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일본어 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15
양미선 지음 / 길벗이지톡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길벗의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로 일본어에 입문한 이후,
효율성과 재미때문에 <무따기>의 무작정 목맨(?) 마니아가 되어버린 내게
뛸듯이 반가웠던 소식이 바로바로 <직장인을 위한 일무따> 였다.

일본으로의 출장이 있을때마다
일반 회화와는 사뭇 다른 대화 패턴 때문에
안그래도 능수능란하지 못한 일본어 회화는 잔뜩 움츠러들고 버벅거리기 일쑤,
해서, 회화도 회화지만 업무상 필요한 표현들을 묶어둔 책이 나오길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책 <직장인을 위한 일본어 무따기>는 내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책이었다.

일단, 4개의 큰 주제아래 나누어진 10개씩의 과들은
상황에 따라,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만 모아서 엮여있어
일본은 아니지만, 반복적으로 일본어를 연습해볼 수 있어 학습효율이 높은것 같다.

회사로 출근하면서 마주치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회화들을 중심으로 묶어둔
첫째마당의 표현들은
내가 매일 아침 겪는 일들이어서
출근시간에 들으며 오면서도 책만 보고 회화 연습을 하는것 보다
더 기억에도 잘 남고 팍팍 와닿는것 같다.

특히, 평소에 궁금했던 표현들
예를 들면 "얼굴 꼬락서니 하고는"이나 "회사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등
재치있는 일상회화들을 다루고 있어서 재밌었다.

특히 넷째마당의 표현들이 다른 회화책에서 찾기 힘든 표현들이라
일본어를 사용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유용할 것 같다.

듣기 공부를 위주로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익히는 방법을 지향하는 <일본어무따기> 에서
항상 조금은 아쉬워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워크북 같이  써보면서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해서 일무따는 워크북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앞부분에서 간단히 그림으로 인지하고
본문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들은 회화를
바로 뒤에 이어 빈칸 채우기나 통문장 받아쓰기 등으로
복습해볼 수 있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한 과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아침 출근길과 직장에서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일본어 공부를 하기에도 좋았고,
군데군데 평소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일드에서 자주 들었던 문장들이 나올때면
나도모르게 공부의 효율이 오른달까.
아무튼, 일본 현지에서 쓰는 살아있는 회화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신뢰도도 높아지는 것 같다.

다만, 부록으로라도
회사간 업무상으로 주고받는 일본어 메일 형식 같은게 실려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아무튼, 기쁜 마음에 후다닥 한번 본 <직장인 일무따>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열공 모드로 들어가야겠다.

주변에서 일어 회화를 공부하는 직장인들에게
필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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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동안에 - 사랑으로 세상을 움직인 감동 실화
게리 채프먼 지음, 서현정 옮김 / 예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따뜻하고 예쁜 표지만큼이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담긴 책 <함꼐 사는 동안에>는
읽는 내내 추운 겨울바람처럼 메말랐던 내 감성에
따뜻함의 불을 다시 지펴준 책이다.

이 책은
<사랑의 일곱가지 언어>로 유명한 게리 채프먼이 들려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하지만,
그래서 더 진실되고 마음에 감동과 여운을 주는 서른 세편의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가족이 아니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랑으로
가난하고 불행한 한 사람을 보살핌으로서
그가 진정 깊은 사랑을 느끼고 변화되는 이야기는
첫 장면부터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나는 정작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마음으로는  누군가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너무나 이기적인 나 자신을 챙기기에 정신없는 내게
일침을 가하는 따뜻하지만 가슴찔리는 이야기였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아들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한 엄마의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종종 부딪히는(물론 책속의 그녀처럼은 아니지만) 갈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딸이 선물한 날씨를 알려주는 고양이를,
실제로 날씨를 알려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한 그 마음을 헤아려
부엌 창가에 늘 두는 엄마의 마음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아도 늘 날 향한 사랑을 절절히 흘려보내는 내 어머니를 떠올리게 했고,
식기 세척기에 식기를 어떻게 넣는가 라는
지극히 사소한 문제로 싸움을 반복하는 한 아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우리 부부의 모습이 떠올라 슬몃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렇게 내 이야기, 혹은 바로 내 주변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들이
따듯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덥혀주었다.

이 겨울,
나누기 보다는 내 것만을 챙기는 이기심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아직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누길 원하는
<함꼐 사는 동안에> 속의 그들같은 사람들이 남아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나또한 이런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게 행복의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감동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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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걷기 -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홍지연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마냥 꼬물거리기만 할것 같았던 아이가 이제 다섯살,
지금까지는 건강하고 바르게만 자라달라고 바랐던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아이의 교육에 욕심을 품게 되는 것 같다.

어릴떄부터의 독서교육의 중요성이야
이제와 말하는 것조차 새삼스러울만큼 중요한 교육의 방법으로 자리잡은지 오래...

독서교육에 대해 본격적으로 매달려보기엔 조금 이른 시기일 수도 있지만
나또한 책을 좋아하고 어릴떄부터 들였던 책읽기의 습관의 도움을
풍성하게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이에게 어떻게 책읽기를 시킬 수 있을지 늘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혀야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난 감상이나 경험이 아이의 인성과 지성에 어떤 식으로 쌓여
효율적인 교육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무작정 책을 읽게 하는것보다 좀더 아이에게
풍성하고 유익한 자극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책걷기>라는 조금은 낯선 제목을 접했을때
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인 딸과 함께
일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꼼꼼하고 세심하게 체크하고 공부해서 떠난 책걷기 여행.
아이가 고른, 12권의 세계명작을 토대로
작가가 책을 쓰게된 배경, 작가의 생가, 작업했던 곳,
유물이 남겨진 박물관등을 중심으로
떠난 여행은 획기적이고 신선했다.
단순한 책읽기를 넘어 작가의 삶을 이해하고,
어떻게 그런 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몸으로 체험하는 책읽기는
분명, 아이에게, 그리고 동행하는 엄마에게도 문화적인 충격과
오랫동안 잊지 못할 자산이 될게 분병하다.

덕분에 나도 책을 읽으면서 미쳐 몰랐던 작품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아마추어가 찍은 사진이라고 겸손해했지만, 저자의 애정이 담긴
풍성한 사진들을 보며 이국적인 정취에도 흠뻑 젖어보았다.

물론 이 책과 동일하게 당장 외국으로 나가 책걷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아이가 너무 어릴수도 있고 경제적인 부분이나 시간을 낼수 있을지의 여부도
천차만별일테니말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작게 시작할 수 있는 책걷기 여행은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을것 같다.
아주 유명하고, 작품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된 책이 아니더라도
엄마가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작게 시작한 책걷기 여행을 통해
아이도 엄마도 책읽기를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한권을 통해,
좋은 공부를 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본격적으로 시도해봐도 될것 같은
책걷기 여행, 언젠가 나도 이 책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날이 있겠지?

유용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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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 에덴에서 느보 산까지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1
한기채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성경은 단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로서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은혜의 말씀과 더불어
성경이 쓰여진 시대의 배경과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풍성한 성경말씀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는
이런 내 고민의 해답을 주는 책이었다.
성경의 이야기들을, 기록될 당시의 ’지명’의 특성을 주제로 하여 풀어나가는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기존에 알고 있었던 성경속 이야기들을
더욱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특히나 방대한 양과 지리적 특성이 중요하게 언급되면서도
정작 성경을 읽을 때는 그냥 줄글로 읽다보니
복잡하고 머리속에 딱 들어오지 않았던
구약의 이야기들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게되니
그동안 무언가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성경 이야기들이
현실적으로, 정말 역사적으로 실제했던 일이었음이
확실이 다가온달까.
아무튼, 읽는내내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읽어 내려갔다.

단지,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 인물들에게 있었던 사건들을 위주로 알고 있던 내게
지명을 따라 성경을 다시 한번 읽어내려간다는 건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성경의 시작인 에덴동산이 어디인가를 추적(?)하고 있는 첫장부터
노아가 무지개를 약속의 선물로 받았던 아라랏산,
사라에게 쫒겨나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하갈과 뱃속의 이스마엘이
하나님을 만났던 곳 브엘세바,
성경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이 일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닌 홍해까지
중요한 사건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되짚어본 ’그곳’은
내게 성지순례에 대한 꿈을 품게하는 귀중한 씨앗이 된 것 같다.

딱딱한 지리 이야기가 아니라
성경의 사건들을 증명할 수 있는 여러 발굴과정이나 학자들의 가설,
에피소드등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 모든 이야기들을 딱 떨어지는 한편의 드라마틱한 주제설교로 풀어낸
작가의 솜씨이다.
마치 이야기식 설교를 듣고 있는 학생처럼
한편한편 읽으면서 성경이야기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어려운 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생동감 있고, 친근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가는 이 책은
구약을 읽으며 뭔가 복잡하고 어려워라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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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아, 우리 어디 갈까? - 아이와 함께 근교에서 즐기는 도시락 나들이
박혜찬 글 사진 / 나무수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밖에 나가는걸 무척 좋아하는 4살짜리 개구장이 아이를 둔 직장맘인 나에게
주말마다 늘 어딘가 놀러갈 좋은 곳을 찾는 일이란 쉽지 않다.
평소에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거나 해주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마음 반,
다양한 경험을 쌓는것이 아이의 정서나 지능 발달에 좋을거라는 마음 반쯤으로
주말마다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만한 곳을 물색하곤 하지만
마음에 딱 드는 정보가 한곳에 모여있는게 아니라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윤정아, 우리 어디갈까?>라는,
내가 늘 우리집 꼬마에게 하는 말을 제목으로 고스란히 옮긴 이 책이
더 반갑고 유용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수도권지역에 당일치기로 아이와 함께 놀러갈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예쁜 사진을 위주로 소개되어 있다.
주로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아이 눈높이에 맞춘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고,
저자가 직접 아이와 함께 가본곳에 대한 글들이기 때문에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노하우가 곳곳에 가득하다.

더구나 사진찍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저자의 이력덕분인지
놀러가면 늘 빠지지 않는 우리 아이 예쁜 사진 찍어주기 노하우가 담겨있어
이 부분은 정말 유용하고 차별화된 책인것 같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포토죤의 소개라던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소품등을 이용해 찍어보라는 조언,
또 카메라 앵글을 잡는 방법과 조리개노출값 등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좋은 사진을 찍고 싶지만 기술이 부족해 매일 비슷한 사진만 찍어대던
나같은 사진 초보도
충분히 예쁜 내아이의 사진을 찍어줄 수 있을 것같다.

소개하고 있는 장소도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곳들도 있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낚시터라든가,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 같은 곳들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잇을 것 같다.

뒷편에 소개하고 있는 간단한 도시락 레시피도 어렵지 않아서
무척 실용적인 것 같다.

주5일제 근무로 마음만 먹으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졌지만,
늘어난 시간만큼 알차고 효과적으로 그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어떻게 하지 고민만 하고 있던 나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마냥 알찬 정보들로 가득찬 책이다.

곳곳에 세심하고 예쁘게 만든 일러스트들과
풍성한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얻을 게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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