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맨
스티븐 킹 지음, 최세진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도서협찬

처음부터 끝까지 박진감넘치고 에너제틱하고 열정적인 동시에 하드보일드하게 쿨한 디스토피아 sf소설.

영화 아일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2025년도의 전체주의적 사회를 배경으로 헝거게임과 같은 죽음의 게임이 개최되고, 골든 슬럼버의 주인공처럼 주인공이 갖은 기지를 발휘하고 크고 작은 운의 도움을 받아 게임을 스스로 끝내는 이야기다.

40여년전에 쓰였다는 이 작품은 바로 지금 2025년을 배경으로하지만 위대한 sf 소설가듯이 그러하듯이 '미래의 기술'을 예측하기 보다 '미래 사회와 인간'을 적확하게 그려낸다.

죽음의 게임이라는 극적 과장이 있긴하지만 (능수능란한 수다쟁이 이야기꾼인 최근 모습과 달리) 거의 하드보일드한 문체로 무정하고 비장한 오늘날의 사회를 그려냈기에 딱히 몇십년전에 쓰였구나 하는 위화감이 없다. 과장좀 섞는다면 2025를 2125로 바꾸면 올해 쓰인 신작인것 같기도.

짧게는 한두페이지 길게는 너댓페이지로 매우 간결하게 분절되어 속도감있게 진행되며, 전체적인 볼륨도 330여페이지 밖에 안되기에 그야말로 책에 푹 빠져들어 주인공의 도전과 여정, 씁쓸하면서도 통쾌한 결말까지 한 호흡에 함께할 수 있었다.

엄청난 반전이나 스케일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복잡한 머릿속을 상쾌하게 해줄 진짜 사나이의 속도감 넘치는 도주극이 보고싶다면 강추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