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고 장난기가 가득할 것 같은 책이라 아들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괴물을 연구하는(?) 어린이 대원들의 좌충우돌이랄까. 니키, 알렉산더, 립 주위에 나타난 괴물. 아이들은 차례로 분석해 간다.
괴물을 주제로 했지만 무섭기보단 귀엽다고 느껴지는 이 책은 사파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꽤 재밌어 보이는 책이었다. 아들이 호기심을 보일 것 같아서 받아서 얼른 집으로 갔다. 아들은 새 책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받아 곧장 읽었다. 하지만 호불호가 확실한 아들에게 이 책은 그다지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아들은 괴물 이야기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팝업북 느낌처럼 중간중간 삽화를 끼워 넣어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려 노력했다. 어른이 나에게는 글을 읽으려는데 시선이 계속 그림에 뺏겨서 혼났지만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일단 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좋을 것 같다. 특히 괴물과 추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우리 아이는 과학과 귀여운 걸 좋아해서 흥미에 맞지 않았다). 어릴 때 한 번쯤 해보면 특공대 놀이, 비밀 본부 같은 것들이 나와서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아이에게 특공대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지 일단 물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