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장편소설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로 스타덤에 오른 조엘 디케르의 신작이다. 멘토였던 편집자가 2018년 사망한 이후 집필부터 출판까지 홀로서기를 시도한 첫 작품이라 하는데, 그만큼 책 자체의 재미는 물론 어떻게 쓸 것인가란 작가 스스로의 자전적 요소도 들어있는 책이다.2권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기욤 뮈소 뺨치게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준다. 다소 산만했던 1권과 달리 복선회수와 반전에 이르기까지 잘 짜인 구성과 스릴 넘치는 전개를 통해 장르소설 독서의 참 맛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