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탐정 클럽 1 - 사건 파일 1 거울 세계 실종 사건 흡혈귀 탐정 클럽 1
한주이 지음, 고형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흡혈귀 탐정클럽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추리, 모험, 그리고 공포가 있는 소설이라서 제 구세 아드님이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꽉꽉 담아놓은 소설이에요.


게다가 사실 이 책을 선택한데는 약간의 검은 마음도 있었는데요^^;;;


이 흡혈귀 탐정클럽은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볼 법한 글줄 소설이면서 그림작가님인 고형주 님이 만화가라 그런가다가가기 쉬운 삽화가 재미있게 삽입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월식 초등학교 4학년인 김태현(이하 태현)은 겁이 많지만, 지는 걸 싫어하는 남자아이입니다. 라이벌 격인 친구와의 기싸움에 말려, 한밤 중에 거울이랑 가위바위보를 하러 학교에 오고 마는데요.덜덜 떨면서 가위바위보를 하려던 찰나,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소년 제이에 의해 흡혈귀 탐정클럽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어찌어찌 우겨서 흡혈귀 탐정들의 회의를 구경하다가 또 어찌어찌 말려서 흡혈귀 탐정의 임시 회원이 되어 거울귀신에게 잡혀간 같은 학교 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되는데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책은 삽화가 상당히 입체적이에요. 

아이들 책이라도 가끔 대체 이 삽화가 여기 왜?? 스러운 책도 종종 보게 되는데요, 

흡혈귀 탐정클럽에는 분문의 움직임이나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해기 좋은 삽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기 좋습니다. 

 

본문에서 흡혈귀 탐정클럽의 아지트를 가는 방법이 도서관에 있다는 걸 알게되자,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어쩌냐는 태현이에게 흡혈귀 제이가 하는 말을 보면요. 


걱정하지 마. 요즘 아이들은 책 안 읽으니까. 그 시간에 유튜브나 보겠지.

라고 하는데요. 이 대사를 보면서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정작 그 대사를 보는 친구들은 책을 읽고 있는데 말이지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이 보면 비밀 아지트를 찾을 수도 있겠어요.


또 중간에 단톡 채팅 방식의 편집 구성을 보면, 요즘 친구들과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흐름이다 싶더라고요. 안정적인 공감대 형성은 책을 읽는 대상을 책에 빨아들이는 계기가 되겠지요?


또한 겁이 많은 친구가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앞으로 한발 나아가는 모습은. 그리고 서로 다른 종족이지만, 서로를 도와가는 과정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이  어른인 제게도 상당히 바른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흡혈귀가 나오는 소설 답게 공포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흥미와 오싹거림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우웅. 이거 재밌네요.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에필로그이면서, 다음 사건의 프롤로그 격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흘려주는 센스까지. 한주이 작가님 센스 굿이에요. 


9살 아들이 엄지척했지만 어른인 저도 재밌게 읽은 초등 소설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