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클리벤의 금화 1
신서로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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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클리벤의 금화1 - 신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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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가난한 남작령인 피어클리벤 영주의 열세 자식들중 여덟 번째 딸 울리케 피어클리벤. 처음으로 인간을 먹고자 울리케를 서리(?)한 용 빌러디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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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먹겠다" "저는 제가 식용에 적합하다는 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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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한 입거리 식사로 전락할뻔한 울리케는 엄청난 기지를 발휘하는 입담으로 용에게 먹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피어클리벤 영지의 후견인...아니 후견용(?) 이라고 해야하나..아무튼 든든한 수호자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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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희는 가난한 것이냐?"- 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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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케에게 흥미를 느낀 빌러디저드는 가난한 영지를 후견하고 각자의 부를 위한 교류를 제안한다. 먹고 먹히지 않기위한 초반부 인간과 용의 쫄깃한 입담도 재밌지만 정치,경제에 관한 그들의 고찰 또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 지금 린트부름의 올바른 적생자인 나, 빌러디저드를 인감도장으로 쓰겠다는 말인가?
'그것이 격조에 누가 됩니까?'- 1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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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빨 하나로 용과 콤비를 이루고 고블린 집단에 잡힌 후 대사를 자처하질 않나 인간과 고블린의 협상지점을 찾아내질 않나.. 주인공이라하면 뭔가 특수한 능력,재능 또는 기연을 통한 폭풍성장 이런게 있을법한데 울리케는 그저 말빨이다. 그래도 뒷배가 검은 용 정도 된다면...게임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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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주인공의 빈자리를 채워줄 모험가 집단이 등장하는데 젊은 여마법사 시그리드, 여궁사 브륀힐데,우직 단순 검사 랄로프, 창술사 라그나. 얽히고 섥히는 그들과 울리케의 모험에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지만 무작정 해결해주지는 않는 용의 존재. 언제 나타나 그 위용을 드러낼지 기대하며 읽다보니 이 판타지 소설 범상치 않다.
엄청 재밌다. 막 때려부수기만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액션과 그들만의 개그코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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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빌어먹을 용은 무슨 생각이지?" 모두의 표정에 각자의 방식으로 놀라움이 떠올랐다. 울리케는 그의 무엄함에 놀랐고, 라그나는 섣불리 공공장소에서 용에 대해 언급한, 시그리드답지 않은 부주의함에 놀랐다. 브륀힐더는 이 일과 용이 무슨 연관일까 하고 놀랐으며,랄로프는 모두 놀라니까 아무튼 그냥 놀랐다.- 3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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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타지 소설중 룬의 아이들을 최고로 꼽는데 용이 등장하는 정통 판타지 문학중에는 이 작품이라고 말하겠다.
너무 재밌게 읽으며 걱정이 된건 이 작품이 8권까지 출시 예정이라는것이다...ㅠ
 반갑기도하고 주머니사정이 걱정되기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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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클리벤의금화 #신서로 #황금가지 #울리케 #정통판타지 #전8권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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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천사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4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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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천사 - 에드거 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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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원작자이자 다작하는 작가이기도 했다는 에드거 월리스의 소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4번째 작품이자 내가 접한 두번째 작품.
전에 읽은 수선화살인사건 과는 또다른 느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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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를 뒤집어쓴 제임스 메레디스의 재판이 한창이다.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제임스가 30살이 되기전에 결혼을 해야 유산을 물려주기로 되어 있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다음 상속인에게 기회가 주어지는데 제임스의 약혼녀이자 친척이기도 하며 제임스가 살인죄를 뒤집어쓰게 된 결정적 증언을 한 진 브리거랜드이다. ⠀⠀⠀
천사같은 외모와 아름다움은 그녀가 거짓증언을 할 것이라 아무도 믿지 않는다.
제임스의 절친이자 변호사인 잭 글로버를 제외하고... 잭은 절친인 제임스를 구하기 위해 재판중인 제임스를 잠시 탈출시켜 급 결혼을 시키기로 한다.
많은 부채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리디아 베일을 찾아가 제임스와의 혼인을 제안하고 매년 많은 빚을 탕감받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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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을 방해해야하는 진 브리거랜드 부녀의 방해를 뿌리치고 결혼식을 올리는데는 성공했으나 금새 살해당해버린 제임스.
좌측 관자놀이를 관통한 총상. 그러나 오른손에 들린 권총. 누가봐도 자살은 아닌 상황.... 그리고 수많은 유산을 상속받게 된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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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변호사 잭은 리디아와 그녀의 재산을 지키고자 리디아에게 경호원으로 늙은 재그스를 곁에 두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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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 상당히 쉰 목소리였다. "재그스이올시다. 오늘부터 일을 맡게 되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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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부터 리디아를 구하고 그뒤로도 몇번의 마수에서 구해내는 재그스의 보이지 않는 활약. 브라보!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의 놀라움.
그리고 지치지 않고 음모를 꾸미는 천사같은 외모의 진과 그녀의 아버지.
겉과 속이 다르고 목적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교묘한 언변으로 속이고 조종하고 모든 의혹에서 쉽게 빠져나가는 그녀는 정말  악마가 따로 없다. ⠀⠀⠀⠀⠀⠀
-리디아는 자신이 잭 글로버에게 나쁜 감정을 갖게 된 것도 모두 진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새삼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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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답답한것은 진을 조심하라는 잭의 충고와 몇번의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에도 진을 의심하지 않고 그저 우연으로 치부해버리는 리디아의 모습이었다. 하아..
그덕에 재그스의 활약이 더 두드러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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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읽어나가며 결국엔 권선징악 통쾌한 결말을 기대했건만 기대와는 다른 결말로 끝을 맺게되어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건 내가 바라는 결말이 아니었기 때문일뿐. 이 또한 너무 그럴듯한 결말이라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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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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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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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님은 범인을 잘못 짚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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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인근의 작은 휴양지 오르피아. 
1994년 그곳에서 시장 일가족 3명과 조깅중이던 여성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 총 4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 ⠀⠀⠀
제스와 데렉 형사는 테드를 범인으로 지목. 추적하던중 추락사고로 인해 범인은 목숨을 잃고 사건은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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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후 2014년, 제스 로젠버그 반장이 경찰 퇴직을 앞둔 환송식에 스테파니 메일러 기자가 찾아온다. 과거 오르피아 살인사건의 수사에 오류가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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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만나요, 로젠버그 반장님."
하지만 우리가 '또 만나는'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바로 그날 스테파니 메일러는 실종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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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4페이지만에 실종되버린 스테파니. 뭔가 이상함을 느낀 제스는 퇴직도 미뤄둔채 현장에서 은퇴한 데렉 스콧을 다시 끌어들이고 오르피아 경찰서의 유일한 여성경찰이자 부서장인 애나 캐너와 함께 20년전 '4인 살인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다.

스테파니가 무언가 알아낸것이 있을까하여 스테파니의 집을 조사하던중 습격을 받은 제스. 스테파니의 신문사에 침입한 흔적등을 통해 누군가 은폐하려는 진실이 있음을 깨닫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그 결과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해야 함에도... ⠀⠀⠀
'4인 살인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1회 오르피아 연극제의 개막일. 현재는 21회 오르피아 연극제를 앞둔 어느날 부터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 그 중간시기들을 오가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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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다시 소환된 용의자들, 누가 가면을 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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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부시장이었던 앨런 과 그의 아내샬롯
4인살인사건 희생자의 아내 사무엘
오르피아크로니클 편집장 마이클
과거 경찰서장이자 연극 연출가가 꿈인 커크 하비
지금은 한물갔지만 이름 날리던 비평가 메타
문학지 편집장이자 젊은 여직원과의 외도로 궁지에 몰린 스티븐과 앨리스
방송국 최고 경영자이자 딸과의 관계회복이 서툰 제리와 그의 딸 다코타

그외에도 정말 많은 등장인물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과거에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거나 20년전 사건과 조금씩이나마 얽혀있는 인물들이다.

제스도 그  사건을 통해 사랑하는 나타샤를 잃었고 애나 또한 이 사건과는 별개지만 아픔을 갖고 있다.

과거의 사건을 추적하며 각 인물들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사건 이야기만 풀어나가는 것보다 더 몰입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살인사건의 해결이 주이지만 개인의 치유,속죄,화해에 대한 이야기등 인물들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또한 상당히 흥미롭다.

게다가 범인좀 찾아보겠다고 제일 범인 아닌거 같은 사람을 찾으며 읽다보면 저사람도 수상하고 아니 이놈도 수상하네...하다가 도달한 결론. 작가의 큰 그림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700페이지쯤 되면 지루한 구석도 있을텐데 많은 인물들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는 지칠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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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귀를 너에게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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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귀를 너에게 - 마루야마 마사키


-용에게는 뿔이 있지만 귀는 없지. 용은 뿔로 소리를 감지하니까 귀가 필요 없어서 퇴화해 버렸어. 쓰지 않는 귀는 결국 바다에 떨어져 해마가 되었단다. 그래서 용에게는 귀가 없어. 농이라는 글자는 그래서 '용의 귀'라고 쓰지.-


-청각장애인이라고 한데 묶어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수화로 생활을 하는 '농인'과 조금이라도 들리는 '경도난청자' 어느 시점까지는 들렸던 경험이 있는 '중도실청자'사이에서는 보통 사용하는 '언어'도 사고방식도 다르다.-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들리지 않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들리는 아이.' 코다인 아라이는 가족모두가 농인이어서 자연스레 수화를 익히고 살아왔지만 혼자만 들리는 사람이어서 느끼는 외로움또한 함께였다.


전작인 「데프 보이스」에서 2년뒤의 이야기. 법정수화통역사로 또 다양한 통역일로 살아가는 아라이. 교통과 경찰인 미유키와 어린딸 미와 가 함께 살고 있다. 미와의 반에는 에이치라는 함묵증을 가진 친구가 있다. 집에서는 말을 잘하는데 어떤 장소 어떤 상황에서는 말을 못하는 증상. 이 친구에게 미와는 아라이가 수화를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강도사건의 범인이 "돈 내놔"라고 목소리를 발화했다는 사건의 피고인은 농인이다. 그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해 어떻게 밝힐 수 있을것인가.
또 중도실청자가 청각 장애인들에게 사기를 친 범인의 취조하는 자리에서 통역을 하기도 한다.
이 작품에는 농인, 발달장애등 다양한 다름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가득하다. 그들만의 언어인 수화를 통해 아라이는 그 편견을 이해하고 깨보려고 노력한다. ⠀⠀⠀
함묵증이 있는 에이치는 자신의 집앞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담을 수화를 통해 이야기하지만 발달장애까지 가진 에이치의 증언은 진술로써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될것인가... ⠀⠀


「데프 보이스」도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이었는데 「용의 귀를 너에게」
또한 드라마적 요소와 미스터리적 요소까지 다양하지만 전혀 과한 느낌이 들지 않는 기분좋은 작품이다. 이런 작품은 안읽으면 손해!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보는데 아이언맨이 누군지 모르고 보면 아무래도 덜 재밌지않을까.. 「데프 보이스」를 꼭 읽고 「용의 귀를 너에게」를 보면 더 좋을듯.

 

#용의귀를너에게 #데프보이스 #황금가지 #마루야마마사키 #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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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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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월드!! 이 작가의 작품은 주인공들이 다 달라도 세계관이 같아서 계속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있잖아요. 형사,변호사,법의학자등등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고 개구리 남자의 귀한이라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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