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소철나무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책 제품 조차 숨막히게 만들었떤

<눈의소철나무>


타인을 통해 나의 결핍을 확인받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일때는 나에게 무엇이 결여되어있는지

알아차릴수가 없다는것을 또다시 눈의소철나무를 보면서 알게된다

거울도 아니지만 타인을 통해 새삼스럽게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목차

1. 2013년 7월 2일
2. 시마모토 료헤이(1)
3. 2013년 7월 4일
4. 2013년 7월 5일
5. 시마모토 료헤이(2)
6. 2013년 7월 6일(1)
7. 이쿠야와 마이코(1999년 봄·여름)
8. 2013년 7월 6일(2)
9. 이쿠야와 마이코(1999년 가을·겨울)
10. 2013년 7월 6일(3)
11. 2013년 7월 7일


“처음으로 사람 앞에서 울었다.
개라서 다행이다, 바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매일 여자를 집에 끌어들이는 통칭 난봉꾼 집에서 자란 정원사 마사유키는 스무 살 때부터 13년간 부모가 없는 소년 료헤이를 돌보고 있다. 료헤이의 할머니로부터 굴욕적인 대우를 받으면서도 로헤이를 돌보는 마사유키~그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떤 사건의 속죄를 하기 위해서였다.

마사유키가 숨겨온 과거를 알아차린 료헤이는 그를 원망하기에 이르지만

로헤이 또한 자신을 지극히 돌보준 마사유키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등장인물들은 서로 얼키고 설키여서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서 사랑과 미움 그리고 고통까지 안고살아간다.

서로의 끝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인간애!!!


“그러니 나도 말해야겠어요.” 후미에가 마사유키를 빤히 쳐다봤다. “당신이 평생 죗값을 치르겠다면, 나는 평생 원망할 거예요. 아니, 죽어서도 지옥에서 원망하겠어요.”
순간 소름이 끼쳤다. 후미에는 기쁜 듯이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나는 당신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아요. 그러니 당신을 이용해도 양심에 추호도 거리낄 게 없지요. 당신은 나와 료헤이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기계이자 편리한 지갑이에요. 당신이 속죄하겠다면 나는 당신 인생을 쥐어짜서 뭐든 다 빼앗아주지요.”
--앞으로 8년, 하고 생각했다.   -p99




"그런데도 봐줄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놈은 뭘시켜도 형편없었지."

할아버지는 새 담배에 불을 붙였다.

"설령 분풀이 였다 해도 도시오 씨가 노력한것 아닙니까?

형편 없다는 말 좀 그만하십시오."

"착각하지 말거라 .노력에는 아무 의미도 없느니라."  -p208


많은 페이지중에 왜 이대목이 나에게 끌렸는지 어떤의미였는지 알수가없지만

이 대목이 생각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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