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주 - 천문학자의 가이드
조 던클리 지음, 이강환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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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어릴 때부터 가슴 벅찬 단어였다. 서점에 가도 우주에 관한 서적들은 나의 발길을 적어도 한번은 세우게 만들었다. 성운 사진을 찍겠다고 장비를 알아보던 시절도 있었다.

우리우주 는 나에게 제목만으로도 두근대는 책이였다. 다른 많은 우주 책도 많아 장바구니에 담아둘까 하다가 신청한 서평 참여에 김영사 에서 지원을 해주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 ‘우주에 대한 관심’ 혹은 낭만 정도일까? 나에게 이 책은 어느 소설책보다 빠르게 읽혔다.

그리고 사실 조금의 전문용어의 벽도 넘어야 한다. 이 책은 우주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간단하게는 행성이나 왜소행성, 은하 등에서 부터 깊게는 퀘이샤, 중력렌즈, 암흑물질, 빅뱅 같은까지 많은 우주에 관한 단어들이 나온다.

그렇다고 주저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본디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프린스턴 대학의 교원 준비 프로그램이 진행한 선생님을 위한 전문 과정의 일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이 그랬다. 어린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제대로 아는데 아니다라고…

저자는 전문적인 단위보다 CD, 축구공, 테니스코트, 20걸음과 같은 직관적인 비교를 사용한다. 숫자로 표현해도 될텐데 이런 표현으로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암흑물질 같은 굉장히 어려운 용어도 그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은하에 질량을 가해주는 무언가! 이런식으로 설명해 준다.

지구로부터 시작하여 우주의 탄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챕터가 나뉘어 있었지만 크게 의식되지 않았다.

한세대에서 연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천문학이기 때문에 세대를 넘어가는 연구. 전세계가 함께하는 연구에 대해 얘기할 때에는 가슴벅찬 감동도 있었다.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 읽은 책이라 사랑이 넘친면도 없지 않지만, 천문학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에게 입문서로 유용할 것 같다. 더불어 천문학 마니아에게는 그간을 역사를 다시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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