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속옷 이야기
크리스틴 밴 잰트 지음, 해리 브릭스 그림, 최지원 옮김 / 스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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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으면 허전하고 다음날 새 것을 입지 않으면 찝찝해서 매일매일 갈아 입기만 했던 속옷,
그 속옷에 관한 이야기라니 무슨 내용일런지 궁금했답니다.

책은 이렇게 모든 페이지가 색지예요.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연두색으로 장마다 색이 다르게 편집되어 있답니다.

색이 입혀져서 그런지 한 장 한 장 두껍게 느껴졌어요.

또 흰 바탕에 검은 글씨가 아니라서 저학년과 유아도 함께 읽기 좋았어요.

속옷에 관한 정보 전달 책이 아니라 그림책 같은 분위기니까요. ^^

또 모든 페이지에는 이렇게 그림이 있어요.
양면에서 한 면만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 말이죠. ^^

그림은 사람, 동물, 자연, 속옷에 관한 거예요.

표정이 다양해서 유심히 쳐다보게 된답니다. ^^

웃음을 유발하는 그림들도 있구요. ㅎㅎ


글을 읽지 못하거나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유아나 저학년이더라도

그림을 통해 이해하고 웃게 될 것 같아요.


이처럼 한 면, 한 면마다 색이 들어 있고 삽화까지 있으니 더 그림책 같이 느껴진답니다.

책 분류로는  < 국내도서 >어린이 >3-4학년 >3-4학년 학습 >3-4학년 사회/문화/시사>

이렇게 되어 있지만 유아와 1,2학년도 읽기 좋으므로 추천합니다.


사회/문화/시사 쪽이니 어른들도 상식으로 읽으면 좋구요~!

책에는 옷과 관련된 단추, 세탁기 등 여러 이야기도 나와서

많은 걸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계급 따라 다른 속옷을 입었다는 설명과

나라마다의 속옷 이름, 그 속옷이 쓰이게 된 이유도 나와 있었어요.

처한 상황과 환경마다 다른 속옷이 만들어진 이유를 알게 되니 재밌었답니다. ^^


작가인 크리스틴 밴 잰트는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찾아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고 해요.

그가 만들 다음 역사 책이 기다려지네요~~^^


< 서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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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독서 배틀 다림창작동화
공수경 지음, 심보영 그림 / 다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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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의 줄거리를 처음 접했을 때 할머니와 가까이 산다는 설정이 우리와 비슷했어요.

저희 집도 급한 일이 있을 때는 부모님께 아이를 부탁하곤 하거든요.

아이가 조부모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공감하고 배울 점도 있을 것 같아 아이에게 추천해 주었답니다.

'혹시나 안 좋아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아이는 가방에 넣어 가서 학교에서도 읽을 만큼 좋아했답니다.^^


책은 기대를 훨씬 넘어 몇 배로 재밌었어요.

읽으며서 "하하하~" 하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ㅋㅋ

"할머니 진짜 웃겨!"라고 말하며 배를 잡고 웃자 아들이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보더군요. 

그래서 "너는 읽으면서 안 웃었어?"라고 물으니 아들은 안 웃었다고 했어요.

서로의 웃음코드가 다른가 봐요.

그래서 읽으면서 느낀 건데 이 책은 꼭 어른들이 봤으면 해요.

정말 많이 웃으면서 재밌게 읽을 책이라고 자신할 수 있거든요. ㅎㅎ


할머니가 기억하는 책 내용에 웃고, 아이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행동에 웃고~~~

엄마, 아빠의 당황스러움에 웃고~~~ ㅎㅎㅎ

주인공인 고만이의 부모님은 모두 일을 하세요.

그래서 고만이가 하교 후 집에서 학원 숙제를 하며 학원 차를 기다릴 동안

친할머니께서 돌봐 주시죠.

이 때 할머니는 고만이에게 간식도 챙겨 주시고 이야기도 나누는데 그 대화가 정말 웃겨요.


엄마 말에 전부 거꾸로 하면 엄마도 두 손 두 발 다 들어서

"니 맘대로 해라." 할 지 모르니 거꾸로 해라고 하시고,

항아리에서 뭐든 2개가 나올 수 있어서 밑져야 본전이니

항아리가 있으면 일단 넣어보라고 하시고~ㅎㅎㅎ 


할머니의 사투리도 웃음에 한 몫 한답니다.

지방에서 살기에 할머니의 사투리가 더욱 친근하고 정다우며 사실감 있게 느껴졌어요.

과연 할머니는 일부러 고만이를 속인 것일까요? ^^
할머니는 고만이에게 할머니 나이가 되면 금방 잊어버린다고 해요.
하지만 잊어버리기보다 다르게 기억하고 있어서 그게 더 재미를 더한답니다.


나중에는 고만이가 할머니를 속이게 되고

서로 속은 걸 알게 된 후에는 책을 열심히 읽어서 속지 않겠다고 다짐하죠. ^^


조손간의 유쾌한 내기, 독서 배틀!

책도 많이 읽게 되고 할머니와의 정도 쌓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내기네요!!!


때로는 엉터리 얘기를 해 주시지만 가까이 계셔서 아이를 돌봐 주시기도 하고

반찬을 만들어 주시는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시는 가족간의 모습이

우리네 모습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된 책입니다.

재밌는 내용에 유쾌상쾌통쾌하기까지 하구요.ㅎㅎㅎ


아이부터 부모, 조부모까지 온가족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적극 추천해 봅니다.^0^


다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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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 1 - 원시시대로 떠난 체험학습 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 1
앨리스 해밍 지음, 캐스린 더스트 그림, 민지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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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국 학교 도서관협회 읽기문 선정도서라서 엄청 기대했던 책이었어요.

솔직히 초1 아들은 제목과 간단한 책 내용을 보더니 흥미를 가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나중에 읽으면 좋아할 것 같았고 미스터리 학교라고 하니 제가 더 끌려서 읽고 싶었답니다ㅎㅎ;;

모든 학교 교실에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있죠.

만약 모두가 천편일률처럼 같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ㅎㅎ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도 각기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독특하고 말괄량이들이어서 선생님들이 오래 있을 수 없었다고 해요.

주인공인 알로 또한 문제의 반 학생이지만
학년 말 파티에 참석하고 싶어 친구들이 사고를 치지 않도록
선생님을 돕고자 해요.
뭐든지 기록하려 하고 체험학습을 가서는 친구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고 신경 쓰죠.
맘껏 놀고 싶을 텐데 파티에 가고 싶은 마음으로 친구를 보살핀다니 알로가
철드려는 것 같죠? 다 시기가 있나 봅니다.
까부는 시기, 철드는 시기, 반성하는 시기, 후회하는 시기, 효도하는 시기....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알로를 통해 조금 철이 들고 의젓해질 수도 있겠어요.
'나도 친구들을 보살펴 볼까? 내가 친구들을 챙겨 볼까?' 이런 생각으로 말이죠.^^

그런데 알로는 반 친구들을 잘 돌보았지만 가장 친한 친구 데이지를 잃어버렸게 됩니다.
데이지 가족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릴 지 고민하는 장면은
어른이 봐도 배울 점이 많았어요. ^^

걱정이 태산이지만 4학년인 11살 알로는 
용기를 내어 가족에게 말하려고 하죠.
'기특하다, 용감하고 씩씩하네 알로'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장면이었죠.
개인적으로 데이지를 잃어버린 순간부터 가족에게 사실을 말하는
부분이 제일 흥미진진했답니다.

앞부분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판타지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고
놀랄운 일들을 겪게 되어 뭐가 뭔지 어리둥절했거든요.

친구를 잃어버리고 가족에게 말하는 것은 사실감 있고 긴장감이 흘렀기에
가장 인상에 남는 재미난 부분 같아요.

뒤에 있는 표지를 보니 다음 시리즈가 있었어요.

1은 [원시시대로 떠난 체험학습]이고,

2는 [고대 그리스에서 온 선생님과 금지된 상자],

3은 [중세에서 온 선생님과 무시무시한 박람회]랍니다.

각 권마다 새롭고 특이한 선생님이 오셔서 내용을 이끌어 가는 것 같네요.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왜 도서관협회 읽기물 선정도서지?' 라는 생각과

기대보다 못미치는 내용에 실망도 했답니다.


그런데 맨 뒤에 다음 시리즈를 보니 '선생님이 각각의 시대?를 맡아 아이들을 가르치구나,

아이들은 선생님과의 시간을 통해 하나씩 배워가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학교, 친구들, 선생님에 공감하며 읽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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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X의 수상한 미션 - 특별판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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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등 고스트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마련한 책~
『데블 X의 수상한 미션』입니다.

고릴라 코를 가진 몬스터에 음친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표지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혀가 노란색이고 뱀 같아~"라고 하자

아이는 "엄마, 혀가 아니고 특별판 종이를 먹고 있는 거예요~"라고 말해주더군요.

오~~~ ^^ 관찰력에 칭찬해 주며 책을 읽도록 권했는데

아이는 책에 나오는 괴물이 무섭다며 혼자 읽지는 못했습니다.

끝까지 같이 읽고 풀며 살펴보았다는~~~

책은 이렇게 중간중간 붙어 있어서 떼어내야만 안을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두장도 아니고 여러 장이 그렇게 구성되어 있어 서로 번갈아가며 떼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떤 무서운 그림이 나오지는 않을까 두려움도 살짝 있었다는... ㅎㅎ;;

또 특이한 점은 내용이 차례로 되어 있지 않고 왔다갔다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00쪽으로 가. 00쪽으로 가서 계속 읽어. 00쪽 금고를 열어. 00쪽에서 알려 줄게.>

다음은 어느 페이지로 이어지고 어떤 내용이 나올까 책을 읽는 내내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적어서 돌려 보면 친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친밀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것을 적을 수 있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친구 알기의 심화페이지라고나 할까요? ㅎㅎ

페이지를 뜯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이쪽저쪽을 왔다갔다 하는 색다른 책이었습니다.

친구 5명과 함께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이기에

친구들과 번갈아 읽고 쓰고 미션을 풀면서 우정을 키워 가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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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애국가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23
문성모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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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애국가에 대해 설명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동연이가 등장하고 학교 선생님의 숙제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죠.

손글씨로 애국가를 4절까지 쓰고 단어의 뜻을 알아 오는 숙제라서

자연스럽게 애국가에 나오는 단어의 뜻을 생각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아빠와 선생님의 문답을 통해 동연이는 단어의 뜻을 알아가는데

읽는 내내 동연이처럼 이해되고 익혀지니 재밌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부르기만 했지, 이렇게 단어의 뜻을 알아볼 생각은 못했는데,

책을 통해 많은 뜻과 의미를 알게 되어 뜻깊은 책이었습니다.

평생 소장각으로 삼고 싶은 책입니다. ^^

책에서는 최초의 국가부터 애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여러 애국가 악보들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은 1910년인데 애국가들은 그 이전에 만들어졌음에도

'독립'이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것도 동연이의 질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답변 "이때의 독립은 일본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해요."

궁금하지 않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내용도 책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된 점이 많았습니다.

애국가가 이렇게 많은 변천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처음 알게 되어 놀라웠구요~

위 사진 맨 아래처럼 책 중간 중간에는 ...... 알아보아요.라는 글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숙제 같고, 아이가 알아보자고 하면 어쩌지...

찾는 것도 일이고, 정리해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일일 텐데...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뒷부분에 설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답지 같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또 책에서 동연이와 선생님의 대화로 이어지는 변천 과정에 대한 설명이

좀 어지럽다.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또한 책 뒷부분에서 표로 나열되어 있어 한 눈에 알아 보기도 쉬웠습니다.

'처음부터 정리된 표를 보여 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지만 책은 동연이와 선생님의 대화로 이어지니

뒷부분에 편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ㅎㅎ

책을 읽으며 가장 뿌듯한 부분은 안익태 선생이 한국어 주간신문에 보낸 애국라 작곡 동기였습니다.

이전 애국가 곡조는 스코틀랜드의 노래로 불렸기에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러한 기분을 안익태 선생도 느끼어 새로 만든 것이라는 내용을 보자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아이들도 너무 기뻐 자신도 모르게 우르르 박수를 쳤다고 하는 글을 읽을 때는

책 속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고 마치 그 반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ㅎㅎ

책에서는 안익태 선생이 친일 음악가로도 하는 것은 맞는 말이라면서 그렇게 된 배경도 알려 주었습니다.

그것은 그 시대를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아픔이라고요.

물론 협조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 많은 나라를 돌며 연주를 하는 열정을 쏟았으므로

그의 노력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글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고통과 번뇌, 그리고 고마움... 등..

『우리나라 애국가 이야기』..... 많은 것을 알려주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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