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터 북 by 신기루 아트 포스터 시리즈
신기루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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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예쁜 액자를 걸고 싶은데, 어떤 액자를 골라야 할지 몰라서 고민한 적 있을 거에요. 사진으로 할까 그림으로 할까 크기는 어떤 걸로 할까..
아니면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감상을 적고나서 책표지와 함께 올리고 싶은데, 방바닥에 두고 찍으려고 하니 전혀 예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담아온 적도 있을 거에요.
눈썰미도 없고 꾸미는 솜씨도 없어서 울적해질 때, 이런 우울함을 떨치게 해 줄 만한 책을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북21 아르테 출판사에서 나온 아트 포스터 시리즈입니다. <더 포스터 북 by 신기루>의 그림들로 꾸며볼까요?




더 포스터 북의 작가 신기루

신기루 - Love is All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힘을 가진 것은 바로 사랑, 사랑은 행복일 수도 이별일 수도, 비로소 자유일 수도 있습니다. 신기루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사라질 뻔하기도 했던 사랑의 순간들, 그 담대하고 커다란 기록들입니다.


열두 번의 계절 동안 끄적여온 글과 그림글을 다시 읽어보니 결국엔 다 사랑입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사랑하고 있나요. 또 사랑받고 있나요.”




신기루 작가의 <더 포스터 북>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사랑은 여러 빛깔이지요.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도 사랑이고, 펑펑 내리는 함박눈에서 느껴지는 온기처럼 함께하고픈 따스함도 사랑이에요. 그리고 사랑은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지요. 그리움으로 가득한 애절함도 사랑이며, 이별 뒤에 찾아오는 홀로 고독한 시간과 추억을 더듬는 담담함도 사랑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주제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해 봐요.



책과 함께 놓여 있어도 잘 어울리는 포스터 그림들을 골라봤습니다.


 


 



달콤하고 멋진 로맨스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소설책인 로맨스 소설. 포스터 그림들 역시 소설의 한 장면같이 예뻐요.
어스름한 저녁에 사랑하는 연인에게 기쁜 일이 있어서 행복하게 안겨 있기도 하고요. 남자는 연인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을 하기도 해요. 사랑을 고백하고 이루는 그 순간은 얼마나 떨리고 아름다울까요.
멋진 그림들이 책을 더욱 빛내줍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모두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사진 작가, 일러스트 작가가 될 수는 없어요. 그런데 그림이나 사진을 소유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작품을 보며 같은 느낌을 받거나 어쩌면 새로운 영감이 떠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겠지요. 한순간이어도 나 역시 작가가 될 수 있는 거에요.
또 내 마음에 드는 예쁜 건 누구나 갖고 싶은 소유욕도 있을 테고요.
내 집, 내 공간에서 내 맘대로 꾸며보는 예쁜 인테리어. 멋진 그림들을 바라보며 함께 사랑을 꿈꾸고 희망을 노래해봐요. 포스터 그림들을 보면서 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더 포스터 북 by 신기루>의 책을 추천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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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by 쿠쉬 아트 포스터 시리즈
쿠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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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미술관의 전면 유리창 한쪽 벽면에 걸린 그림을 본 적이 있어요. 깊고 푸른 밤의 이미지를 담아낸 그림이었는데, 어쩌면 그 때부터 집에서도 액자를 걸어두면 좋겠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비싼 그림을 사서 걸기엔 부담스럽지요. 그림액자 걸기에도 초보자를 위한 입문 단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면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감상을 적고나서 책표지와 함께 올리고 싶은데, 방바닥에 두고 찍으려고 하니 전혀 예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담아온 적도 있을 거에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다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한 책이 있어요. 바로 북21 아르테 출판사에서 나온 아트 포스터 시리즈입니다. <더 포스터 북 by 쿠쉬>의 그림들로 시작해 볼까요?



더 포스터 북의 작가 쿠쉬

DayDream : 백일몽 [Extension Series]
어느새 커버린 지금 우리.
아직도 꿈을 꾸는 우리들에게 꿈은 헛된 몽상이라 단정짓기엔 너무도 생생하고 아름다워요. 다신 못 꿀 것 같은 감정은 잠시 내려놓고, 아직 못다한 꿈들을 새롭게 꿔보는 건 어떨까요? 공상과 현실, 그 모호한 경계선에서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길 바라요.

"낭만을 꿈꾸는 우리들에겐, 복잡한 생각들은 안 해도 돼요. 당신의 추억들은 여전히 아름답게 머물러 있기에."



쿠쉬 작가의 <더 포스터 북>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어요. 실제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접목시켜서 작업했기에 더욱 그 느낌을 잘 살렸지요.

환상으로 가득하지만 현실을 딛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꿈을 반영한 작품들을 감상해 봐요.



표지 그림부터 작품마다 활용하기 좋아요. 이 포스터 그림들은 A3 종이 사이즈에요. 두께도 얇지 않고 적당히 두껍지요. 한장씩 뜯어서 창문이나 책장, 벽 한켠에 붙여 두고 봐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거에요. 크기에 맞는 액자를 골라서 걸어두어도 세련된 느낌이 나겠지요.



이번엔 책과 함께 놓여 있어도 잘 어울리는 포스터 그림들을 골라봤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고 달라지기 위해 선택할만한 책들이에요. 긍정적인 변화를 꿈꾸는 내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이렇게만 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러한 책들처럼 쿠쉬 작가의 작품들도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첫 번째 그림은 <신호등>이란 작품으로 ‘꿈을 향한 파란 신호등은 켜졌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신호등이 순식간에 바뀌는 것처럼 인생도 의미있게 달라질 수 있답니다.



두 번째 그림은 <Ocean>이에요. 빛과 파도 소리, 그리고 바다. 이러한 느낌이 식물을 돌보면서 나를 위로하듯 편안해지는 게 닮았어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사람들이 예쁜 그림이나 사진을 소유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작품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싶기 때문일 거에요. 마음의 위안을 받거나 미래를 담고 싶어질 수도 있지요.
내 집, 내 공간에서 내 맘대로 꾸며보는 예쁜 인테리어. 멋진 그림들을 바라보며 함께 희망을 노래해봐요.
포스터 그림들을 보면서 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더 포스터 북 by 쿠쉬>의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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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깨달음 -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키다리 그림책 55
토모스 로버츠 지음, 노모코 그림, 이현아 옮김 / 키다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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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일 흉흉합니다.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확진자들, 2020년 해의 끝에 서 있는데,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질척이며 사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백신을 기대하고 또 기대하며 불안과 걱정으로 답답한 요즈음, <코로나 19 불안을 덜어주는 어린이책>이라는 책의 문구가 눈길을 잡아 끌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불안에 휩싸여만 있다면 우리가 사는 현실도 코로나 블루로 점점 지탱하기 어려워지겠지요. 희망이 간절한 시기에 어느 때보다도 적절하게 등장한 책이 아닌가 싶어요.

어떤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지 살펴보러 가볼까요?





저자 토모스 로버츠


 


 




책 속으로


 
깊은 밤, 아빠랑 아이들이 침대에 기대 있어요. 창밖에는 별빛이 가득하고, 아이들의 눈에는 졸음이 왔지만, 아이들은 아빠에게 잠들기 전에 이야기 하나를 해달라고 조르고 있어요.

“자기 전에 바이러스 이야기해 주시면 안 돼요? 또 듣고 싶단 말이에요.”
그런데 얘들아, 너희 지금 졸려서 눈이 자꾸 감기는데?
“한 번만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잖아요. 2020년 이야기 또 들려주세요.”
좋아, 그럼 이리 가까이 와 보렴. 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단다.





이제부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예전의 세상은 아주 혼란스러웠어요. 세계 곳곳에는 수많은 공장이 들어서서 하늘에 달빛도 별빛도 보이지 않았지요.

바다도 엉망진창으로 변해갔어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대화가 단절되었고요.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보고 자라서 눈이 흐리멍덩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2020년 되면서 신종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덮었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졌지요.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름답고 선한 것들이 다시 드러났어요.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구도 서서히 숨쉬기 시작하며 바다도 자연도 나아졌어요.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 거에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치료제를 찾았어요.



과연 달라진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이 바이러스가 꼭 있어야만 했을까요?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함께 생각해 봐요.



인상깊은 점



이 책은 코로나 블루가 찾아올 정도로 불안과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어 이 힘든 시기가 다 끝난 뒤, 지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 바이러스가 찾아오기 전까지 세상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었어요. 환경은 오염되고 파괴되면서 한쪽에서는 이 사태를 걱정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환경 협약을 깰 정도로 오만하게 나오기도 했지요.

그러한 시간 속에서 사람들도 단절되고 외로워지고 있었어요. 바쁘니까, 빠른 세상에 뒤쳐지면 안되니까, 각각의 이유들로 곁에 있는 이들보다는 온라인 세상 속으로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말았지요. 세상이 멈춰버렸어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 나라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만으로도 미세 먼지 수치가 눈에 띄게 좋아질 정도였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이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점점 나름대로 삶에 적응하고 무기력과 고통에서 벗어나고 극복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했어요. 바이러스의 세상에 적응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소통이 이루어지고, 새삼 우리의 환경이 인간으로 인해 끔찍하게 더러워져 있었는지 알게 되었지요. 다른 나라들도 잠시 숨을 멈추었을 때, 쾌청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야기는 실제로 겪지 않은 우리의 미래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꿈꾸었던 그 백신 치료제가 개발이 되었고, 세상은 변하게 되었다고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긍정적인 변화였겠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그 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잠자리에서 아빠에게 졸라대지 않겠어요.



책 속에서 아이가 질문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꼭 있어야만 했나하고요.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마 전 세계 모두의 바람일 거에요.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어요. 다만 이 바이러스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깨달은 바가 있어요. 마스크 없이 숨쉴 수 있는 공기,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거리, 깨끗하고 청명한 하늘과 바다, 그 속에서 움직이는 동물들까지, 평범하게 누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된 거에요.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면 세상은 환경을 파괴하고 또 소모하는 쪽으로만 계속 움직였겠지요. 힘들게 알게 된 것이지만, 그래도 사람은 자연은 공존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소중하고 위대한 깨달음을 주었답니다. 이 책의 제목인 <위대한 깨달음>은 이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통해서 위대한 깨달음을 얻었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수치가 낮아졌다가 다시 올라가고, 단계가 격상되고 있으니까요. 걱정 속에서만 살기엔 정신적으로 너무나 버겁습니다. 이러한 때에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을 통해 우리의 아이들과 함께 긍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깨달음을 얻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나간다면 언젠가 세상 속에서 좋은 변화가 찾아올테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이 다음 시기의 희망을 알려주고 싶다면 <위대한 깨달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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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활용한 TOL 글쓰기 - 책 안 읽는 우리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책임져주는
김재윤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유튜브를활용한TOL글쓰기 #김재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9년에 발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탐색 경로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며 그 중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선호한다(61쪽)고 한다.


이런 조사가 아니더라도 유튜브가 얼마나 대세이고 아이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더이상 부모 입장에서 유튜브와 같은 디지터 매체의 접근을 마냥 거부하는 통제 정책을 쓰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유튜브를 비롯한 디지털 매체에 익숙하고 쉽게 빠져드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적인 관점에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다음은 이 책의 저자인 김재윤에 대한 소개이다.

16년간 기자로 생활하다가 퇴사 후 현재는 작가 겸 글쓰기 강사로 일하고 있다.
글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사 겸 코치로 나섰다. 특히 생각은 많지만 이를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주목했으며, 아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글쓰기 강의를 고민했다.
글쓰기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했으며, 아이에게 있어 최고의 글쓰기 선생님은 부모님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수 있게 부모님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목차


 



 

 


책 속으로

 


유튜브를 보는 아이가 책 읽는 아이 못지않은 사고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는 디지털 매체를 접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책과 유튜브는 결코 함께할 수 없는 양극에 서 있는 단어와 같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책은 읽게 하고 싶어도 유튜브는 끊게 만들고 싶은 게 부모들의 심정이다.

그러나 이전의 부모 세대와 달리 현재의 아이들은 4차 산업 시대를 살고 있다. AI 같은 인공지능과 대화하고, 오디오북으로 책을 읽지 않고 듣는다.
또한 반대로 텍스트의 힘이 약화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웹툰이나 유명한 유튜버들의 콘텐츠가 종이책으로 출간되기도 한다.
이러한 융합은 4차 산업의 핵심 가치이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논리적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때 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유튜브나 각종 SNS, 게임 등이 많은 노출이 되어 있다. 그래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찾아내는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책읽기 방식이나 글쓰기 방식을 강요한다면 피로감과 익숙하지 않음에 버거워할 수도 있다.

대신에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해보라 할 때 “그냥이요.” 라고 대답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이 ‘그냥’이란 단어를 금지시키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기에 억지로 책을 붙들고 하기 싫은 것을 강요하여 책읽고 글쓰기에 멀어져서 사고력을 막는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유튜브 같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길러주는 것이다. 유튜브 영상에도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웹툰이나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형식만 다를 뿐 체계를 갖고 있기에 이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그렇다면 책은 배제되는 것인가이다. 그렇지 않다. 책읽기를 통한 사고력 키우고 글쓰기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사고력 키우고 글쓰기라는 또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생각의 키가 쑥쑥 자라는 TOL 글쓰기

TOL : 생각하고(Think) 정리하고(Organize) 내보내자(Leave)


이 책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아이들의 대답이 ‘그냥’이 아니라 그 이상이 나올 수 있도록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활동을 해보고,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생각을 발산시켜 논리적인 글쓰기까지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 단계의 활동이 미흡한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 활동들은 결국 아이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는 것이다. 부모가 함께하면서 아이가 잘 이해했는지, 어려움을 겪지 않는지 함께 수행하며 지켜보고 복습하고 진행해야 한다.




2. TOL 글쓰기 첫 번째 : 생각의 방 채우기(Think)

디지털 리터러시란 전통적인 미디어 이외에 유튜브, SNS 등 디지털 콘텐츠에 자기 생각과 의견을 덧붙이고 표현하는 활동(48쪽)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리터러시 활동을 위해 유튜브 등의 콘텐츠 활용은 디지털의 영역으로, 전통적 매체인 신문 등의 콘텐츠 활용은 미디어 영역으로 구분(49쪽)한다.

생각의 방을 채우기 위해서는 아이와 대화를 하며 관심있는 소재나 흥미있는 것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는데, 가뜩이나 부모가 너무 교육적인 콘텐츠로만 유도하거나, 아이의 대답을 듣고 “그런 건 왜 보는 거니?” 처럼 반응을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위축되거나 반항하게 되어 원래의 목적에 도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3. TOL 글쓰기 두 번째 : 생각의 방 정리하기(Organize)

생각의 방을 채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리하기이다. 이 교육방법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기에, 넓게 펼쳐놓기만 하여 아이의 사고력이 자라지는 않는다.
여기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부모가 구체적으로 질문하거나 주제를 제시하면서 막연함을 느끼며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벤다이어그램, 코넬식 노트 필기, KWL 차트와 같은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생각의 방을 정리하고, 이를 표현할 때는 내용의 완결성을 갖도록 주장과 근거, 결말까지 포함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마인드맵이나 워크플로위가 있다.





4. TOL 글쓰기 세 번째 : 생각의 방 탈출하기(Leave)

생각의 방을 탈출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토론하거나 글을 쓰는 발산의 행동을 하는 걸 의미한다. 앞선 첫 번째와 두 반째 활동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나열하고 정리하는 것이었다면, 이 단계에서는 완성도를 따진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창의성을 기르고, 디지털과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 리터러시 활동과 토론, 뉴미디어를 접목한 독서 논술을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이다.(143쪽)

생각의 방 탈출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도와주는 방법으로 기승전결 훈련과 이야기 나무 만들기가 있다.
무엇보다 여기에서 핵심은 창의성인데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다르게 보고 새롭게 구성하고 자신의 관점을 더해 독특하고 개성 있게 만드는 능력(150쪽)이다. 이러한 창의성은 하루아침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부모는 꾸준히 창의성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없애고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일상적이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하거나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짧게라도 쓸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광고카피나 노래 개사 등을 활용하여 창의성 기르기 훈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제 주입식 교육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시대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데, 아이들의 곁에서 좋은 교육자가 될 수 있는 부모도 그것을 외면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채우고, 정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들을 살펴본 것은 앞으로의 시대에서 융합과 창의성을 키우는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교육이 일회성으로 단편적으로 끝나버린다면 아이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부모가 그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히 아이들과 함께 노력해야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기르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유튜브를 멍하니 바라보며 소비만 하고, 왜 좋은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그냥’ 좋다고 느낀 점을 말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가 없을 것이다.
스마트한 기기와 인터넷 세상을 막을 수 없다면 아이가 그 속에서 자신의 관점으로 수용하고,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교육방법을 알고 활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아이 스스로도 종합적인 사고력과 글쓰기 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매체에 노출이 마냥 노출이 되는 것이 걱정스러운 부모가 있다면 <유튜브를 활용한 TOL 글쓰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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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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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수필가 오덕렬

 

 

 

 

contents

 

 

 



책 속으로


1부. 고향, 고향은 어머니이다

1부의 내용을 읽어보면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자가 연세가 있기에 독자인 제가 경험하지 못한 옛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부모님께 들어왔던 이야기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김유정 소설이나 이청준 소설 속에서 몇번 접해본 이야기 같기도 했어요. 다만 경험의 유무에서 오는 차이가 많아서인지 온전히 이해하긴 어려워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니의 치성>
제가 읽었던 한 에세이에서 주인공의 어머니도 본인의 깊은 신앙으로 힘듦을 극복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이 <어머니의 치성>도 종교와 상관없이 마음 속에 의지하는 나만의 절대신에게 비는 정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정성어린 마음이 자식들을 무탈하게 해주는 원동력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화>
저자는 이제 돌아가신 어머니와 더이상 안부전화하며 통화할 수 없습니다. 허망하게 돌아가신 어머니. 선산으로나마 남아 있어서 다행으로 여기지요.

저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이지만, 심정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평생을 함께 하고픈 분은 다들 어머니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선산을 남기는 것은, 저는 화장하고 납골당을 더 선호하지만 이러한 장례 문화는 아직 개인차가 있으니 조심스럽긴 하네요.



2부 삶의 지혜

<야, 제비 똥이다>
고향 마을에서 보이지 않게 된 제비. 왜 안보이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논과 밭에 농약을 뿌리고 그것에 벌레가 죽어가고 그 벌레를 잡아먹은 제비 몸에 농약이 쌓이면서 결국엔 알껍질이 얇아져 새끼를 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농약을 치면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귀찮은 것들을 빨리 처리할 수 있다는 눈앞의 욕심 때문에 사람들은 너도나도 뿌려댔지요. 독한 농약이 벌레들을 죽어나가게 만들고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어지니 제비도 멋모르고 그에 이득에 취해 달려들었다가 결국엔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어요. 사람들은 앞으로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거에요. 우리라도 어떻게 될 지 앞날은 모르니까요.


<너구리와의 대화>
고향 뒷산에서 올무에 걸린 야생 너구리를 발견했습니다. 발견한 사람들끼리 걱정스레 한마디씩 하니 신기하게도 나구리도 알아들었는지 몸부림치다가 가만히 멈췄습니다. 다 풀어주고 해코지할까봐 살짝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순한 눈망울로 사람들을 쳐다봤습니다. 다들 조심히 가라하니 조용히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너구리는 신기하게도 자신을 해칠 마음이 없고, 구해주려는 말을 알아들은 듯이 얌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올무를 푸는 그 순간에 혹시라도 자신들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했지요. 짐승보다 오히려 사람의 마음이 변덕스러운 것이 아닌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3부 봄, 그 새로운 시작

<눈 오시는 밤이면>
저자는 함박눈이 내리는 밤, 다음날 아침의 풍경이 기대되기도 하면서도, 펑펑 쏟아져서 학교에 안가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했어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눈은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는 추적추적 춥게 느껴지지만,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은 오히려 따스함이 느껴지지요. 막상 춥긴 하지만 기분이 그래요. 함박눈이 주는 기분 좋은 추억입니다.


<겨울 싱건지>
저자는 학창 시절, 겨울밤에 방학 숙제 하다가 큰방으로 건너가면 어머니가 출출한 속내를 알아채고는, 아랫목에 놓아둔 밥 한그릇과 싱건지를 꺼내서 먹게 해주셨어요. 알맞게 익은 그 무의 담박한 맛을 좋아했습니다. 겨울밤의 싱건지는 어머니의 손맛이었어요. 바로 어머니의 자식 사랑맛.

저도 어머니가 손수 담그시는 싱건지를 좋아해요. 보통 동치미라고 부르지요. 이 국물 떠먹으며 무 한입 베어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어요.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겨울에 제격인 음식입니다. 정성을 담아 만드는 싱건지는 정말 사랑의 맛이에요.




4부 말과 생각, 수필을 말하다

<엣세 (Essais)>
수필(에세이)는 문학입이다. 창작문예수필은 한국에서 정립된 것입니다. 이론을 세우지 못한 문학은 길게 뿌리내리기 힘듭니다. 현대문학의 창작론에 근거한 새로운 수필문학 이론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새로운 수필문학, 즉 창작문예수필의 창작 개념은 ‘시적 정서의 산문적 형상화 문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232쪽)


저자는 4부를 통해 <창작문예수필>의 개념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 짧게 배웠던 ‘붓가는 대로’ 쓰는 문학은 폐기해야 할 정의라고 말하고 있어요.
수필(에세이)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현대문학 이론이 뒷받침되지 못하여 개념이 명확하지 못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창작문예수필을 현대문학의 새로운 이론으로 정립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론을 계속 읽어내려 가면서 이것들은 기억하겠습니다.

창작수필은 ‘대상 사물과 나누는 마음의 이야기’이다. (237쪽)

창작수필의 작법 개념은 <구성적 비유의 존재론적 형상화>이다.  (239쪽)

(239쪽)

 

 

 

(247쪽)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일반적인 수필인 줄 알았던 이 책은 뜻밖에 <창작문예수필> 이론을 알려주었습니다. 저자의 지난 과거의 추억 이야기가 때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공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수필들을 <창작문예수필>의 이론을 대입하면서 다시 곱씹어보니 시적인 운율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아집니다.
한 이론에 대해 금방 깨치기란 어렵습니다만, 이러한 이론에 적용할 만한 많은 수필을 앞에서 준비해 두었기에 뒤의 이론 내용이 지루하거나 마냥 어렵지만은 않았습니다.
제가 배웠던 이론들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고요. 수필은 붓가는 대로 쓰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대학교 교양수업에서 배우는 문학 이론과 실제를 가볍게 교실 밖에서 배운 느낌이에요.
내가 알고 있던 게 실은 제대로 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창작문예수필을 담은 책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이었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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