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후 더 뜨겁게 살아라 - 정년 후를 위한 생생 교과서
가토 히토시 지음, 김성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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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렵고 모든 나라들이 위태위태한 상황속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히 어떻게 하면 뒤쳐지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는 데 집중되는 것 같다. 의학발달로 수명은 길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도 강해지면서 더이상 나이듦은 죽음과 연결되는 생의 마지막 단계의 의미에서 벗어나,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인생의 또다른 한 단계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경제가 어려우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감원소식에 감봉 소식에, 줄줄이 도산하는 기업과 무너지는 가정 경제에, 평생 직장에 대한 개념은 십년도 훨씬 전에 쓰레기통에 분리수거 된지 오래이고, 나라에서 보장해준다는 노후 연금에 대해서도 미심쩍기만 하고... 이러니 젊은 사람들이라도 벌써부터 정년후엔 뭘 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정년이란 말이 단순히 63세 이후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정년이후의 삶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건 당연한 현상인것 같다.

나 역시도 겨우 직장생활 6년차인데, 벌써부터 나중엔 뭘 먹고 살지?를 고민할 때가 있다. 열심히 일해야 할때 딴생각하는 것 같아 부끄러운 모습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고민이기 때문에 한켠에 치워둘수만도 없는 문제인것 같다.

 

25년동안 정년퇴직자 삼천 여명과 인터뷰를 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진 <정년후 더 뜨겁게 살아라>는 정말이지 일본인 특유의 관찰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실용적으로 씌여진 책이다. 한 장 한장에 실린 인터뷰어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아직 젊은 내게도 큰 용기를 주었고, 걱정으로 점철되었던 "정년 이후의 삶"에 대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또 차례를 통해서도 이미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들 속에는 곳곳에 실용적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사항들도 많았다. 게다가 나이 듦을 오히려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로 가득했다. 그래서 정년을 더이상 우울하거나 맞이하기 힘든 단계로 은연중에 받아들이고 있었던 내 고정관념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저자는 책의 뒷부분에 한 장을 할애해서 정년후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 바로 질병과 죽음에 대해서도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피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이야기를 또한 실제 사례를 통해, 인터뷰어의 입을 통해 서술해 나가는 부분을 읽으면서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해 미리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대한 대처와 해결 방법 또한 구태의연함을 벗어나 때론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게, 때론 잔잔한 마음의 울림을 주는 위로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특히 생의 마지막에 떠올릴 이미지라는 쳅터는 나에게 잔잔한 충격을 주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었기에 더했던 것 같다.

 

행복한 정년 후의 필요충분조건은, 잘 나가는 두번째 직장이나 사업도, 죽을때까지 걱정할 필요없는 막대한 양의 재산이 아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조건중 하나일 수는 있을 것이다. 때로는 정말 비중이 큰 조건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년이후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관한 정신적 준비 자세와 긍정적인 태도가 우선인 것 같다. 그리고, 끝이 아니라는 믿음과 함께할 사람들과 자기 삶에 대한 애정도 앞서말한 조건들보다 중요한 덕목이란 생각이 든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 많이 고민해보고 정리해 보게 되었다. 아직 일반적으로 말하는 "정년"의 시기는 아니지만 언젠간 경험할 그 순간을 미리 생각해보고 대비해본 경험이 아마 진짜 그 시기가 되었을때는 몇 배의 효과를 발휘할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까. 나는 이 책이 단지 정년을 준비하거나 정년이후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책이 아닌 것같다. 나처럼 지금은 현직에서 일하고 있지만 무언가 잡을 수 없는 불안감이 있다거나 막연히 삶에 안주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게에도 꼭 필요한 자극제가 아닌가 싶다.

덧붙여 앞으로 노인 복지에 관한 일을 하는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복지는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유망해지는 분야라고 들었는데, 이 일에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에 나오는 인터뷰어들의 이야기를 읽고 함께 느끼고 공감하고, 또 이 책이 담고 있는 긍정적이고 실천적인 메시지들을 수용해서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지금부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지만 의미있는 내 나이듦의 시기를 위해 준비해 가야겠다. 멋지게 나이 먹는 방법을 찾는 일, 지금부터 시작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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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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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서점엘 들를 기회가 찾아왔다.

시간만 나면 찾아가길 즐겼던 서점은 꽉 짜여진 업무일정과 더해가는 야근 덕분에

어느샌가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기회가 생겨야 가볼 수 있는 곳이 되고 말았다.

요즘 서점을 장악하고 있는 책들을 만나볼 기대에 들뜬채 서점을 돌아보다가 나는 반가움과 놀라움에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내 눈 앞에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가 독립매대에 가득 매워져 있는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광고나 인터넷 카페, 인터넷 서점 등에서의 반응을 보며 기욤 뮈소의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거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새삼 작가파워를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으로 기욤 뮈소의 글을 읽은 건 작년인가 <구해줘>라는 소설을 통해서였다.

지금처럼 기욤 뮈소 신드롬(?)일 일기 전의 일이었고 이 <구해줘>도 지금과는 조금 다른 디자인의 책이었는데다 프랑스 작가의 글은 다분히 무거울 거란 선입견 때문에 별 기대없이 읽었던 책이었다. 그렇지만 그 소설을 나는 순식간에 읽어버렸고, 아. 이사람, 이 기욤 뮈소라는 사람 뭔가 있어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광풍처럼 일고 있는 그에 대한 열풍도 무리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사랑이 찾아 돌아오다>는 한 마디로 정교하게 잘 짜여진, 그러면서도 풍부한 영상미에 감성을 자극하는 캐릭터가 너무나 맛있게 버무려진 한편의 영화같다. 제목이 말해주는 것 처럼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인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마음의 여운과 감동을 남기는 것 같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말랑말랑한 로맨스 소설이기를 포기하고 과감하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종일관 읽는 나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기욤 뮈소의 재능도 놀랍다. 어떤 사람이 이 소설에 대해 정말 잘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같다고 평한 것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나는 이말에 동감하면서도 2%쯤 부족함을 느낀다.

이 소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는 단지 박진감 넘치고 잘 짜여진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 이상의 것을 지니고 있다. 인생에 대해, 사랑과 죽음에 대해, 운명과 시간, 후회와 돌이킴에 대해 보다 의미 있는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즐거움을 넘어 의미있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삼십대 중반의 이 젊은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읽는 또다른 재미는 바로,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교묘하게 그 이야기가 실제일 수도 있을 거라 믿게 만드는 현실감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것을 많이 느꼈는데, 특히 내가 며칠 전 본 영화, 요즘 유행하는 TV 드라마에 대한 묘사를 가볍게 순간순간 하고 있는 데에선 마치 이 소설의 이야기들이 내가 사는 이 세상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듯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그런 면이 소설의 주인공들의 생각이나 상황에 대한 나의 공감을 100% 이끌어 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으면, 전국 유명 영화관에 당장 걸어도 손색없을 만한 비주얼한 글을 읽는 것도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다. 첫 단락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벌써 내 머리속에는 영화 필름 돌아가듯 장면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었기 때문이었다. (여담이지만, 실력 있는 감독이 이 소설을 좀 영화화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슬몃 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더 이야기 했다간 단박에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극장에 최신흥행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보러 갔는데 영화보고 나오는 커플이 마지막 반전부분과 영화의 비밀을 다 누설했을 때의 참담한 심경을 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느끼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아쉽다)

 

기욤 뮈소는 내가 가지고 있는 '프랑스 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단박에 깨뜨려주었다.

<구해줘>에서 시작되었고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에서 분명 확인된 사실이다.

다른 건 몰라도 기욤 뮈소의 소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탄탄한 스토리, 꽉짜여진  플롯, 매력적인 캐릭터, 눈에 잡힐 듯한 비주얼, 게다가 그의 피에 흐르고 있는 프랑스를 반영하듯 그러면서도 절대 놓치지 않는 인간 본성과 삶에 대한 생각해볼 만한 질문을 던지는 진지함.

앞으로 읽게될 내 도서목록에서 기욤 뮈소는 절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권해줄 '읽어볼만한, 후회하지 않을 책' 목록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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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 영어 몰입 교과서 1권 - 영어 환경 만들기
김숙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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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엄마 치고 자녀들의 영어 교육에 관심없는 엄마는 없을 것이다.

나또한 결혼해 첫 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은 나름 새댁(?)이지만, 벌써부터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시킬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하곤 한다.

그만큼 한국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가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비싼 돈을 들여 영어 유치원을 보내거나 가정교사를 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생각없이 내 아이에게 맞는지 아닌지도 따져보지 않은채 남들 한다고 무조건 남한테 아이의 교육을 맡기기도 싫은 맘이 들어서 자꾸만 엄마가 가르치는 방법은 없을까를 여기저기 찾아보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르치는 주체가 되어야 할 나도, 중고등학교를 거쳐 십여년이 넘는 세월을 오롯이 영어공부에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여행할때 인터뷰 하는 것에도 벌벌떠는 지경이니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은 없을까 절실하기 이를데 없었던게 사실이다.


<엄마가 가르치는 우리아이 영어몰입 교과서>는 제목부터가 이런 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듯 했다. 영어몰입 교육이라는 말이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도 모르는 나였지만, 엄마가 가르치는 영어! 라는 말에 강렬하게 끌려버렸다.

컨텐츠를 훑어보며 아, 바로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보았던 영어교육에 관한 책들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이론이 아니라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제적인 지침들이 조목조목 차례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무척 인상깊었던 것은, 실제로 엄마가 아이를 위한 영어교재를 어떻게 만들수 있는가를 가이드해주는 부분이었다. 사실, 집에서 가르친다고 하지만 어떤 교재를 써야 하는지, 어떤 말부터 해야 하는지, 또 직접 영어로 말하기는 실력도 부족하고 발음도 부족한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관한 고민이 많지 않은가. 나 또한 이런 고민에서 자유롭지 않아서, 괜히 내가 가르쳤다가 아이의 영어 발음도 엉망이고 실력도 엉망이 콩글리쉬를 가르치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솔직히 들었다.

그런 내 고민을, 수많은 대한민국 엄마들의 고민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이 책은 시종일관 아주 실질적이고, 그러면서도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엄마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영어교육법과 교재만들기가 너무나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특히, 저자가 직접 아이를 가르치면서 경험했기 때문에 가능한 유용한 팁들도 곳곳에 숨어 있었다.

 
그동안 시중에 나와있는 영어테이프를 틀어주거나 더듬거리는 소리로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느라 진땀을 뺐던 나에게 새로운 영어교육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게 하지말고 재미있는 놀이로, 당연한 일상의 한 부분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고 일관성있게 주장하는 저자의 생각에도 주저없이 동의할 수 있었다. 당연히 엄마인 나도 영어교육에 대한 부담감을 한층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책을 읽을때 좋다고 생각되거나 꼭 기억해야 겠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면 밑줄을 긋거나 책의 한 모서리를 접는 버릇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첫 번쨰 읽고 난 후인데도 책 여기저기가 접혀있어 헌책 같아져 버렸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우리 아이가 자라는 시간을 따라 적절한 엄마표 영어교육을 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엄마가 집에서 모국어도 아닌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결코 말처럼 쉽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씩 천천히 따라하다 보면 아이가 영어를 공부가 아닌 자연스런 일상이나 놀이로 받아들여, 나처럼 영어에 지레 겁먹지 않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아이를 잘 기르고 싶은 깊은 사랑,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대한민국 평범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에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엄마들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줄 비장의 가이드 북인 <엄마가 가르치는 우리아이 영어몰입 교과서>가 있다면

엄마가 가르치는 영어교육도 비싼 학원비의 사교육을 능가하는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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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 영어 몰입 교과서 2권 - 영어로 이야기하기
김숙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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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가르치는 우리아이 영어 몰입 교과서> 첫 번째 책을 읽고,

집에서 엄마가 가르치는 영어교육을 겁낼 필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르치는 방법이야 책에서 가이드 해주는대로 하나씩 따라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엉망이라 가르치기 민망한 수준이라 여겼던 영어발음도, 나중에 원어민이 녹음한 테이프나 시디로 교정해주면 되니까 일단은 엄마가 아이와 함께 영어를 "가지고 놀면서" 생활속에서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줄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후, 책에서 처럼 직접 아이에게 한두마디라도 영어로 이야기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을때 바로 <엄마가 가르치는 우리아이 영어 몰입 교과서> 두 번째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사실 오랜동안 영어공부를 했지만 몇마디 안되는 생활영어도 막상 입에 딱 붙질 않았고
어떤 상황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도 영어로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으니 난감했는데,
<엄마가 가르치는 우리아이 영어 몰입 교과서> 2권은 내 고민을 깨끗히 해결해 준것 같다.

일단, 아이와 집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모든 상황에 관한 영어가 대화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는것이 정말 유용했다.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도 정확히 어떤 상황에 들어맞는 영어를 구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항상 반복되는 일상(예를 들면, 밥을 먹는 상황이라던지, 방을 치우라고 말한다던지, 목욕을 하자고 말할때라던지)에 대한 대화들이 실려 있으니까 아이하고 말하기전에 미리 연습해보고 그 상황이 되었을때 실제로 써볼 수 있다는 것이 유용했다.

그리고 깜찍한 그림과 함께(마치 짱구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체가 영어대화의 압박을 많은 부분 상쇄해준것 같다^^) 미국식 의성어 표현이나 숫자에 관한 부분을 실어준것도 평범한 엄마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었다.

사실 대화도 대화지만, 아이들에게 숫자나 다른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싶은데 이왕이면 영어로 가르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엄마들의 생각을 너무나 잘 반영한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아이를 위해 미국 또는 영어권 나라들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엄마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화들도 구성되어 있었다. 당장 사용해보진 못하겠지만 비행기 안에서, 혹은 호텔 등에서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고 내가 가르친 문장들를 멋지게 말할 우리 아이를 상상하면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유쾌해진다. 

뒤에 첨부된 CD 두장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모른다. 대화만 가득한 책이었으면 아무래도 부담이 되었을 것 같다. 문장을 공부해서 가르치는 것은 둘째치고 발음에 대한 자신감은 아무래도 부족하니 말이다. 그렇지만 책에 표시된 대로 CD를 들으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여러가지 활용도가 높아 정말 만족스럽다.

 요즘은 아이가 놀때 책에 나오는 영어노래를 하나씩 가르쳐보곤 한다. 물론 한번에 따라할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영어노래들이 신기한지 그 시간을 지루해하지 않는것 같고, 또 전과 다르게 엄마인 내가 부르면서 적극적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니까 아이가 훨씬 노래배우기에도 흥미를 느끼고 몰입하는 것 같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나처럼 평범한 엄마도 아이에게 충분히 영어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최대의 수확인 것 같다.

여러가지 실질적인 교육 방법이나, 실전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상황별 대화들, 그리고 CD는 덤으로 받은 선물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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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기도 - 주님의 기도로 뚫리는 하늘장막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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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지치고 힘들때, 혹은 마음에 담은 무엇인가를 다 쏟아놓고 싶을때, 앞이 캄캄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당황될 때,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렇듯 나 또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게 되는 것 같다. 아버지 하나님께 바로 드릴 수 있는 기도, 이것이 바로 크리스천 가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특권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 '기도'도 언제나 맘 잘맞는 친구와 이야기하듯 시원하게 통하는 때만 있는것은 아니다. 나도 어떨때는 내 기도가 하늘까지 막힘없이 닿는 것 같을때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때는 기도를 하면서도 왠지모를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나의 영적상태에 의해 크게 좌우되긴 하겠지만 그럴때마다 혹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나?"라는 생각이 들어 시무룩해질때도 많다.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또한 기도의 위대한 능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님과 "통하는" 진짜 기도를 하고 싶은 소원이 있을 것이다. 나또한 그런 바람이 가득한 사람이었기에 <통하는 기도>라는 제목의 이 책을 결코 놓칠 수 없었던 것 같다.

 

2007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라 해도 무방할 책 <무지개 원리>의 차동엽 작가가 말하는 통하는 기도란 무엇일까. 워낙 쉬운 말로 마음에 쏙쏙 박히는 메시지들을 전해주었던 작가인지라 왠지 기도에 관한 쉽고 명료한 해답이 이 책에 담겨있을것만 같은 기대감이 뭉실뭉실 떠올랐다.

<통하는 기도>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쉽게 주기도문이라고 불리는 예수님의 기도법(?)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제대로 통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지 스물네가지로 세분화해 알기 쉽고 실천해보기 쉽게 풀어놓은 것이다.

사실 처음읽기 시작했을때는 내가 신앙생활하던 기반이 개신교와는 약간 다른 카톨릭에서 사용하는 기도와 영성에 관한 언어들 때문에 조금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예화를 중심으로 차분히 설명하는 작가의 글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용어의 차이는 그리 중요한 방해물이 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단순히 어떻게 하면 통하는 기도다 라는 식으로 스킬만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말씀 한구절을 가지고, 그리스어 원문이 담고 있는 깊고 넓은 뜻을 전반부에 설명해준 것이 정말 좋았다. 자칫하면 학문적인 글로 받아들여져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텐데 "원문에 숨겨진 보물"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아래 반페이지 남짓 정리된 부분이 눈에도 쏙들어오고, 그동안 습관처럼 줄줄 외우기만 했던 주기도문을 더 깊이있게 묵상해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따라 어떤 기도에 대해 이야기할때도 주로 간단하고 아주 적절한 예화들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예수님의 말씀이 재미있는 비유들이었던 것처럼 이 예화들도 각 기도들을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읽다가 가슴에 와닿는 부분들을 접어 표시하다보니 나중에 책을 거의 다 읽을 즈음에는 여기저기 접어둔 표시때문에 금방 헌책처럼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마다 각 장에서 설명한 기도들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성인들인 남긴 기도문을 함께 실어준 것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더구나 이부분에서, 절제되고 때론 솔직한 기도문들을 읽으면서 내 기도가 얼마나 편협했는가를 되짚어볼 수 있었다. 늘 달라고 생떼만 썼던 내 기도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 반성하고 돌이키는 계기가 되었다.

 

성령의 감도는 찰나의 스침으로 <통하는 기도>라는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새삼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하나님과 통하는 기도를 드리고 싶다는 내 마음의 처음은 사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내용을 제발 하나님이 다 들어주시고 내가 말하는 그대로 좀 이루어 주십사하는 마음이 더 많았다.

그렇지만 이젠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하나님과 통하고 싶었던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하나님도 나와 "통하고"싶으셨던게 아닐까. 정말 친한 친구가 비밀이야기를 털어놓듯, 가장 재밌는 이야기나 가장 힘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만큼 맘이 통하는 진실한 대화를 원하신게 아닐까.

부족하지만, 이제 내가 원하는걸 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통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지 귀기울이고, 정말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자가 되어서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과 가장 친밀함을 누리는, 진짜 가치있는 대화로서의 "통하는 기도"를 드리는 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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