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기한 곤충 이야기 ㅣ 보고 느끼는 도감
한영식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8월
평점 :
저는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9살 아들과 이제 막 다양한 생명체에 관심을 갖는 2살 쪼꼬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남아들은 과학으로 통한다며, 생명과학인지, 기계과학인지에 따라
어지간하면 취향이 갈리고 집중하는 게 생기는 것 같은데요.
저희 쪼꼬미 역시 생명과학 빠인 형아의 영향일까,
아니면 집에 있는 자료들의 영향인지 모르게 착실히 생명쪽으로 넘어와서
오만가지 동식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저역시 다시 유노가(9살 첫째) 보던 책들을 보게 되는데요,
여름방학동안 야외를 나가면서 살짝 아쉬운 게 곤충에 대해 알 수 있으면서
형아와 쪼꼬미가 함께 읽으며,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책이 없을까 했는데요.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이 이 진선아이의 보고 느끼는 도감시리즈 중 하나인
신기한 곤충이야기 입니다.
제가 원하는 건 특정 곤충이 그려진 두꺼운 도감이 아니라
그냥 스치듯 보는, 또는 관찰할 기회를 갖게 되는 곤충의 특정 기관이나 부위의
특징을 아이가 스스로 찾아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도감이었어요.
그러면서 두꺼운 도감과 달리 단단해야했고, 그렇다고 아주 두껍지 않은 책이어야 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신기한 곤충이야기는 제가 원하는 그 도감이었습니다.
그림책류의 도감이기 때문에 도입부는 가볍게 무당벌레 친구가 나와서
무당벌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합니다.
겨울을 제외하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무당벌레면서, 또 화려하고 독특한 생김새가 지니고 있어서
아이들의 접근성이 좋은 곤충이지요.
그리고 뒤로 가면 갈 수록 다양한 곤충이 가진 특징을 모델을 들어 설명하는 부분들이 나와요.
암컷과 숫컷의 차이, 더듬이의차이, 곤충의 눈 등등등.
아이가 자신이 찾은 곤충을 관찰하면서 어떤 류의 곤충인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최근에 시댁 시골을 가서 곤층을 종종 보게 되서 원하던 스타일의 도감인데요.
뿐만 아니라 곤충박물관을 갈 때 가지고 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한 도감이니만큼, 하지만 곤충 전반을 다루는 만큼 과학수업에나 다룰 적 같은 용어들도 노출할 수 있어요.
사실 큰애가 어릴 때는 꼭 학습을 위한다기 보다는 사고의 확장을 돕기 위해서 많은 방면의 노출을 시도했는데요.
이제 아이가 9살이 되고 학생이 되면서, 저는 학부모가 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어린 시절의 다방면의 노출은 분명 학습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곤충을 대하는 마음, 그리고 곤충이 이용되는 다양한 분야를 설명하는 부분은
막상 찾아보려고 하면 찾기 힘든 부분이라 이렇게 책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쪼꼬미가 좋아했어요.^^;; 생명체의 실사를 볼 수 있는 책이다보니
아직은 책을 시각적으로만 즐기는 저희 쪼꼬미가 흥미로워 하더라고요.
큰애는 자기 책인 줄 알고 있는데, 오자마자 꼬맹이가 띠지를 다 구겨놔서 완전 시무룩 했지만.
조용히 숨기는 바람에 서평쓴다고 한참 찾았네요.
9살 초등학생인 형아에게도, 그리고 2살 동생에게도.
무엇보다 그 두 아들을 키우는 제가 함께 보기 참 좋았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초등과학 #생명과학 #책추척 #과학도서 #생명과학도서 #곤충도감 #신기한곤충이야기 #곤충 #곤충에대해알아보기 #유아도서 #유아과학 #어린이과학도서 #책추천 #그리책추천 #도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