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표지의 석류처럼 상큼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단편집. 수록된 작품들의 장르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기발해서 보는맛이 난다. 특히 마지막 푸른머리칼의 살인마는 동화 푸른수염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장엄함이 느껴질정도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