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파랑새 청소년문학 7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예령 옮김, 박형동 그림 / 파랑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일탈...지금 생각해보면 이책을 한참 읽을 연령때 참 많은 일탈을 꿈꿨었던 적이 있었다.
그냥 집이싫고 현실이싫어져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하지만 그 일탈을 직접 해보지는 못한것이 현실에 대한 안주가 아닌 두려움이 컷을것이다..특별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더라도 저런 일탈은청소년기에 한번쯤 생각했을법한 이야기라  이책의주인공 륄라비의 일탈이 많은공감을 주는이유가 있는것 같다..

이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글이여서 처음에는 조금은 난해하지 않을까라는생각을 하긴했지만..그난해함속에서 시적이고 머리에서 감도는 여러 글귀들이 책을 읽은후에도 참 많은여운을 남긴다..주인공 륄라비는 불의의 사고로 병석에 누워있는엄마와 타지에 있는 아빠가있는 어찌보면 평범하지 않은 아이다...등교를 하려고 준비할때 륄라비는 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 결심은 바로 드넓는 바다로 향했고 그 바다를 보면서 아빠에게 편지를 쓰면서 바다의 냄새 정취를 느끼면서 자유를한껏 만끽하게된다..

하지만 그 자유를 지켜보고 겪게 되면서 현실속에 있는 여러 일들을 떨쳐내기는 힘들었구나..
그 자유도 역시 현실과 연결된 열결고리라는 생각..힘든 현실을 떨쳐내려고만 하려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륄라비의 모습을 책을 통해 발견할수있었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 일탈을 꿈꿀때 륄라비를 보면서 어느정도의 위안과 공감을 갖고 볼수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내아이에게 필립피 선생님같은 그런존재가 될수있을지...많은반성과 그존재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한 책이라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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