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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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라는 천재적이고 놀라운 특수설정 미스터리 단편집으로 독자들을 놀래킨 동경대 출신 94년생 젊은 작가의 두번째 단편집.

'묘한 설정의 작품 네편을 모은 단편집'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중고서점, 대학입시, 프로레슬링 등 다양한 소재에다 코로나시국의 현실감을 입힌 뒤 역시 작가의 말처럼 '어떠한 형식이 됐건 미스터리로 마무리' 했다.

네 편 모두 수많은 명작소개와 오마주, 인용 등을 통해 장르에 대한 작가의 무한한 애정이 듬뿍담겨있다.

'아쓰카와 다쓰미의 독서일기'로 본격 미스터리대상 평론-연구 부문을 수상한 이력답게 작가는 본문과 작가의 말을 통해 독자가 경악할 정도의 미스터리적 지식을 보여준다.

또한, 동서고금?의 미스터리를 섭렵한 내공을 토대로 본인의 해석까지 더하여 각종 문파의 검법이 총망라된 화려면서도 창의적인 단편을 써냈다.

일반독자라면 살짝 진입장벽이 있을듯 하고, 미스터리 매니아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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