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생각 없이 집었다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랬던 '낮술'. 힐링과 음식을 결합한 푸드 힐링스토리 장르의 마법사 하라다 히카의 신작이다. 배경이 되는 도서관은 작고한 작가들이 기증한 장서로 운영되며 밤에만 문을 여는 일명 '밤의 도서관'이다. 이 곳의 직원들, 손님, 기증자 등 여러 인물들과 관련된 다양한 인생사가 그려진다.음식 묘사, 특히 음식 자체의 질감-색-맛 보단 그 음식을 즐기는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분위기 묘사에 능한 작가이기에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되는 힐링 소설을 써냈다.이러저러한 이유로 삶에 지쳤을때 맛있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