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영어 필기체 쓰기 (스프링) - My Cursive Handwriting Book 나만의 영어 필기체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지음 / 넥서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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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콘텐츠개발팀, 나만의 영어 필기체 쓰기, 넥서스, 2016

옛날 외국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멋진 필기체로 쓰여 있는 편지를 보게 된다.

그냥 또박또박 쓴 영어보다 필기체가 왜 이렇게 멋있고 예뻐보이던지...

엄마와 아빠는 학교 다닐 때 영어 필기체도 배웠다고 하셨는데, 우리 수업 시간에는 그저 문법 같은 것만 암기하도록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영어 필기체를 언젠가 배워보고 싶다 생각을 했었는데, 영어 필기체를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사람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나만의 영어 필기체 쓰기』는 크게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져 있다.

파트1은 영어 필기체 기본 중의 기본인 알파벳을 익히고, 파트2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단어와 특별한 날에 쓸 수 있는 다양한 문구들을 써보도록 구성되어 있다.




알파벳을 익히는 파트1에서는 단순히 알파벳만 연습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해당 알파벳이 들어간 다양한 단어들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단어들과 함게 있을 때는 어떻게 쓰이는 지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책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윗부분의 알파벳을 먼저 A부터 Z까지 익힌다음, 다시 A로 넘어와서 단어를 쓰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단어에서는 배우지 않은 알파벳들도 나오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습하는 부분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넥서스 홈페이지에서 필기체 연습용 워크시트를 다운받아 더 많이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료를 다운받아 봤는데, 연습하는 시트가 알파벳 시트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긴 단어같은 경우는 정말 이 연습 공간이 적게 느껴지는데, 학교 다닐 때 썼던 영어 노트를 사서 연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현재 알파벳은 모두 써보고 단어도 이제 거의 다 써가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단어 몇 개만 써봐도 영어 필기체가 쉽게 익혀졌다.

그리고 나만의 팁까지는 아니지만, 필기체는 글씨를 쓴다기 보다는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면서 쓰는 게 잘 써지는 것 같다.


캘리그라피를 취미 생활로 하는 사람들 중에 영어 필기체는 한 번도 안 써봤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또한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나 또한 올해 캘리그라피를 새로운 취미 생활로 하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 시작하고 영어 필기체를 쉽게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넥서스'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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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플라워 패턴 일러스트
박영미 지음 / 미디어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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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미, 러블리 플라워 패턴 일러스트, 미디어샘, 2016

따끈따끈한 신간도서!

박영미의 『러블리 플라워 패턴 일러스트』를 서평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직접 받아보게 되었다.

나는 그림도 잘 못그리는데 요즘 이상하게 그림 그리는 거에 꽂혀서...


 

 

『러블리 플라워 패턴 일러스트』는 우리가 평소에 보는 꽃들을 단순화 시켜서 간단하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거기다 꽃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서 끝나지 않고, 그렇게 그린 꽃들을 패턴으로 만드는 방법,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방법까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꽃 그림 하나로 다양하게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러블리 플라워 패턴 일러스트』의 저자 박영미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일루미'라는 닉네임으로 '일루미의 해피드로잉' 블로그도 운영을 하고 있다.

▼ 일루미의 해피드로잉 블로그 바로가기 ▼

이 전에도 3권의 책을 냈으며, 그 중 컬러링북인 『뷰티풀 데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도 수출이 되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다.

 

『뷰티풀 데이』 말고도 일루미님이 쓰신 책 2권 - 『친절한 북유럽 패턴 일러스트』,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

북유럽 패턴 항상 예쁘다고 생각해서 그려보고 싶었는데, 저 책도 한 번 보고 싶다.

 

예쁜 일러스트 그림 엽서와 직접 이름까지 써주신 일루미님 ♡

 

 

 

 

『러블리 플라워 패턴 일러스트』에는 총 48종의 꽃이 담겨있다.

우리가 잘 아는 꽃부터 이름은 몰랐지만 어떻게 생겼는 지는 알던 꽃들도 있다.

 

꽃 그림 목차 다음에는 이런 꽃 패턴을 활용해서 어떤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편지지, 엽서, 필통 등 정말 다양한 곳에 꽃 패턴을 활용할 수 있었다.

그림을 잘 못 그려서 다이어리 꾸미기, 편지지 꾸미기 조차 시도 안했었는데, 이 책이 있으니 이제 쪼꼼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턴 활용 소품이 나온 후에는 그림을 그리는 팁들이 나온다.

 

특히 그라데이션 설명 부분은 더 자세히 봤던 것 같다.

하나의 색을 쓰더라도 색연필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라데이션!

그라데이션을 주는 것과 안 주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고, 그라데이션을 주는 방향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르다.

 

본격적으로 꽃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페이지!

꽃 하나의 구성페이지는 이렇다.

꽃을 그리는 방법 뿐만 아니라 그 꽃을 활용해서 만드는 패턴, 그 패턴을 활용해서 만드는 소품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일 처음에는 꽃의 이름과 꽃말, 그리고 이 꽃 패턴을 활용하여 만든 소품 완성작이 있다.

 

그리고 다음에는 위에서 봤던 소품을 직접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써있다.

준비물뿐만 아니라 사이즈도 적어놨기 때문에 이대로 따라하기만 한다면 나도 예쁜 초대장을 만들 수 있다.

 

다음은 꽃을 그리는 방법과 꽃을 배치하는 방법이 쓰여져 있다.

단계별로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따라 그릴 수 있다.

또한 꽃 하나 그리는 걸로 끝내는 게 아니라 간단한 배치 방법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는 이 꽃을 활용한 패턴을 보여준다.

꽃 하나 그린 것보다 훨씬 풍성한 느낌이 들고, 더 예뻐보인다.

 

뒷 부분에는 바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워 패턴지 15종이 있다.

 

마지막으로 플라워 패턴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소품이 나와있다.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대충 볼 페이지가 하나도 없고, 알찬 책이다.

소품을 만드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줘서 정말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요건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따라 그려본 꽃들...

처음 그려보려니까 쉽지가 않다.

그래도 몇 번 따라 그리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연습한 꽃들을 바탕으로 이제 직접 내가 소품을 만들어보았다.

사실 소품을 만들기 보다는 꽃 패턴을 활용하는 정도...?

먼저 집에 깔끔한 편지지가 많아서 패턴을 그려서 그 단조로움을 없애고자 했다.

책에는 꽃잎을 먼저 그렸지만 나는 수술부터 그려주고 꽃잎을 그리는 순서로 그렸다.

나는 이렇게 하니 꽃잎 배치와 크기를 잡기가 더 쉬운 것 같았다.

이렇게 여러 번 그리다보면 자신만의 요령도 생기는 것 같다.

 

편지지의 위 아래 리시마키아 꽃을 그려주니 훨씬 예쁜 편지지가 새로 탄생한 것 같다.

 

최대한 똑같이 따라해본다고 그려보긴 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편지 봉투에는 아네모네를 그려봤다.

보내는 이, 받는 이 쓰는 곳 말고 다른 모서리 두 곳에만 꽃을 그려줬는데, 이렇게만 그려줘도 처음보다 훨씬 나은 느낌!

 

마지막으로는 편지 봉투를 봉하기 위한 스티커 만들기!

한 페이지에 40개가 있는 라벨지를 사다가 크로커스 꽃 패턴을 그려보았다.

 

요렇게 완성된 나만의 편지지, 편지봉투, 스티커!

다양한 꽃으로 이렇게 간단하게 패턴만 그려줘도 심심하지 않은 편지지 세트를 만들 수 있다니!

앞으로 선물을 할 때나 편지를 쓸 때 이 책을 정말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하나씩 장만하면 두고두고 계속 볼 것 같은 책이다.


 


 

♡ 본 포스팅은 일루미님 블로그에서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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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 빈의 동네 책방 이야기
페트라 하르틀리프 지음, 류동수 옮김 / 솔빛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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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하르틀리프, 어느 날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솔빛길, 2015

 

이 책은 저자인 페트라 하르틀리프가 책 제목처럼 서점 주인이 되어서 서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은 에세이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오래된 서점이 문을 닫는다는 소리를 들은 그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턱대고 그 서점 주인이 되었다.

그 작은 서점에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2호점을 내기까지의 이야기가 이 책 안에 담겨있다.

 

사실 나는 책 제목만 보고 에세이인 줄은 모르고 소설책으로써 서점에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에세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손님들의 이야기 보다는 페트라 하르틀리프 그녀가 서점을 운영하면서 겪는 고충이 주가 됐다.

그래서 읽으면서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뒤로 갈수록 집중이 안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 동네 서점의 위기에 대해서,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아주 잘 그려냈다.

다른 나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 밀려 많은 동네 서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

그런 와중에 살아남는 동네 서점들은 그 곳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책과 커피가 함께 할 수 있는, 또 요즘에는 맥주와 함께 할 수 있는 서점부터 다양한 강좌가 열리는 유익한 서점들도 있다.

 

나도 내가 듣고 싶은 강좌를 들으러 집과 멀지만 그런 서점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한 적이 있다.

처음에 방문을 하고 정말 맘에 들어서 다른 강좌로 두 번째 방문을 하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가고 싶은 서점이다.

이런 서점처럼 다른 서점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면 서점 문을 닫을 필요도 없고, 책을 잘 멀리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 많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이 좀 지루하기도 했지만 싫지만은 않았던 이유는 그녀의 서점 운영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그냥 글을 읽는 나에게까지 느껴졌기 때문이다.

살면서 겪어보지 않은 일을 새롭게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일이 생계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욱 더 말이다.

더군다나 그녀는 젊은 나이도 아니었고, 직장도 멀쩡히 다니고 있었는데 한 순간에 사업가가 되어버렸다.

 

단순히 책을 팔고 돈을 벌기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한 시스템으로 서점을 운영할 수 있는 지',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더 많이 찾는 서점이 되는 지', '어떻게 하면 손님들에게 적절한 책을 추천해줄 수 있는 지' 등 손님들과의 인간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온라인몰에 맞서기도 하는 그녀의 당찬 모습도 보여진다.

 

일을 하는데 대충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가 멋져보였다.

안정적인 생활만 하려고 하는 나와 비교가 되면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한 편으로는 몸은 힘들지만 일을 즐기며 하는 그녀가 부러웠다.

 

요즘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 지, 이 일을 평생 하며 살아가야 하는 건 지, 이 일이 정말 나와 맞는 일인 지...

이 책을 읽고나니 힘든 지금에 대해서 불평, 불만만 갖지 말고 언젠가 웃을 수 있는 그 날만을 향해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서점 운영이 힘든 서점 주인분들, 매일 똑같은 집-회사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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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김지현 / 레드스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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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 레드스톤, 2016


이 책을 맨 처음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든건 예쁜 색감의 표지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쁜 색감과는 어울리지 않게 해진 파란색 니트를 입고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뒤돌아서 앉아있는 외로워 보이는 한 소녀.

이런 소녀를 보니 이 소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을 쓴 저자인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는 독자와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흔치 않은 작가라고 한다.

우리가 영화 평점을 봐도 평론가와 네티즌,관람객들의 평점들이 상반될 때가 많은데, 그런 걸 생각하면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는 정말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이번에 읽은 《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으로 이 작가를 처음 만나봤는데, 이전에도 다양한 책을 발표했으며 《트레버》라는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은 약물중독이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약에 취해 잠들어 있는 것으로 보내는 엄마 에일린이 나온다.

그로 인해 혼자 집에서 나와 아파트 계단에 외롭게 앉아있는 소녀 그레이스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아파트에는 오늘날의 우리 이웃관계처럼 서로 교류를 하지 않는 이웃들이 살고 있다.

10년 넘게 광장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집 밖으로는 절대 안 나오는, 못 나오는 전직 댄서 빌리,

빌리의 앞 집에 사는 미용사 레일린,

모두에게 불친절하지만 그레이스에게만은 따뜻한 레퍼티 할아버지,

레퍼티 할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만날 때면 투닥거리는 펠리페,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힌멘 할머니까지 다양한 이웃들이 그레이스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들은 서로를 잘 몰랐지만 그레이스라는 소녀 한 명으로 인해 유대관계가 깊은 이웃들이 된다.


소설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요즘 뉴스를 보면 부모 같지 않은 부모들 때문에 아이가 상처를 받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서 이 소설이 더 가슴아프게 와닿았는 지 모른다.

어느 누군가가 위험에 처해있어도 쉽게 나서지 않거나 못하는 요즘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태도나 생각이 바꼈으면 좋겠다.

특히 그 누군가가 어린아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아이 그레이스는 어리기 때문일까?

이 아파트에 사는 어른들보다 용감하고, 솔직하고, 저돌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이 되면서 겁이 많아져 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누구 한 명이 관심을 갖고 용기를 내면 다른 한 명도 용기를 낼 수 있고 그렇게 그 관심들이 모이면 작은 기적같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이 책에서 말해준다.


이 책은 목차가 따로 없다.

빌리와 그레이스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그려낼 뿐이다.

다른 책들은 목차의 소제목을 보며 내용을 유추해보거나 흐름을 대략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읽기 전까지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시간 경과에 따른 이웃들의 변화, 그레이스의 변화, 그들의 감정까지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이야기를 파악하기가 쉬웠고,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보였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 또한 영화로 만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은 책을 읽기 전까지는 책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녀만이 외롭고 흔들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흔들리고 있었던 건 소녀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더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소녀 그레이스로 인해 위로를 받고 싶은 '흔들리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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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글쓰기
정숙영 지음 / 예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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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 여행자의 글쓰기, 예담, 2016


'취미가 뭐예요?', '좋아하는 게 뭐예요?', '지금 당장 하고싶은 게 뭐예요?' 라는 질문에 '여행이요.'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말을 내뱉는 건 쉽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게 또 여행이다.

여행을 한 번 다녀오고 나면, '이렇게 좋은 여행을 계속 하고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도 하면서 돈을 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나는 여행 관련 프로그램 중 EBS의 세계테마기행을 즐겨보는데, 가끔 여행 작가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여행작가는 어떻게 되는거지? 여행 경비는 어떻게 준비하는거지?' 라는 단순한 궁금증을 가지곤 했다.


내가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는 《여행자의 글쓰기》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여행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다녀올 때면 사진은 많은데, 어떻게 글을 써야할 지 몰라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꼭 여행작가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니더라도, 자신의 여행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쓴 정숙영은 10년 넘게 여행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이런 일을 하면서 스팸메일만큼 여행작가에 대한 질문 이메일을 받게 되어서, 결국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정숙영이 받았던 여행작가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여행작가 10년의 경험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써낸 책이 《여행자의 글쓰기》이다.

때문에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여행작가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나의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결되었다.


목차는 첫 번째, 그냥 말만 들었던 여행작가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세세하게 알려준다.

사실 나는 여행작가는 어떻게 돈을 벌어서 여행을 계속 다닐 수 있는 지 가장 궁금했는데, 그런 것들도 빠지지 않고 적혀있었다.

두 번째, 여행을 떠날 때 준비해야하는 것들을 알려준다.

꼭 여행작가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라면, 특히 해외여행을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준비해야할 지 막막한데, 이 책에 간결하게 나와 있어서 좋았다.

세 번째, 여행을 다녀와서 글은 어떻게 쓰는 지 알려준다.

에세이 형식, 가이드 형식 등 여행 글에도 종류가 있다.

각각의 여행 글의 장단점이 있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여행에 따라서 책을 골라보면 될 것 같다.

나는 만약에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에세이를 읽으며 해당 국가나 도시의 전반적인 분위기 같은 것을 파악하고, 가이드북은 항상 갖고 다니며 정보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여행작가는 어쩌다가 되는 것이며, 책을 출간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지 알려준다.

혼자서 여행 기록을 남기려고 포스팅을 하는 거면 상관이 없지만, 진정으로 여행작가를 직업으로 가지려면 책 출간을 고려해봐야한다.

이 책에는 글을 쓰고 난 후 출판사와는 어떻게 연락해야하는 지, 계약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등 어디서도 듣지 못한 내용들을 작가의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여행작가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보통의 직장인들이 거래처 김 부장님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에 오를 때 나는 인천공항으로 간다."

책 뒷표지에 적혀있는 본문 중 내용인데, 이 문장만 봐도 여행의 설레임이 느껴졌다.

정말 매일 인천공항으로 가고 싶은...


《여행자의 글쓰기》책을 읽어보니 정숙영이 쓴 다른 책 《금토일 해외여행》도 읽고 싶어졌다.

이 책 안에서도 《금토일 해외여행》을 왜 쓰게 됐는지, 어떻게 썼는 지 나와있는데,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긴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 지 알 수 있었다.

또 이 책만 봐도 담고 싶은 내용이 많았을텐데,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읽기에도 어렵지 않아서 정숙영의 글에 매력을 느꼈다.


여행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 여행작가가 궁금한 사람들, 여행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예담'으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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