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궤적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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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신작이라해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소설을 예상했는데 왠걸.. 제목과 표지그림부터 범상치않다. 시점을 교차해가며 한땀한땀 치밀하게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와 절도,빈집털이에서 유괴,살인으로 가중되는 죄의무게로 인해, 때론 죄의굴레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주인공 우노 간지가 되어 때론 합동수사본부의 일원이 되어 마지막 페이지까지 숨막히는 여정을 함께하게된다. 2021년 도쿄올림픽의 해에 1964년 도쿄올림픽 시대상이 잘 고증된 소설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사이코패스들이 난무하고 선과 악의 흑백논리에 지쳐가는 요즈음의 세태에서 우리모두는 선과악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살아가는게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이 인상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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