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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지겨움
장수연 지음 / Lik-it(라이킷) / 2020년 2월
평점 :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
회사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이 저에겐 그런거 같습니다
한주의 시작해서 또다른 시작은 즐겁지만
매일 같은길로 같은차로 같은 장소에 도착해
또 했던 일들을 또 하고 또하고 하지만 이런 일들이
어느날 문덕 생각해보니 과연 내가 그 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매일 사직서를 품안에 안고 사는 흔한 직장이지만
오늘도 그 지겨움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네요.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 의 작가 장수연님 또한 오랫동안 바라던 일을 즐거이 하고있지만,
여전히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일을 묻고한다라고 하네요
어떻게 매일 잘하나?
수만은 하루들 중에 이렇게 망하는 날도 있는거다!!!
그래 그런날도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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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hapter 1. 낭만적 입사와 그 후의 일상
직업과의 로맨스
음악을 듣는 완벽한 방법
비 오는 날의 선곡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 당신에게
디제이와 사랑에 빠진 날
세상엔 이류도 필요할걸?
다행이야, 매일이라
시계를 보는 마음
아름다움이 서사를 만나면
라디오뽕
막방과 첫방은 하루 차이
[오늘의 선곡] 영화는 아니고, 영화음악
Chapter 2. 프로듀서의 일
라디오 피디가 하는 일
초대석보다 중요한 건 매일코너
다시듣기 없는 코너, 꿈꾸라 대나무숲
덕심의 힘으로
한 방에 훅 간다는 말
신입의 상상력
우리는 모두 신인이었으니까
섭외하다 열 받은 날
인격을 드러내는 관계
개인을 보는 연습
욕구 관리
심의를 대하는 복잡한 마음
시장에 가면
첫 방 컬렉터
죽고 사는 문제 아니니까
내가 생각하는 방송의 공영성
2019년 4월 16일
[오늘의 선곡] 인생, 알 것 같기도, 도저히 모르겠기도
Chapter 3. 오늘도 출근
파업을 돌아보며
내가 왜 라디오 피디가 되고 싶었더라
선배들이 더 이상 거인으로 보이지 않을 때
공개 방송을 준비하던 어느 날
복잡함을 끌어안는 결정
함의 실수, 하지 않음의 실수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명예퇴직자 명단이 발표된 날
당선, 합격, 계급
장유유서가 우리를 망하게 하리라
진로 고민
#미투
[오늘의 선곡] ‘나는 왜 이럴까 병’이 찾아올 때
Chapter 4. 퇴근하겠습니다
자기 몫의 육아
졸업 노래 듣다가 상념에 빠진 썰
그때 그 쑥떡, 오늘 이 쑥버무리
‘하필 지금’ 오는 일
청춘의 끝
결과로서의 현재, 원인으로서의 현재
일로 도망치지 않는 삶
[오늘의 선곡] 큰 문제 아니에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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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삶에 라디오가 켜져있다면 , 일상이 조금 더 즐거워 질거야. 주변의 작은것들을
더잘 알아보게 될거야.
'노래한곡을 듣는 완벽한방법' 같은 잔기술들, 유용한 건지 무용한 건지 도대체 헷갈리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을거야 - p21
"삶은 영원히 반복되는 여행"이라는 노래가사처럼, 라디오야말로 그렇다 - p39
상대에게 과하게 친한척 치대면서 주절주절 하고 나면 진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든다.
꼭 그런 태도로 나에게 인사해 오는 매니저들을 성의없이 상대하고 나서도 내인격이
드러내는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 p93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하루도 빠짐없이 드는데
도망가고 싶은 장소는 매일바뀐다.
어느 날은 가족에게로, 오느날은 단골카페로...
오늘은 일속으로 도망가 파묻히고 싶다 -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