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애국가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23
문성모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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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애국가에 대해 설명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동연이가 등장하고 학교 선생님의 숙제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죠.

손글씨로 애국가를 4절까지 쓰고 단어의 뜻을 알아 오는 숙제라서

자연스럽게 애국가에 나오는 단어의 뜻을 생각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아빠와 선생님의 문답을 통해 동연이는 단어의 뜻을 알아가는데

읽는 내내 동연이처럼 이해되고 익혀지니 재밌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부르기만 했지, 이렇게 단어의 뜻을 알아볼 생각은 못했는데,

책을 통해 많은 뜻과 의미를 알게 되어 뜻깊은 책이었습니다.

평생 소장각으로 삼고 싶은 책입니다. ^^

책에서는 최초의 국가부터 애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여러 애국가 악보들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은 1910년인데 애국가들은 그 이전에 만들어졌음에도

'독립'이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것도 동연이의 질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답변 "이때의 독립은 일본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해요."

궁금하지 않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내용도 책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된 점이 많았습니다.

애국가가 이렇게 많은 변천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처음 알게 되어 놀라웠구요~

위 사진 맨 아래처럼 책 중간 중간에는 ...... 알아보아요.라는 글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숙제 같고, 아이가 알아보자고 하면 어쩌지...

찾는 것도 일이고, 정리해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일일 텐데...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뒷부분에 설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답지 같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또 책에서 동연이와 선생님의 대화로 이어지는 변천 과정에 대한 설명이

좀 어지럽다.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또한 책 뒷부분에서 표로 나열되어 있어 한 눈에 알아 보기도 쉬웠습니다.

'처음부터 정리된 표를 보여 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지만 책은 동연이와 선생님의 대화로 이어지니

뒷부분에 편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ㅎㅎ

책을 읽으며 가장 뿌듯한 부분은 안익태 선생이 한국어 주간신문에 보낸 애국라 작곡 동기였습니다.

이전 애국가 곡조는 스코틀랜드의 노래로 불렸기에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러한 기분을 안익태 선생도 느끼어 새로 만든 것이라는 내용을 보자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아이들도 너무 기뻐 자신도 모르게 우르르 박수를 쳤다고 하는 글을 읽을 때는

책 속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고 마치 그 반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ㅎㅎ

책에서는 안익태 선생이 친일 음악가로도 하는 것은 맞는 말이라면서 그렇게 된 배경도 알려 주었습니다.

그것은 그 시대를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아픔이라고요.

물론 협조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 많은 나라를 돌며 연주를 하는 열정을 쏟았으므로

그의 노력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글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고통과 번뇌, 그리고 고마움... 등..

『우리나라 애국가 이야기』..... 많은 것을 알려주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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