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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들의 침묵은 사실 영화로 많이 유명한 작품이다. 나도 사실 영화로 알고 있었다 (무서워서 못봤지만..)
토네이도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하 주신다고 하셔서 표지만 보고 하겠다고 손 들었는데 내가 알고 있던 그 양들의 침묵이었다..
(후덜덜)
사실 양들의 침묵은 범죄 스릴러에서는 꽤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읽어보니 왜 그런지 더더욱 잘 알 수 있었다.
하나의 연쇄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FBI, 그 속에 수사관 클라리스 스탈링과 천재 정신의학박사이면서 식인살인마인 한니발 랙터박사가 스토리를 주도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범죄 심리나 인간의 갈망 그리고 양들의 울음으로 설명되는 트라우마 그리고 소외받는 자를 표현한 검은마녀나방 그 사람들의 분노를 상징하는 나방의 해골무늬…
사건을 매순간 긴장감 있기 그려내고 있으며 자세한 묘사가 필요할 때는 머리속으로 그려져 으스스함마저 느끼게 한다. 절정에서의 스탈링과 살인마의 대치 순간에는 독서를 재촉하게 만든다..
마지막에 한니발 렉터의 의미심장한 편지로 마무리되는 것이 좋았다.
사건의 추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고 인간 본연의 심리와 욕구를 그려내고 있어 철학적인 생각도 곁들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