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놀이 웅진 우리그림책 90
나명남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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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햇빛놀이

유난히 더웠지만 쨍하는 햇살은 잘 느껴지지 않았던 2021년 한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왔다.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그리고, 쨍한 햇빛이 다가왔다.

이 책은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여러 연결점들을 지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나명남 작가의 그림책이다.
도서출판 웅진주니어에서 출판하였다.

유난히 더웠지만 습하게 더운 햇빛이 그리웠던 올 여름... 이 그림책의 표지같은 햇살이 그리웠었다. 더운 것도 못 참겠는데 습한 건 정말이지 ... 힘들었다.
햇빛 놀이는 엄마 해지기 전에 금방 갔다 올게 놀고 있으라는 엄마의 포옹으로 시작 된다.
엄마의 마음도 아이의 마음도 느껴진다.
주인공은 아마도 이런 상황이 익숙한 것 같다. 자녀가 많지 않은 시대 맞벌이가 익숙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 일까? 익숙하게 다가왔다. 소녀는 엄마가 없는 공간 햇빛 놀이를 시작한다.
고양이와 함께 햇빛 놀이에 푹 빠져들었다.
노오란 햇빛 이불로 고양이와 함께 신나게 즐기며 구름도 만나고 바다도 만나고 산도 만나고 들판에 풀썩 떨어져서는 나잡아봐라 놀이도 하고 햇빛 방울은 날려 꽃씨도 불어 본다.
그렇게 햇빛 놀이를 하고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엄마는 왜 안 오는 걸까?
아직 엄마는 오지 않았지만 이제 해가 지고 있으니 엄마가 오겠지? 소녀의 미소가 예쁘게 빛난다.
햇빛 하나만으로도 한동안을 놀 수 있었던 그 시절... 그러나, 친구라고는 고양이와 햇빛 뿐인...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건 아마도 엄마 마음이기 때문인가보다.
친구랑 해가 지기 전까지 놀던 시절이 있었는데... 너무 어려서일까? 소녀는 하루 종일 집 안에서 고양이와 햇빛 놀이를 하며 엄마가 없는 시간을 즐겼다.
그림책은 밝고 따스했지만 정작으로 읽고 있는 나는 엄마라서 일까? 마음이 짠 했다. 아이의 미소와 신난 고양이와는 달리 엄마는 왜 언제 오는데? 하고 긴장하며 안쓰럽게 보고 있는 나를 느꼈다.
엄마랑 떨어지기 힘들어 하는 시기의 아이와 읽어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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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쏟아졌다 - 제1회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
양민아 지음, 홍석기 그림 / 출판놀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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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햇살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신인작가들이 공모전을 통해서 글이 소개 되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다양한 공모전이 많아졌고 그러한 공모전을 통해서 신인작가들의 참신한 글을 만나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2021년 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을 담은 [햇살이 쏟아졌다.]는 자본이 휘둘리지 않는 출판을 해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출판놀이]를 통해서 작가들과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후원으로 직접 만들어진 책이다. [출판놀이]는 독자들과 만나서 놀이도 하고 토론도 하고 콘서트도 펼치며 독자들에게 필요한 책을 찾아내고 숨은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으며 책을 가지고 어떻게 놀지? 를 생각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출판사이다.

이 책은 두 아이의 엄마로 그림책과 동화책에 관심이 많아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학교와 판타지 창작학교에서 동화 공부를 한 양민아 작가의 책이다. 그림은 2021년 네이버 지상최대 공모전으로 데뷔한 후 [섯끼]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홍석기작가가 그렸다. 도서출판 출판놀이에서 출판하였다.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승재를 도와주는 척하지만 괴롭히는 현우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행동을 하는 승재,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지고 말을 더듬는 현우엄마,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공부해서 의대에 진학한 현우의 누나 현서, 그리고 거미신인 이랑카와 활을 잘 쏘는 죽은 촌장의 하나뿐인 아들 미르, 제물로 간 첫 번째 아이 곱슬머리 피르, 아쇼란의 손녀딸 아나현과 구르, 3년 마다 이랑카의 신탁을 받아 아이를 제물로 보내는 부족의 무당 아쇼란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이야기의 진행도 등장인물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 답게 아이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어른인 내가 보면서도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잘 전달받을 수 있고 그 인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인 학대를 그것도 가장 사랑을 주어야할 부모들로 부터 정서적인 학대 인지 조차 모른 체 묵묵히 받고 있는 아이... 현우...그리고, 현우가 도망친 햇살 속에서 주어진 운명을 살아 내는 그 모든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의 우리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했다. 정말이지 김태호, 이경희 심사평처럼 읽고 나연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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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쓰기 성경 시편 1 - 손글씨와 성경의 콜라보 따라쓰기 성경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최상훈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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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따라 쓰기 성경 시편1

큼지막한 크기의 얇고 가벼운 손글히와 상경의 콜라보 따라 쓰기 성경 시편1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성경을 좋아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성경 필사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이 따라쓰기에도 무난한 성경 필사 책을 골라 보기로 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성경 필사책이 다양하게 있었고 종류도 내 생각보다 휠씬 많았다.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이들이 따라 쓰기 좋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두껍지 않고 깍뚜기 칸으로 되어 있는 것을 고르기로 했다.
성경 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시편1을 택하기로 했다.

이 책은 현재 서울 화양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며 감리교신학대학교 겸임교수인 최상훈 목사님이 감수한 책이다.
도서출판 스쿨존에듀에서 출판된 책이다.
15년 전통의 홈스쿨링의 명가 스쿨존에듀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우선 이 책의 구성은 성경 말씀이 한문장 적혀있고 그 문장을 똑같이 따라 쓸 수 있도록 깍뚜기 노트에 적혀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영문 성경 문장을 담아 주었다.
마지막으로는 줄노트에 한 번 더 익히며 따라쓰고 또 한 번 적을 수 있는 넉넉한 줄노트 공간을 담아 주었다.
저학년의 자녀들과도 무난하게 성경 필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구성이다. 시편 중에서도 꼭 필요한 성경 귀절을 선택하여 담아 주었기에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영문 성경 귀절을 함께 수록해 주어서 이해하기에 편했다. 아이와 단어를 찾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의미를 생각해 보는 용도로 매우 좋았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욕심많은 엄마 마음에 영문 따라쓰기도 한 줄 더 담겨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는 딱히 좋아할 것 같지 않아서 ... 아이 마음에 더 가까운 성경 필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 가족이 함께 이 가을 성경 문장을 읽어보고 따라쓰고 암송으로 완성하며 마음 단단, 믿음 단단의 좋은 시간을 갖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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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쓰기 성경 잠언 1 - 손글씨와 성경의 콜라보 따라쓰기 성경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최상훈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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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따라쓰기 성경 잠언1

보통의 경우 따라쓰기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함도 있을 것이고 글씨를 익히기 위함도 있을 것이고 천천히 글씨를 따라쓰면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어릴 때는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서 였고 다 큰 어른이 된 이후로는 기억하고 싶은 글귀나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 글씨를 따라쓰곤 했다.

이 책은 손글씨와 성경의 콜라보로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프로젝트인 읽고 쓰고 암송으로 완성하는 따라쓰기 성경 마음 단단, 믿음 단단을 목적으로 하는 도서출판 스쿨존에듀에서 출판된 책이다. 2014년부터 현재 서울 화양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며 감리교신학대학교 겸임교수인 최상훈 목사님이 감수한 책이다.

잠언의 모든 말씀이 들어 있는 책은 아니고 잠언의 말씀 중에서 1장 7절, 10절, 33절, 3장 3절 등 잠언의 핵심 말씀을 담아두었다. 우리 문장과 영문이 함께 되어 있어서 이해도 쉽고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첫 번째 따라쓰기에서는 깍뚜기 칸에 띄어쓰기가 되어있고 책의 가운데 줄에는 영문으로 성경 말씀이 씌어져 있다. 두 번째 따라쓰기에는 줄 공책 처럼 되어 있는 공간에 따라쓰기를 하고 두 번 정도 더 써 볼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령기의 자녀들과 함께 성경 필사를 하기 딱 좋은 내용과 구성이다. 이렇게 영문과 한글이 같이 담겨 있으니 우리말 문장보다 영문의 문장이 훨씬 더 의미를 알기에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영문의 성경 귀절을 단어의 뜻을 찾아보며 익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성경 문장 따라쓰기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한 번 써 보고 가리고 다시 써보며 암기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깍뚜기 노트에 적힌 문장을 익힐 때에는 뛰어쓰기도 익힐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학습은 얻을 수 있겠다.
마음을 차분히 하고 소리내어 읽으며 생각하고 따라쓰며 그 의미를 이해하고 천천히 암송해 본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물론 강요없이 온 가족이 합의 하에 함께 하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를 둔다면 좋을 것 같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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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섹슈얼리티 - 내 몸 내 마음 내 감정에 관한 소녀들의 성 상담
이수지.노하연 지음 / 한언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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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녀들의 섹슈얼리티

누구에게나 십대의 시절은 있었을 것이고 십대의 고민을 했을 텐데... 엄마가 되어서 아이들의 십대를 바라볼 때는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어떻게 도와 주어야할지... 걱정이 되었다.

이 책은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대한적십자사에서 처음 성교육을 시작하였으며 성문화센터 활동가를 비롯하여 성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성문화연구소 라라' 를 설립한 이수지 강사와
청소년학과 상담심리를 전공하였고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적십자 해외지부에서 강의하며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접했고 한국에서 포괄적 성교육을 진행하며 누구나 쉽게 성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성문화연구소 라라'를 설립한 노하연 강사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도서출판 한언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은 내 몸 내 마음 내 감정에 관한 소녀들의 질문과 그 질문에 답변을 단 형식의 책으로 친근하지만 친절하지는 않고 백과사전처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성에 대한 관점을 넓힐 기회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십대의 소녀들에게 내 몸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사회의 시선을 통해서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느끼고 나의 가치를 알고 나답게 성장해 나아가도록 도움을 준다.
엄마인 내가 읽어보기에도 매우 유익하고 설득적인 건강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거울을 보며 외모에 관한 불만이 생겨나오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올바르게 알려주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나 쓸모를 그저 겉모습에서만 찾는 것은 문제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하고 사람은 생각도 감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스스로가 광고에 나온 여자연예인과 비교를 하고 있다면 그 광고 또한 심혈을 기울인 수백 장의 사진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혹독한 보정을 거쳐 나온 작품임을 알려준다. 미디어가 여성의 몸에 던지는 불편한 메시지들을 잘 파악하고 그 문제를 알려준다. 물론 그 문제를 안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자연스러운 노출로 외모에 관심이 많고 관심을 가지도록 만드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중요한 건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내 몸을 받아들이는 자세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소녀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어디에 어떻게 질문해야할지 몰랐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여드름, 성형, 탈브라, 다이어트, 여성 청결제, 생리대, 생리 용품등의 이야기에서 관계에 관한 이야기인 고백, 연애, 애인의 바람, 헤어지고 싶을 때,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안전한 이별에 관한 이야기, 성적 행동편인 이럴 땐 어떻게 해의 자위, 섹스, 죄책감, 스킨십, 피임등의 이야기와 디지털편인 온라인 친구, 오프라인 마남, 그루밍, 디지털 성범죄 이야기, 성평등에 관한 소녀다움, 페미니즘, 여성혐오, 잠재적 가해자 등의 이야기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소녀들의 성 상담이 진솔하게 담겨진 책으로 십대의 자녀를 기르는 부모에게도 좋은 도서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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