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죽일 수 없었다
잇폰기 도루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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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면을 통해 살인범과 공개적으로 대화를 한다는 설정은 오래전에 봤던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소위 극장형 범죄로서 범인과의 대화에서 단서를 발견하여 스펙타클한 추격끝에 범인을 잡을것이라는 기대는 갑자기 무너지고 뜬금없이 범인이 자백을 한다. 어..이게 끝인가 하고 당황하는 찰나에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고, 추리소설적 통쾌함이 아닌 휴머니즘적인 따뜻함으로 책을 마무리하게된다. 우리가 흔히 접할수없는 신문사 내부 묘사도 매우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필력이 너무좋아 한번잡으면 놓기힘들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책이다. 작가가 61년생 회사원이라는데 나이도있으시니 이제 전업작가를 하면서 후속작좀 많이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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