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호각 창비시선 230
이시영 지음 / 창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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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무식하기는 하지마는 이시영이라는 시인이 있는 줄 몰랐다. 하지만 시들 속에 보이는 문인들 이름을 보니까 나이도 지긋하고 유명한 문인들과도 각별한 사이인 것 같다.

평소 시를 자주 읽지 못하는데 이 시는 그래도 재미나게 읽혔다. 아마도 내가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김학철 선생이나 <혼불>의 최명희 작가, 최명희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읽고 나서 가슴 한구석이 헉하고 찔릴 법도 하다. 가난의 비참함과 아픔이여.

대체적으로 구수하고 시골 정서를 가진 시들이라서 나랑 더 맞았다.

평론가는 산문과 시를 절묘한 경계를 넘나든다고 평하고 있으나 나에게 시는 그냥 시일 뿐이다.

시인이 송아지를 무척 좋아하나 보다. 고양이도. 무척 잦다. 출연횟수가.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우리말을 접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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