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비즈니스 트렌드 - 대한민국 7대 주요 산업의 명쾌한 전망
권기대 지음 / 베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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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집권 이후로 세계정세를 오리무중이 되었다. 어떤 산업도 안전하지 않은 듯해 보인다. 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단지 느려졌을 뿐. 세계의 긴장감 고조와 더불어 방산 산업이 꿈틀거리고 있다. 폴란드와의 수주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 국가들이 우리나라 무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으로 기점으로 점점 확산되어 간다. 이제는 캐나다의 미국 의존도 저감을 위한 최대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방산은 여러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핵우산 아래 여러 무기 기술을 습득, 개발해 왔다. 게다가 러시아에게 차관으로 줬던 돈을 러시아제 무기로 돌려받음으로써 러시아 무기에 대한 지식도 있다. 어쩌면 우리 무기들은 미국과 러시아 무기의 장점을 잘 버무려 놓은 듯하다.

  게다가 험준한 산악 지형에 전쟁과 동시에 평양까지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탱크와 이를 엄호하는 자주포. 자주국방을 위한 전투기 그리고 핵무기를 가지지 못한 한을 푸는 듯한 각종 미사일 체계를 구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 운용 공격과 방어 체계도 갖추고 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나라. 그래서 무기의 개발과 비축에 명분이 있는 나라. 우리나라는 세계에 무기를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다.

  배 만드는 기술은 우리나라가 으뜸이다. 중국이 내수용 배를 만들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 차이가 있다. 특히 고부가 가치 배들의 품질은 특히 그렇다. 게다가 최근 미중 분쟁으로 인한 중국산 불매는 우리나라 조선의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팬데믹이 끝나고 배 수요가 줄고 있지만 이미 받아놓은 잔고가 충분하다. 하지만 여전히 로열티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전투함과 잠수함 등의 수주도 기대가 된다. 그리고 북극 항로를 위한 쇄빙선뿐만 아니라 그린 에너지, 자율 주행에 대한 개발도 여전히 필요하다.

  반도체는 AI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HBM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올해까지도 삼성과 하이닉스의 희비를 가르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AI가 필요하면 필요해질수록 HBM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AI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력이다. 선진국은 점점 전기소모량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데이터 센터는 한 번에 그 사실을 뒤집어 놓았다. 데이터 센터는 전력을 소비하는 괴물이 되었다. 국가들은 전력 생산에 집중하고 있고 결국 원자력을 다시 꺼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친환경과의 조합이 가장 미래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전력 소모의 증가는 전선의 필요성을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공조 또한 중요하다. 효율성 있는 전력 공급과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바이오와 의료기기는 늘 미래 산업이다. 바이오 시밀러는 우리나라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약 개발은 여전히 의문이 있다. AI를 통한 여러 치료제에 도전을 하고 있지만 임상이라는 규모 앞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원전이 미래 기술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그 속에서 원전 해체 기술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원전을 해체해 본 나라는 고작 3곳이기 때문이다. 원전은 폐기물 처리에 대한 해법을 찾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와 같은 좁은 국토를 가진 나라에게는 해답지가 아니지 않을까라는 책과 반대의 생각은 있다.

  캐즘으로 시큰둥한 배터리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방향이다. 전기는 규모가 클수록 효율이 좋기 때문에 전력 생산은 발전소에서 나머지는 배터리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간헐적 생산을 하는 재생 에너지에게 ESS는 필수다. 친환경과 그리스 전력망에 있어 배터리는 가지 않을 수 없다.

  2026년 한국 경제 트렌드가 잘 설명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 방향이 생각보다 뻔해서 새롭게 집중해서 볼만한 부분은 적었다.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은 따로 챙겨 봐야겠지만 한 해를 정리하는 측면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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