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설정의 K-미스터리. 몇년전부터 우리나라 미스터리들을 읽을땐 설정이 진부하거나 플롯이 치밀하지 못하거나 끝맺는 힘이 약한 등 아쉬움이 느껴지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좋은책들이 많이 나오는것같다. 일단 설정자체가 매우 신선하며 작가의 필력도 좋다. 특히 일본 소설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매우 선하고 긍정적인 주인공들덕에 살인 방화 등 불편한 소재를 보다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해준다. 뜬금 종교적 색채가 있긴한데 과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