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혼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7
니콜라이 고골 지음, 이경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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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를 끝까지 읽었을까. 

수많은 판본 중에서 알뜰하게 살을 발라 붙인 1권은 그저 늘어진 살은 아니었으나,  


바람 든 뼈대로 지은 2권으로 휘엉청 붙인 그 뜯긴 부분들은, 

1권의 마침표를 빼고 쉼표로 바꾸는 못난 짓 같다. 


남산을 길을 헤매고 겨우 올라 남산타워는 보고만 돌아서는 것과 같이, 

1권 보고 끝내어야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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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와 바틀비들
엔리께 빌라―마따스 지음, 조구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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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대체 왜, 이 책이 절판되지 않고 남았는데 아무도 모르는지, 

그래서 나는 뒤늦게야 판본을 발견하는 우를 범하여 쓸데 없는 돈과 머리와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는지, 

왜 도서관 스페인언어권 구역은 제일 구석, 헝가리어보다 우즈베키스탄보다 더 먼 자리에-지리적 배치인가?-에 놓여 

찾는데 한참이나 애를 먹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왜 이 책이 이런 취급을 받고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바들바들 주석의 주석의 주석들이 다른 주석들과 달리 몹시 개인적인 서사로 자잘하게 붙어, 나같은 노안은 

보이지도 않고-그래서 안보고 넘겼다-흐름을 깽판에 치기 때문에 0.1점 감점이긴 해도, 숩게숩게 넘어가던 이야기가 갑자기 배알 꼴리듯 배신을 하고 너무 젠체하고 나오시면, 어, 이상한데 그러면서 엉뚱하게 역자 탓도 해보기도 하지만, 


마이너의 메이저가 된 현대적 우상들과 그 조상들과 그 뒷배들과 그 선지자들과 가짜 우울, 

문학의 잔병치레까지 다 모아놓았는데, 게다가 현 세태에 맞춰 짧게 치고 들어가며 웃기기까지 한 작가의 착품이 

옹색한 행색에 아쉬움이 들어 주석을 달아본다. 


개울에 걸친 징검다리 건너는 격이라, 물에 빠져도 개울이란 점도 한몫하지 않았을까....하고 얕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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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처럼
빅토르 펠레빈 지음, 이은민 옮김 / 책세상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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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상보다는 비전, 한바탕 요란한 곡예비행에 삼각형 갈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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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파농 ㅣ 역사 인물 찾기 13
알리스 셰르키 지음, 이세욱 옮김 / 실천문학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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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과거, 모르는 역사를 대신하여, 그의 저작 대신에 평전을 읽다. 부조화/조화와 이방인/당사자이라는 두 가지 잣대들이 하나에 공존해 안과 밖을 가르고 또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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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군대의 장군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1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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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가서 진이 빠지는 맥락, 돌이켜보면 조금씩은 어설픈, 그래도 첫술에 배는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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