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회의 645호 : 2025.12.05 - #2025 출판계 키워드 30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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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에 계속되는 시리즈 중에 가장 재밌는 게 아니었나 싶다. 올 한 해 출판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키워드로 알아본다.

  올 한 해는 계엄과 내란이라는 키워드가 출판계에도 덮쳤다. 책 판매 부수가 다소 줄었지만 정치와 사회 그리고 법에 대한 구매는 40%가 넘게 높아졌다. 아는 것이 곧 힘이 되는 시대에 법 조항까지 알아야겠다는 소시민들의 간절함이 책 구매로 이어졌다.

  올해 초에 붐이었던 헌법 전문 필사로 독특한 현상이 아니었나 싶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로 시끄러운 요즘을 생각해 보면 올초 발생한 예스 24의 해킹 사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보다 금방 진정된 듯한 느낌이다. 쿠팡이 이런 걸 보면서 쉬쉬하다가 국가에 대드는 상황까지 온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쿠팡에서 책이 판매되면서 출판사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쿠팡과 거래하는 업체가 꽤나 높은 수수료를 지불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쿠팡은 인지도만 높이고 탈출하는 게 룰 같다.

  그래도 가장 큰 이슈는 역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이고 이는 국내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페어의 다양화와 지방 도서전의 성공은 어쩌면 희망을 가져 볼 수 있을 싶지만 여전히 문을 닫는 업체들은 적지 않다. 이 속에서 동네 서점은 살아남기 위해 꾸준히 시도를 하고 있다. 지방 도서관이나 학교에 납품하는 도서는 그 지역 서점에서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대통령의 말이 동네 서점의 생태계에 도움이 될까도 생각하게 된다.

  많은 문화 예산들이 복원되고 있지만 출판에 관해서는 아직 미진한 듯하다. 모든 콘텐츠의 밑바닥에는 텍스트로 이뤄진 콘텐츠가 있기에 문학에 대한 출판에 대한 지원은 K-컬처를 유지하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 출판진흥이 더 활발이 이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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