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책뒷표지 소개처럼 부조리, 모순, 위선으로 가득찬 인간 사회를 향해 날리는 독설이다. 하지만 이 독설은 분노와 허무가 담긴 무거운 창이라기 보단,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찌르고 들어가는 따끔한 바늘에 가깝다.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읽기도쉬울 뿐만 아니라 작가가 부담을 내려놓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발휘했다는것이 느껴지는 즐거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