여 22
사랑하는 것을 많이 만들기 25
슬픔을 배제하고는 다정함을 말할 수 없다 28
사랑을 갈구하는 것 32
나를 안도하게 만드는 다정함 36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으로 남고 싶은 41

두 번째 이야기. 나를 다정하게 만드는 것들

다정함의 총량 48
다정한 표정 50
인형 - 별 다른 이유 없이도 53
양말 - 그 보들보들한 감촉 57
사전 - 사랑의 정의 60
꿈 - 하루를 덤으로 사는 기분 65
글쓰기 - 좋아하는 일이 주는 괴로움 67
허니버터감자칩 -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내가 보고 싶을까 70
목폴라 - 어느날 문득 72
비 - 대상없는 애틋함 75
암막 커튼 - 세계와 나를 분리시키는 79
장갑 - 허영심 82
문 - 문밖에 사람들에게도 86
자동차 - 완전히 독립적인 공간 88
노래 - 감정의 잔물결 92
작업실 - 일상과 분리된 95
연남동 - 그 고즈넉한 98
영화 - 선을 하나 넘는 일 101
빨래 - 가지런한 사람 105
책 - 쏟아지는 글자의 세계 107
여행 - 꼭 어딘가 돌아갈 구석이 있는 사람처럼 110
샤워 - 으레 그런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112
연필 - 필사적인 삶의 형태 115
손목시계 - 사물의 의미 117
요리 - 모든 과정을 낱낱이 좋아하게 되는 일 120
요리 - 나에 대해 알게 되는 일 124
면 - 좋아하는 것은 쌓아둬야 제맛 127
산책 - 세상을 느리게 관찰하기 131
아메리카노 - 취향 135
키보드 - 창조자의 모습은 조금 둥글다 138
크리스마스 - 세상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처럼 142
생일 - 반드시 기분 좋은 날 144

세 번째 이야기. 체온, 그 다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선 어떤 시간을 인내해야 한다 150
다정한 습관 153
내가 너무 나라서 155
무언의 대화 159
정수리 161
개연성 164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 166
일주일에 두 스푼 169
공통분모 173
잘 지내고 있습니다 175
미음 이응 179
나를 무한히 다정하게 만들던 181
기억은 다른 기억으로, 다정함은 더 큰 다정함으로 186
예보 없이 내린 188
안부 190
끝내 잊어버리지 않는 것 이런 것도 다정함의 형태일 것이다 192
나는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197
나보다 나를 더 믿어주던 200
좋아요 204
사랑한다는 말 207
사랑, 그 막연한 것 209

마치며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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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 호기심이 생긴다.

살다보면 불현듯 어떤 사물을 좋아하게 될수도 있고, 특정 단어에 애책을 갖게 될수도있다.

그럼 그것에 관한 모든 게 궁금해진다.  -p25



정말로 집에 날 끌어당기는 중력 같은 힘이있다고 가정해봅니다.

집에 가까워질수록 끌어당기는 힘이 세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지는 거라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 처럼 말입니다. -p37



비 오는 날 차안에서 시간르 보내는 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일입니다.

여행을 가다가도 비가 내리면 굳이 숙소를 잡지않고 차에서 밤을 보낼정도로, 좋아합니다.

빗소리엔 이상한 힘이 있습니다.  - p77



나는 책이 가진 힘을 믿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어떤 한 문장이 누군가의 생을 온통 바꿔놓을수도 있단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들이 잔뜩 모여 있는 책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기적일수도있을겁니다.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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