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소녀 아키아나

천국소녀 아키아나 - 그녀의 삶, 그림, 에세이
아키아나 크라마리크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11월

4살때 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소녀,

세계 20대 화가에 선정되었으며 작품마다 6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천재 화가,

이미 4살때부터 많은 환상을 보며 그림을 그렸고,

자신이 그린 그림의 모든 영감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고백한 소녀, 아키아나.

이런 수식문구만으로도 나의 호기심을 자아냈던 천재소녀 아키아나.

그녀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경이로움에 젖어 있었다.

처음에는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그 시기에 그린 그림의 수준이 정말 "천재"라는 표현 이외에는 다르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녀가 풀어간 수많은 시어들과 그림의 의미들을 따라가면서는,

그녀를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대해

경이를 가질수밖에 없었다.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지만,

아키아나는 사람들이 알아보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께 사로잡혀

그분이 보여주시는 것을 그림으로, 아름다운 시로 풀어내는 도구로 쓰임받고 있었다.

전적으로, 순전하게 하나님께 속해있는 그녀의 고백들을 보면서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내겐 왜 이리 주신것이 없냐고 하나님께 투정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아키아나가 그린 그림들은,

단지 어린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을 뛰어넘는 천재성을 담고 있다는 의미 이외에도

무언가 순수한 영혼을 통해 이 시대에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듯했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선포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세상의 눈으로 볼떄 가장 어리고 약한자, 작은자 아키아나를 통해

아름다운 이미지와 언어로 무언가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고 싶으셨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재소녀 아키아나>를 읽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그녀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일구어 나가고 계신 아름다운 일들과

그것을 통해 맺혀지는 귀한 열매들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만큼 놀라운 달란트는 아닐지라도,

분명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나를 보내실때 하게 하려고 계획하신 일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내게 주신 달란트들을 돌아보고

귀하게 여기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키아나, 그녀의 경이롭고 아름다운 달란트가

끊임없이 하나님의 손에서 사용되는 도구가 되어

그녀의 일생동안 하나님 안에서 온전하고 귀한 열매를 맺어가길 기도해본다.

그래서 그녀의 책 제목처럼

언제까지나 단순히 천재소녀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천국소녀 아키아나이길 기도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 이책 하나면 오케이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책은 제목부터가 매력적이다.

누구나 생각하고 원하는 부분을 정곡으로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방법,

바로 협상의 기술을 유연하고 일목요연하게 풀어가고 있는 이 책은

직접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 비즈니스맨뿐 아니라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 주부, 심지어 친구 사이에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협상의 기술에 대해 실례를 들어

쉽고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누군가가 이 강의를 듣기 위해 다른 8개의 강의를 포기해야만 했다던 말을,

이 책을 읽고 나면 단박 이해하게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에서도 유명 강의로 소문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인기강좌를 강의 내용을 고스란히 활자로 펼쳐낸 이 책은

일상에서 수없이 마주치게 되는 선택과 협상의 순간들을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붙잡아 올수 있는지,

그래서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방법을 유쾌하고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이 강의를 듣고 실제로 협상방법을 적용해본 수많은 학생들의 예를 읽으며

내가 처한 상황에 비추어 바로 적용할수 있는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우리가 늘상 만나는 순간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쉽게 포기해버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협상의 능력을 발휘하여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아이디어와 기지가 놀라운 뿐이다.

특히 첫부분에 등장하는 비행기를 놓친 커플이

기장의 마음을 얻어 결국 비행기를 탑승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협상을 위해 어떤 부분을 공략해야 하는지,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또한 통념을 버리고 창조적인 아이디어 전환이 왜 필요한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늘 누군가에게 나의 의견을 피력하고,

내 의도대로 일의 진행을 끌어와야 하는, 나를 포함한 이땅의 수많은 직장인들을 포함해

예전에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상황- 예를 들면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에서조차

협상의 능력을 발휘하라고 말하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참 여러부분에 줄을 그으면서 읽었던 것 같다.

일회성 책이 아니라 살면서 두고두고 꺼내보며 복습하면 좋을것 같은 책이다.

 

오랜만에 아주 실용적이고, 유용한

말 그대로 "제대로된 실용서"를 만난 것 같다.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김해련 지음 / 초록나무 / 2011년 10월

요즘 '멘토'라는 말이 화두다.

모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이 말이 새삼 부각되어 그런건지,

아니면 지금 이 시대가 무언가 자유분방 하면서도 기준이 모호한 시대라 그런건지,

어쨌든 요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털어놓고 삶의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멘토를 간절히 원하는 것 같다.

 

나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항상 내 곁에서 나를 이끌어주고 잘못되었을 땐 따끔한 지침을 내려주는 멘토가 절실하다.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는

그런 나의 마음과 맞물려 제목부터가 시선을 끄는 책이었다.

사실 나는 서른이 되면 무언가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을 맞이하고

무얼 하며 살면 되는지도 결정되고,

그 결정을 바탕으로 열심히 전진하면서 좋은 결과들을 내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서른이 넘은 지금, 오히려 난 더 흔들리고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겠고,

순간순간 잘하고 있는건가 의심하고 불안하고 두렵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직장에서도 이제 왠만큼 일을 처리할 줄 아는 위치가 되었지만

난 아직도 서른 둘의 내 삶이 불안정하게 느껴진다.

 

이런 나에게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속의 김해련은

괜찮아 괜찮아, 잘하고 있어 라고 다독여 주기도 하고

그렇게 포기하면 안돼. 조금만 더 힘내봐 라고 격려해주기도 하고

그건 아니야, 다시 생가해봐 라며 호되게 질책해주기도 했다.

 

성공한 그녀, 누가봐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김해련 그녀는

자신의 성공비결, 인생을 즐길줄 아는 긍정적인 가치관 등을

혼자 끌어안고 있지 않고 

후배들에게, 이땅의 서른이라는 고비를 넘고 있는 여성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준다.

 

솔직하고 긍정적인 그녀의 글을 읽으며

나는 내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호되게 질책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많은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는 특히

주옥같은 멘토링이 될만한 그녀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실질적이어서 하나 버릴것이 없다.

또, 직원의 시선뿐 아니라 오너의 입장에서 이랬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해주는 부분에서는

그동안 직작생활을 하며 윗사람과 갈등을 겪었던 내가

이렇게 행동했어야 하는구나, 이런걸 원했던 거구나 하는걸 꺠달을 수 있었다.

 

학교라는 울타를 벗어나 야생같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거나

2-3년쯤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언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거나

목적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무료한 날을 보내고 있는

이땅의 삼십대 여성들에게는 정말 멘토가 되어줄 보석같은 책이다.

내 아이가 세로토닌하다

내 아이가 세로토닌하다 - 머리가 좋아지는 습관
한경아 지음 / 스페이스 / 2011년 4월

'세로토닌'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나도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세로토닌'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교육적인 내용의 프로그램이어서
생경한 '세로토닌'에 대해서도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라 그런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내아이와 가족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확실히 개념이 잡히질 않았다.

이렇게 나같은 엄마들을 위한 책이 바로 <내 아이가 세로토닌하다>이다.
어려운 개념일수도 있는 세로토닌에 대해
이룸이라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리 어렵지 않게 세로토닌이 무엇인지,
세로토닌의 긍정적인 효과가 무엇인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내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세로토닌을 증진시켜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잘 배울수 있었다.

한경아 작가는 어려운 개념을 정말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재능을 가진 것 같다.
성질 내기 좋아하고 성적은 떨어져만 가는 이룸이의 이야기는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룸이의 행동을 바꿔주기 위해 엄마와 한 박사님이 했던
세로토닌 증진법은
당장 오늘부터라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것이었다.

아직 아이가 어려 이야기 속의 이룸이와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세로토닌이 무엇인지, 왜 세로토닌을 증진시켜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큰 소득이다.
그리고, 이룸이 엄마가 했던 것처럼
나도 내 아이의 행동의 결과만을 가지고 아이를 닥달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필요한게 무엇인지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일상생활의 여러 활동을 통해서
아이의 몸속의 세로토닌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작은 변화이다.

길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무엇보다도 정확하게 세로토닌의 개념을 알게 되고
아이를 키우는 집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맛깔나고 이해하기 쉽게 버무려 놓은 이책은
세로토닌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고 적절한 책이다.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 아이를 크게 키우는 칭찬은 따로 있다!
김윤정.정윤경 지음 / 담소 / 2011년 4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본 느낌은 그야말로 망치로 머리를 쿵 얻어맞은 느낌이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큰 수단으로 알려졌던 칭찬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아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이 한마디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아이를 향한 칭찬이 과연 아이를 오히려 수동적으로 만들었는지,
말 그래도 높은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이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펼쳐본 책 속에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바로 내가 아이를 위해 애써 했던 수많은 칭찬들이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되고 있었음을 깨달았기 떄문이다.
그걸 깨달았을때의 충격이란!

그동안, 아이는 내 칭찬의 말들을 들으면서
오히려 더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렸을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는 마음이 아파왔다.

이 책은 크게 칭찬이 주는 효과를 설명하는 부분과,
어떻게 칭찬하는것이 정말 효과적인지를 설명하는 부분,
그리고 실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부록 형식으로 엮어 실전에서 어떻게 칭찬하는게 좋을지
전문가의 어드바이스를 듣는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두번째 효과적인 칭찬을 알려주는 부분에서는,
나를 포함한 수많은 부모들이 잘못 행했던 칭찬의 내용들을 보여주고
그게 왜 잘못된 칭찬인지,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칭찬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준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무조건 아이를 칭찬했다거나
한편 억지로, 무리해서 칭찬했던 것,
그리고 아이의 근원적인 재능에 대해 칭찬했던 것이
모두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보였던 일련의 반응들이
바로 이 잘못된 칭찬으로부터 기인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을때의
충격은 책을 모두 읽고 난 지금도 쉽게 가시지 않는다.

앉은 자리에서 이 한권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다시한번 연필을 들고 정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충격이 아니라
이제 제대로된 칭찬을 해주기 위해서 내가 고쳐야 하는 부분들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말이 있다.
칭찬은 아이를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방법을 찾아주기 위한 것이다 라는 말.
그 말을 전제로 놓고 칭찬의 방법을 생각한다면,
늘 내가 저질렀던 결과 지향적인 칭찬도,
아이를 오히려 모호하게 만드는 두루뭉술한 칭찬도,
습관처럼 반복되는, 그래서 아이를 지치게 만드는 칭찬도
멈출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제 정말,
독이 되는 칭찬이 아니라,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주도적인 방법들을 찾게 해주는 칭찬을 연습해야겠다.
하루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이 책을 읽은 후의 충격과 방법들을 잘 연습해서 적용해봐야겠다.

내 아이를 위해 부모뿐만이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선생님들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필독도서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