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 소방단
이케이도 준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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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산골마을 하야부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방화, 살인, 광신의 이야기. 강력범죄를 소재로 하지만 힐링소설로 읽힌다. 


나오키 상을 수상한 작가의 필력 덕에 일상생활 묘사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재미가 쏠쏠함은 물론, 미스터리 작가인 주인공이 방화사건과 하야부사 마을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미스터리적 재미 역시 충분하다.


특히, 작가가 독자의 스트레스 컨트롤에 능해 연속 방화사건에 이어 살인사건 까지 발생함에도 여타 추리소설들에 비해 독자의 심적 부담이 훨씬 덜하다. 주요 이벤트 발생 이후에 소개되는 하야부사의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향토음식, 푸근하고 정겨운 시골 축제 들은 독자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다소 심심하다 느꼈던 '한자와 나오키'나 '변두리 로켓'에 비해 훨씬 재밌게 읽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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