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 마음의 치유와 성장으로 가는 길
권석만 지음 / 학지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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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개론서적으로 탁월합니다.


언뜻 들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상담이론을 이책을 읽고 나서 알게되었어요.


상담이론이 저마다 주장하는 바는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정신분석) 아동의 마음 속에 내면화된 사회적 규범과 부모의 가치관을 초자아라고 한다. - P64

(행동치료) 발표불안을 지닌 내담자의 경우, 발표불안을 제거하려고 애쓰기보다 발표불안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수용하고 비평가적으로 관찰하게 한다. 불안을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하여 제거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불안을 지속시키거나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활동을 행하는 것이다. - P158

Ellis는 내담자가 단순히 어린 시절에 자신의 무가치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주입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역기능적인 요구를 스스로 구축하고 이런한 당위적 명령을 스스로에게 적극적으로 재주입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P201

Rogers에 따르면, 심리적 부적응의 핵심은 유기체의 전체 경험과 자기개념의 불일치이다. (…)자기와 경험의 불일치가 클수록 자기구조는 스스로를 유지하기 위해서 더욱 경직되게 구조화한다. (…)예컨데, 선한 사람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개인은 분노나 질투와 같은 정서적 경험을 자각하지 못하도록 합리화, 투사, 부정과 같은 방어기제를 통해 자기경험을 왜곡할 수 있다. - P285

(실존) 인간이 물리적 세계와의 관계에서 추구하는 것은 안전이다. 그러나 안전이 단지 일시적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음을 통해서 인간 실존의 한계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은 삶의 긴장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 P321

(실존) ① 오직 나만이 내가 만들어낸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② 변화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니다. ③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는 변화해야 한다. ④ 나는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 P331

(게슈탈트) 인간의 지각은 어떤 대상의 형태를 부분으로 나누어 이해하기보다 한번에 전체적으로 파악한다. - P347

Perls에 따르면, 불안은 행동으로 옮겨질 수 없는 흥분 또는 억제된 흥분 에너지다. 즉, 개인이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나 감정을 느낄 때 흥분 에너지가 동원되지만, 흥분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초래되는 좌절상황을 예상해서 흥분을 억제하게 되는 데, 그때 느끼는 감정이 불안이라는 것이다. - P359

접촉을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차적 알아차림, 즉 현재 가장 중요한 감정이나 체험을 상대방에게 표현해야 한다. - P363

Glasser의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인 사건을 겪은 직후에 발생하는 우울한 감정을 "나는 우울해."라고 표현하기보다 "나는 우울해하기를 선택했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 P390

치료자가 경험과 확신을 지니고 제시하는 설명과 해석을 내담자가 신뢰할 만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 P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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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의 심리버튼 - 왜 당신은 솔직함이 어려울까
수잔 캠벨 지음, 조경인 옮김 / 애플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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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을 유지하려면 그동안의 나의 방어기제를 내려놓아야 한다.

쉽지 않지만 그만큼 얻는 게 있다.

당신은 느끼기보다는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왜 있는 그대로를 단순하게 경험하는 대신 비교하고 판단하고 이론화할까? - P35

당신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 오해를 받는 위험도 따르고 실제로 그런 일도 일어나지만 이 실습으로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내버려둘 줄도 알고, 남들이 당신을 오해할 때조차도 스스로에 대한 통찰력은 손상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 P47

가장 두려운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라
당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확실히 아는 것은 일상화된 걱정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실상 그 두려움의 실체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두려움이란 어린 시절에 생긴 잘못된 믿음과 관련된 상상에 지나지 않다. - P70

상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는 ‘솔직히 얘기하면...‘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라. - P73

우리는 모두 성인이며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거부당하거나 버림받아도 살아갈 수 있다. - P98

위험을 감수하며 용기를 발휘해보라. 그러면 생각보다 더 능숙하게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다. - P101

당신의 욕구를 따라가라. 스스로를 포기하지 마라. 그가 당신이 원하는 걸 줄 수 없다고 해도 원하는 것을 멈추지 마라 - P138

상대방이 당신 일에 분노한다면
그가 당신을 탓할지라도 책임이 당신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당신 책임이라고 그가 생각하는 것뿐이다. - P165

당신은 정말로 자신이 처음부터 모든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그건 당신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힘들다. - P178

말 중에 ‘하지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그전에 했던 말이 무엇이든 그 의미가 무효화된다. 그는 분명 ‘그러면서도‘를 사용하고 있다. 즉, "난 무엇무엇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무엇무엇 때문에 화가난다"라고 표현했다. - P217

‘무언가를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낫다‘는 믿음은 사회의 믿음 중 역기능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생각이다. - P229

우리는 자신을 표현할 때 그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 P236

만약 당신 안에 있는 통제욕구가 항상 상황을 장악한다면 당신의 정체성을 관찰자로 변화시키도록 하라. 그럼 당신은 그 모든 것을 넘어설 수 있다. 물론 그런 일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번 관찰자가 되면 증명해야 할 것도 방어해야 할 것도, 사실 장악해야 할 것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248

우리가 진실하고, 고유하고, 예상 밖의 일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려면 언제나 정당함과 확실함 그리고 안전함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러면 삶의 변화를 통제하는 대신 그에 동참해 스스로가 살아 있고 항변하는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 P253

타인의 기준에 집착하거나 자기 인생에 불평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진정으로 현존하게 된다. - P253

정직해지기를 이용해 투명성을 유지할 때 가장 친화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앞서 말했다. 스스로를 내보이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우리와 친밀해지고 싶어 한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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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 심리치료 - 창조적 삶과 성장, 2판
김정규 지음 / 학지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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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표현해도 괜찮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개방해도 괜찮다.

실존적 삶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불안과 고통을 피하기 위해 미래를 계획하고 방어를 구축하는 데만 소모하는 병적인 삶과 구별된다. <생략>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으며, 그들에게 현재란 항상 ‘고쳐져야 할 그 무엇‘으로서 과도기적 지위밖에 얻지 못한다. 미래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당위기 실현되어야 할 이론적 시점‘으로 상정될 뿐, 실제로 유기체가 자신을 실현시키는 장으로서의 ‘열려 있는‘ 미래는 거부된다. - P114

내담자들이 막심한 고통과 비용지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오랜 증상을 계속 붙들며 한사코 그것을 놓지 않는 이유는 현실과 마주치는 것이 그만큼 두렵기 때문이다. - P264

고통을 전경이 되게 하여 가만히 직면하면 그것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견디기 쉽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생략> 우울감이나 흥분 또는 불안감을 없애려 하지 않고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바라보고 있으면, 이들은 유기체의 자기조정력에 의해 유기체에 통합되면서 저절로 사라진다. - P86

내담자의 의존적 행동의 원인은 과거의 애정결핍이 아니라 현재 그가 갖고 있는 신념, 자기 이미지 그리고 현재 그가 하는 생각, 상상, 기대, 신체과정, 행동패턴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 P29

만일 개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여기에 충실히 몰입할 수 있으면, 흥분은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게 되고 불안은 체험되지 않는다고 했다. - P97

외부로 투사한 자신의 에너지를 다시 자각하여 통합하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이러한 투사된 에너지는 창조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파괴적으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P105

아버지를 수용하는 프로세스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한 평가가 ‘권위적‘에서 ‘걱정이 많은 분‘으로 바꿀지도 모른다. - P131

‘권위적인‘ 아버지나 ‘양가적인‘ 어머니에 ‘대해(about)‘ 분석하거나 해석하기보다 ‘등 돌리고 앉은‘ 아버지 ‘에게(to)‘ 직접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도록 해 주는 실험을 선택한다. - P135

부모에 대한 전이감정으로만 보다가 차츰 실존인물로 지각하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치료란 어떤 의미에선 치료자 및 타인에 대한 지각의 변화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 P147

어떤 문제 상황에 처하면 내담자는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내적인 힘을 알아차리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과거의 유사한 상황에서의 부정적 경험을 떠올려 자신의 현실대처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포기해 버리고 위축되는 것이다. - P178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이 차라리 예측할 수 없는 변화보다는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증상에 집착하는 것이 신경증이다. - P226

그의 존재를 존재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그의 행동에 대한 나의 기대를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략>
진정으로 내담자의 길을 허용하려는 마음가짐이 되었을 때, 비로소 치료자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다. - P235

삶이란 항상 기쁨과 행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슬픔도 불가피하며, 그 모든 것들이 다 현실의 일부이고, 그것들을 부정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삶이 더욱 생생해진다는 것을 깨닫도록 도와줘야 한다. - P265

역설적 표현이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결정하고 선택하는 행위 그 자체이다. 무엇을 결정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 P274

내담자로 하여금 공백을 직면하고 견뎌 내도록 해 주어야 한다. 내담자가 이를 꾹 참아 혼란되고 무기력하고 텅 빈 상태를 그 한계까지 체험하고 나면, 마침내 유기체적 변화가 일어난다. <생략>
실제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차츰 그것이 기분 좋은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긴장과 방어를 놓을 수 있게 된다. - P299

자기 자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자기를 진정으로 고통에 빠뜨릴 수 없다. - P321

자신의 무의적인 행동이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경험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했던 매우 의미 있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자기비난과 절망에서 벗어나게 된다. - P344

아버지가 내담자를 탓하는 사례 - P542

어머니가 내담자를 탓하는 사례 - P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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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사로 살아남기 - 진로고민부터 개업까지
오형경.김진형.함광성 지음 / 학지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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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상담심리사가 되기로 결심한 사람에게 현실적인 조언부터 개업하여 오픈하고 운영하는 노하우 전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상담사가 되기로 결정하기 전에 이 책을 만났다면 상담을 하고 있지 않았을거라는 후회? 같은 게 밀려오네요. 부디 상담사가 되기로 결심하셨다면 좋은 상담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상담사의 현실을 먼저 경험해보고 앞으로 벌어질 일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1 상담심리사가 되어 보자
상담심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청과 공감을 하며 특히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나의 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에 더해서 내담자의 불확실성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데, 버는 족족 교육을 받는 데 투자해야 하고 개인 시간도 그만큼 할애 해야 합니다. 상담사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다면 시간적,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책을 덮고 '난 상당자의 길을 가지 않겠어!' 라고 하신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은 지금 대학등록금+수련비+끝도 없는 경제적 투자와 시간을 세이브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02 개업에 앞서 당신을 브랜딩하라
브랜딩을 하려면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그것을 하는 게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브랜딩하는 과정을 즐기며 하나씩 해결해나갑니다. 결국 브랜딩을 통해 내담자에게 신뢰를 주고 어떤 상담자인지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03 상담센터 개업과 운영
1인 상담센터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센터 운영자로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망해도 리스크가 적기 때문입니다. 오피스텔에서 시작해서 운영 경험이 쌓인다면 점차 규모를 늘리는 게 좋습니다. 처음 센터를 오픈하였을 때는 운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담 시간도 30분 정도 여유를 두어서 운영 업무 시간을 별도로 할애하는 게 좋습니다. 개업의 과정, 운영의 노하우등등


04 상담센터 홍보하기
'심리상담'은 맛집처럼 쉽게 입소문이 날 수 없는 서비스입니다. 입소문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상업성'에 대한 거부감, 심리상담을 하는 상담사는 상업성을 띄지 않지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자는 돈을 버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홍보 대상은 상담 센터가 아니라 '심리상담, 상담자'입니다. 상담 센터는 다 거기서 거기라서 상담자의 색깔을 알리고, 심리상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홍보의 방향성을 잡아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책을 덮고 ‘난 상당자의 길을 가지 않겠어!‘ 라고 하신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은 지금 대학등록금+수련비+끝도 없는 경제적 투자와 시간을 세이브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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