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을 위한 강의를 할 때면 자녀들에게 "그래? 그랬구나"라는 말을 자주 해주라고 강조한다. - P42

"왜요? 깔보면 안 돼요? 깔볼 수도 있죠. 그거야 그 사람 마음이잖아요. 그건 지혜 씨와 상관없는 그 사람의 자유예요." - P56

만약 밥값을 지불한다고 해도 상현 씨의 존재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행동으로 상현 씨의 평판이 달라지고 상현 씨의 기분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상현 씨의 존재 자체는 변함이 없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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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재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뇌리를 스치는 온갖 사소한 생각에 마음을 뺏기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있는 순간을 훨씬 더 즐거워합니다. - P17

10분에서 15분 정도 계속하면서 호흡만을 생각하려고 아무리 애써도 제 마음은 자꾸만 다른 곳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영진 회의에서 뭐라고 말해야 하지?‘ ‘저녁에 또 가스파초를 먹어야 하나?‘ - P28

생각이 온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더는 그 속에 매몰되진 않게 된 것입니다. 마치 한 발짝 물러나 제 마음을 지켜볼 수 있게 된 것 같았지요. - P31

상담 초기엔 어떻게든 조언을 해주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입을 다물고 그저 열린 마음으로 차분히 귀를 기울이게 됐습니다. - P41

우리는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은 생각일 뿐, 진실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울러 내면에서 벌어지는 생각의 곡예에 주목할 줄 아는 것은 유용한 기술입니다. 그래야 필요할 때 그런 생각을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 P53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온갖 생각을 아무 의심 없이 믿지는 않게 되었지요. - P58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힘든 시절조차 영원히 지속되진 않지요. - P59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일들을 직면할 때마다 마음속의 벽이 조금씩 스러졌습니다. - P59

우리는 생각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그 생각이 어떤 양상을 취할지도 통제하지 못하지요. 다만 어떤 생각은 더 오래 품으며 고취할 수 있고, 어떤 생각에는 최대한 작은 공간만을 내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믿을지 말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 P61

자신을 길러준 분들에게 고마워 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분들은 아마 자신들의 한계 내에서 전력을 다했을 것입니다. - P65

승려가 되기 전에 제가 가진 것을 주변에 모두 나누어주었습니다. 원래 소유욕이 강하지 않고 물건에 애착도 깊지 않아서 그리 어려울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물건을 다 내려놓자 속에서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이 샘솟았습니다. - P66

내면의 직관에 의지해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 결정만이 주는 고요하고 단단한 확신이 느껴졌습니다. - P63

거의 모든 잘못을 소리 내어 털어놓는 순간, 내적 압박이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 P77

무엇을 하든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원에서는 어떤 활동이 다른 활동보다 더 유익하거나 중요하지 않습니다. - P97

내려놓기는 어쩌면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가르침일겁니다. 내려놓기의 지혜는 참으로 심오합니다.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얻는 것은 끝이 없지요. 우리를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끼게 하고 외로움과 두려움을 부르는 생각들은 내려놓는 순간 힘을 잃습니다. 설사 그 생각이 ‘옳다‘하더라도요. - P124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 P130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무기력함을 마주하자 기쁨의 문이 다시 열렸던 것입니다. 슬픔 대신 경외감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 P145

그렇습니다. 저는 또다시 주먹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마땅히 어떤 모슴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슴이 제 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 P167

진정 성장하려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번뇌에서 멀어지고, 설사 번뇌에 빠지더라도 금세 벗어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 P171

실제로 저는 모든 걸 통제하려 들고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삶은 외롭고 고달프며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법인데 말이지요. 삶을 좀 더 믿고 맡겨야 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좋았던 일들은 거의 대부분이 제 계획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 P175

살아가는 내내 크고 무겁고 중요한 짐 두 개를 이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에는 과거에 관한 생각이 들어 있고, 다른 하나에는 미래에 관한 생각이 들어 있습니다. (중략) 짐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언제든 원할 때 다시 집어 들면 됩니다. - P177

사람들이 떠올리기만 해도 수치심을 느끼는 일들, 다른 사람들이 행여나 알까 두려운 일들은 모두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지른 짓입니다. 진정 무거운 짐이지요. (중략) 자기 목적을 이루고자 다른 사람을 해하지 않고, 자기 마음과 몸이 당장 편하겠다고 진실을 회피하고 굽히고 왜곡하지 않는 것의 가치입니다. (중략) 우리가 진정 우리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기 시작한다면 아름다운 일이 일어납니다. 내 어깨 위에 얹힌 무게가 줄어들게 되지요.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 P268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 P277

"스님의 서양인 제자들을 깨달음으로 이끄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입니까? 예리한 통찰력의 소유자인 스님은 딱 한 단어로 답변했습니다. "의견이죠."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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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나 자신에게 친절해진다는 것‘의 말을 자기애, 가지방종, 자기합리화의 의미로 오해하고는 한다. - P12

생각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무관하게 뇌 속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 생각의 주인이 아닌 셈이다. - P52

어쩔 수 없는 일에 집착하다 보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 P57

인생에서 바꿀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일을 구분하면 그 안에서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행복을 찾는 일에 눈을 돌릴 수 있다는 뜻이다. - P59

그 일 때문에 나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 정말 타당한가? - P69

자신에 대한 친절은 언젠가 이루어야 하는 목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영원히 나와 함께하는 것이다. - P75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발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진정한 행복은 우리가 지금 모습에서 더 이상 변할 필요가 없을 때 찾아오는 것이다. - P84

제대로 된 친절은 ‘나 불쌍하잖아. 그러니까 네가 나를 이해해줘‘가 아니다. 그저 타인만큼만 상냥하게, ‘나도 남들만큼 힘들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 내가 안쓰럽다. 그러니까 나라도 나를 이해해주자‘라며 스스로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것이다. - P89

"나는 나 자신을 비난하는가? 그렇다면 무엇 때문인가?" - P98

마음속의 불평꾼은 광고를 대하듯 대하면 된다. 광고에서 새로 나온 샴푸가 뛰어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즉시 가까운 마트로 달려가 그것을 구입하고 당장 머리를 감지는 않지 않은가 - P103

부모들은 아이가 슬픈 표정을 지을 때, 하늘에 날아가는 아름다운 새를 보여주고 아이가 ‘다른 생각을 하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곤 한다. 그러나 오히려 인생에는 슬픈 일도 있는 것이고, 다만 슬픔은 어느 날 찾아왔다가 다시 사라지곤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 P128

사람의 감정이 활성화되었는데도 바로 주목하지 않으면, 스스로 감정에 관심을 가질 때까지 뇌의 해당 영역이 계속 활동을 하는 것이다. - P129

* 다른 누군가에게 내 고통을 털어놓는다.
* 내 기분을 적어본다.
* 산책을 한다.
* 충분히 고통을 느껴보고 난 뒤, 재미난 영화를 본다.
* 반발심과 내면의 갈등은 더 큰 고통을 부른다는 것을 명심한다. - P142

자신의 느낌을 감지하고 받아들인 뒤, 마지막 단계로 그 느낌에 평온한 태도를 유지해보자. - P144

상대가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할지 생상해보라. - P150

내가 지금 당장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 P154

마음 한구석에는 변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모두 착각이며 쓸데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173

시간이 지나 당시 면접관이었던 선배에게 합격 이유를 전해 들으니, 내가 좋은 인상을 주었고 맡은 임무를 잘해 낼 것 같아서였다고 말하는 것이다. - P177

‘결국 해내지 못했어‘, ‘실패하고 말았어‘, ‘일이 엉망이 된 것은 내 책임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스스로를 비난하기 시작한 셈이다. 나에게 친절한 사람은 이러한 비난을 덜하며, 나쁜 느낌을 견디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내가 방금 느끼고 경험한 것은 나만이 겪는 실패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 P178

우리가 눈앞의 상대를 낯선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그의 고통과 감정에 공감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상대를 우리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 P197

다른 사람들고 똑같이 자신의 세계에 사로잡혀 쉴 새 없이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P210

나는 나에 대한 타인의 생각에 어떤 통제권도 행사할 수 없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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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확실한 건, 남과 싸우는 것보다 나와 싸우는 게 더 힘들다는 것이다. - P20

걱정을 일일이 쓰다 보니 팔이 아파서라도 걱정을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37

모든 순간은 나와의 싸움이다. 이 문제를 불안해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고 잘 견뎌 낼 수 있는지, 지금 이 상황이 두렵고 무섭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 낼 수 있는지, 설령 내 앞에 닥친 일을 생각했던 것처럼 해결해 내지 못할지라도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내 안의 나와 줄다리기를 하는 영역이다. 오로지 애 몫이다. - P47

슬픔을 이겨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기간을 정해 두는 것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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