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저자: 이수연
출판사: 클레이하우스
소설을 너무 좋아하는데 제목부터 무슨일이 일어날까 너무 궁금했고
그래서 너무 읽고 싶었던 소설책, 그리고 표지도 취향저격 ㅎㅎ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볍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이 책도 역시 소설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고,
심리전공이라 이 책이 심리 관련 이야기 소재가 들어가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기도 했지만
작가님께서 이 소설 책을 쓰신 이유(?)와 조금은 어떠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만 읽었던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깊이있는 소설을 본 느낌이라 더 몰입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께서 글을 쓰는 이유
"언젠가 떠나갈 누군가와 남겨질 누군가. 그들의 마음을 모두 담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슬픔을 덮고 싶었다. 그건 이 소설 뿐만 아니라 내가 글을 쓴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이 이유가 어떤 느낌인지 아직은 확 와닿지는 않지만,
누구나 떠나가고 남고 겪어야 하는 미래의 일들을 너무 무겁게만 생각하지 말고
미리 다양한 생각과 마음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 여러 에피소드 중 '두 개의 얼굴' 부분을 읽으면서 흐엉 울었어요. (민망)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두 딸이 있다보니
이 책 속 주인공인 엄마의 마음이 어떠할지.. 몰입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 허구적 소설이 아닌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소설화를 시킨 느낌이라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실제 사례인가요..? 단순 소설인가..?)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책 추천!
원래 내가 읽었던 소설들과는 다른 느낌의 소설이었습니다.
⊶⊷⊶⊷⊶⊷⋆⊶⊷⊶⊷⊶⊶⊷⊶⊷⊶⊷⋆⊶⊷⊶⊷⊶
이런 평범한 날들이 되돌아봤을 때 가장 소중하다는 걸 남들보다 먼저 알았으니까. _ p10
제대로 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듣지도 못한 채. 위로받지 못한 채. 그것을 알기에 센터에는 어떠한 음악도, 라디오의 소리도 흘러나올 수 없었다. _ p21
"쉽게 설명드릴 순 없지만, 정말 소중했던 사람, 정말 간절한 사람, 그런 단 한 사람만이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중전화예요." _ p68
나는 엄마니까. _ p142
아영과 다영이라는 이름은 언뜻 '아웅다웅'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두 자매가 아웅다웅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오래 함께. 친구처럼 지냈으면, 하고 바랐다. _ p149
용기란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오를 수 ㅇ벗는 벽을 부수어 넘어가는 일. 벽을 부수는 건 꼭 혼자할 필요가 없었다. 함께,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 _ p190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엄마는 네 편이야." _ p194
하나, 둘, 셋. 다시 하나, 둘, 셋. 그래서 지금까지 상담 시작 전엔 꼭 숫자를 세요. _ p279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연들이 모이는 심리부검센터,
이곳에서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는
가슴 사무치게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난다.
"여보세요,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줘"
무너진 삶을 새롭게 쌓아 올리는 마지막 전화 통화가 시작된다!
@ 책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