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나라 2 (양장)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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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년이, 개똥이, 째보... 한글이 없었다면 이 이름들은 쓰일 수조차 없었을 테니, 얼마나 서글픈 조선이었을까.” _하다 생각 [도서협찬]





#세종의나라2 #김진명 #이타북스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따뜻한 밥상, 가족의 건강, 고단한 몸을 쉴 수 있는 집이 그렇습니다. 평소에는 공기처럼 존재를 잊고 지내다가도, 막상 곁을 떠나 불편함을 겪게 되어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글'이 있다는 사실에 이토록 깊은 감사함을 느껴본 적은 인생에 몇 번이나 될까요?



그런 의미에서 김진명 작가의 『세종의 나라』는 인생에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이 책은 한글이 과학적으로 뛰어나다는 뻔한 사실만을 열거하지 않습니다. 대신 명나라를 섬기는 속국의 처지에서 새 글자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도전이었는지, 세종이 얼마나 오랜 시간 홀로 외로운 고뇌를 견뎌냈는지, 그리고 신하들의 거센 반대를 어떻게 감내했는지 그 긴박한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빨아들이죠.



『세종의 나라 1』에서 인물들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면, 『세종의 나라 2』는 본격적인 한글 창제의 과정을 스릴 넘치게 그려냅니다. 긴장을 놓을 틈 없는 전개 덕분에 책의 페이지도 숨가쁘게 넘어갑니다. 인상적인 점은 한글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대목인데요. 구체적이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게 원리를 녹여낸 작가의 필력이 역시 대단합니다.



새 문자에 대한 공포로 반대부터 하던 집현전 학자들이 세종의 설명을 듣고 그 위대함에 감탄하며 태도를 바꾸는 장면, 그리고 폐위를 꾀했던 대역죄인들조차 학자로서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세종의 강연을 경청하는 모습 등은 독자에게 깊은 이해와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누가 아주까리를 한자로 써보아라.”

좌중에 웃음이 일었다.

“나는 왕자 시절부터 가여운 우리 백성도 고유한 글자를 가졌으면 하는 염원을 갖게 되었다. 아주까리를 표기할 수 있는 쉬운 글자 말이다.” (p.172)




또한 책은 명나라 초·중기의 사회상을 통해 조선 사대부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철저한 실용주의로 부를 축적하고 신분을 떠나 능력을 펼치던 당시 중국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성현의 가르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권력만을 지키려 했던 조선 기득권층의 모습은 자기 잇속 차리기에 바쁜 현 정치인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실용. 석리는 언젠가 장영실이 가슴을 쥐어뜯으며 하늘을 향해 내뱉던 이 한마디를 떠올렸다. 어쩌면 중국을 태산같이 우러르며 모방하는 조선의 예는 다만 형식에 매몰되어 허례를 좇는 데 비해 중국의 예는 실용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온몸을 휘감아 왔다.” (p.47)



주인공 한석리와 숙현의 운명에 관한 설정이 다소 드라마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을 섬기던 조선의 왕이 오직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무 쉽게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는 문자를 창제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그 어떤 소설보다 극적인 역사이기에, 이러한 문학적 설정은 충분히 수긍하게 됩니다.



평소 저는 ‘만약에’라는 가정을 즐기지 않는데요. 이미 지나간 과거를 되짚는 일이 시간 낭비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만은 꼭 우리 자신에게 던져보면 좋겠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우리 글자가 없었다면?”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한글에 대한 무궁한 애정과 자긍심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외래어와 줄임말이 범람하는 오늘날, ‘언년이’와 ‘개똥이’ 같은 평범한 백성의 이름까지도 온전히 담아내려 했던 세종의 창제 정신을 되새겨봅니다. 우리 글자가 있어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온전히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종의 나라> 독서감상문 대회가 진행 중입니다! 

이 뜨거운 감동을 여러분의 글로도 남겨보세요. 저와 함께 도전해 보실 분 계신가요? ✏️

•대회 기간: 3월 3일 ~ 8월 31일까지




#세종의나라 #김진명 #이타북스@etabooks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우주서평단 @woojoos_story



우주 멤버들 함께해 즐거웠습니다!

@daldal_kj

@na_young.books

@jang_bogwang

@mindairy.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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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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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대단한 한 방이 아니라, 매일의 ㅅㅅㅎ ㅅㅌ이 쌓여 만든 결과다. [도서제공리뷰]


🍭 마시멜로 이야기 : 성공은 의지가 아니라 '설계'다

성공은 무작정 참는 의지의 산물이 아니라, 유혹을 다르게 바라보는 '생각의 설계'에서 시작된다. 단순히 눈앞의 마시멜로를 보지 않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름이나 그림처럼 머릿속에서 재구성하는 힘. 그 한 끗 차이가 결국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

이 책 《마시멜로 이야기》는 조너선이 자신의 운전기사 아서에게 건네는 지혜를 담고 있다. 한 달 급여를 유흥과 즉각적인 쾌락에 탕진하던 28세 아서는 작은 절약을 실천하며 미래의 마시멜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대학 진학이라는 큰 꿈을 설계해나가는 과정은, 당연해 보이는 원칙이 삶에 스며들 때 어떤 복리의 마법을 부리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

🏆 성공의 진리를 보여주는 사례들

🏀 농구 황제 래리 버드

최약체 팀과 경기할 때조차 몇 시간 먼저 도착해 경기장 바닥의 결함을 일일이 확인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매일 자유투 300개를 던졌던 그의 성실함은 불운의 변수조차 차단하려는 철저한 준비였다.

⚾ 포수 호르헤 포사다

팀에서 외면당하는 시련 속에서도 묵묵히 연습을 견뎠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간절함으로 익숙지 않은 왼손 타격까지 익히며 결국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다.

🌅 사자와 가젤의 법칙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 한 마리가 눈을 뜬다. 그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 한 마리도 눈을 뜬다. 그 사자는 그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안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상관없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_P.103

이 문장을 마주하며 나는 그동안 얼마나 온 힘을 다해 달려왔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진짜 얻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산다.

물론 사회의 출발점은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그 불공평함을 탓하며 지름길만 찾으려 한다면 결국 늘 비슷한 자리에 머물 뿐이다. 핵심은 경쟁이 아니다. 한 단계 더 생각하고 꾸준히 실천해내는 의지에 있다. 성공은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들 속에서 조용히 쌓여갈 뿐이기에, 과거의 후회나 현재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오늘 기꺼이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 성공을 위한 6가지 원칙 (P.89)

1️⃣ 눈앞의 마시멜로를 바로 먹지 마라.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는 적절한 때는 반드시 온다.

2️⃣ 성공하는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신뢰는 가장 큰 자산이다.

3복리의 마법을 기억하라. 달러를 매일 두 배씩 30일 동안 불리면 5억 달러가 넘는다.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4️⃣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설득하라.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하여 자발적인 도움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

5️⃣ 남들이 안 하는 일을 꿋꿋이 하라.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을수록 성공과 가까워진다.

6️⃣ 성공은 '지금' 쌓이는 것이다. 눈에 띄는 결과보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들 속에 답이 있다.

✅ [함께 나누고 싶은 마시멜로 5단계 계획]

🔹 변화: 마시멜로를 참기 위해 당장 바꿔야 할 습관 찾아보기

🔹 분석: 나의 강점과 개선해야 할 약점 냉철하게 바라보기

🔹 목표: 내가 진짜 이루고 싶은 주요 목표 다섯 가지 정하기

🔹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글로 기록하기

🔹 실천: 오늘부터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꿋꿋이 해나가기

✍️ 마음속에 새길 문장들

"마시멜로를 참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 목표와 꿈은 많고 디테일할수록 좋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군." _P.108

"자기만의 궁극적인 마시멜로 보상을 정하고, 그것을 계속 시야 안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 진정한 성공의 달콤한 맛을 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그 성공은 반드시 자신이 정의한 성공이어야 한다." _P.164

당신이 꿈꾸는 궁극적인 마시멜로는 무엇인가?

오늘, 눈앞의 작은 유혹을 이겨내고 미래의 나에게 더 큰 선물을 건네보는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

#마시멜로이야기#호아킴데포사다#엘런싱어#딥앤와이드 리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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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나라 1 (양장)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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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를 가장 아찔하게 했던 상상이 뭔지 아세요? 만약 우리에게 우리만의 글이 없었다면?!”[도서협찬]



말과 소리가 다른 한자를 지금까지 우리 문자로 사용해야 했다면,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만큼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저 또한 지금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을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세종국어문화원에서 주최한 강연에 참여하며 여러 번 생각했던 주제였지만, 소설 『세종의 나라』를 읽으며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김진명 작가님의 압도적인 필력! 『고구려』를 읽을 때 느꼈던, 남은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쉬운 그 기분을 이 책에서도 다시 만났습니다.

『세종의 나라 1』은 세종대왕의 이야기임에도 그를 돕는 주변 인물들의 서사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추리하듯 인물을 쫓아가는 재미와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남다른데요, 벌써 '석리앓이' 중인 제가 주요 인물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주요 등장인물 소개

  • 강백창: 명나라 사신(조선인 출신). 비로 질퍽해진 땅에 모래를 깔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조판서를 매질하는 악랄한 인물입니다. 조선의 말소리를 천박하다 비하하며 금혼령까지 내리게 만드는 공공의 적이죠.
  • 권숙현: 명문가 안동 권씨 집안의 장녀. 최고의 미모와 지성, 인성까지 갖춘 완벽한 인물이지만, 가난한 선비인 아버지 때문에 팔려 가듯 혼인해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 하영번: 진주 하씨 가문의 자제로, 숙현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오해로 인해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는 감정적이고 단순한 인물입니다.
  • 윤교찬: 파평 윤씨 가문의 재력가 자제로 영번의 친구입니다. 하지만 영번보다 훨씬 교활하고 치밀하며 비열한 면모를 보입니다.
  • 한석리: 의금부 도사. 임금의 밀명을 수행하던 중 우연히 숙현을 만나 신비로운 우비를 씌워주고 사라집니다. 문무를 겸비한 매력적인 인물로 숙현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 윤의겸: 반역죄로 삼족이 참형을 당했으나, 세종은 그가 남긴 서책에서 조선의 새로운 길을 발견합니다.
  • 윤종혁: 윤의겸의 서자로 관노가 된 13살 소년. 나이답지 않은 품격과 굳은 심지를 가졌으며, 훗날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장영실: 노비 신분이지만 세종의 원대한 생각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천재적인 재주꾼입니다.



조선인이 우리말을 쓰는 것을 두고 "고귀한 한자의 품위를 야만의 땅에서 망치는 것"이라 무례하게 구는 사신에게 세종은 일갈합니다.

"몽골도, 왜도, 여진도, 거란도... 모두 저마다의 고유한 문자가 있소. 그런데 어째서 기나긴 역사를 가진 조선만 제 글자가 없는지 사신은 그 까닭을 생각해 본 적 있소?" (p.332)

치욕의 순간은 세종의 가슴에 불을 당겼습니다. 글자란 사실 그림이며, 결국 '소리를 그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에서 전율이 돋았습니다. 장영실의 답변과 함께 1권이 마무리될 때, 저도 모르게 주먹을 쥐게 되더군요.

해보겠사옵니다, 전하!”


한글 창제 과정을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맛있게' 풀어낼 수 있다니요. 감동의 여운을 안고 곧바로 2권을 펼쳐보려 합니다.



함께 읽고 도전해요!

지금 <세종의 나라> 독서감상문 대회가 진행 중인거 아시죠? 이 뜨거운 감동을 여러분의 글로도 남겨보세요. 저와 함께 도전해 보실 분 계신가요?

  • 대회 기간: 3 3 ~ 8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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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릴스 & 알고리즘 공략법 : 100만 조회수 만들기 디지털 스마트 1
서진원 지음 / 이은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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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인스타그램 5년, 이제는 전략이다! [도서협찬]




2021년부터 시작한 북스타그램.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카드뉴스는 기본이고 릴스에 유튜브 편집까지 섭렵하며 치열하게 읽고 썼다. 소중한 책 친구들을 얻은 건 큰 기쁨이었지만, 한편으론 처참한 조회수와 3천 명의 벽을 넘지 못하는 팔로워 수를 보며 '알고리즘이 나만 미워하나' 원망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인스타그램 릴스 & 알고리즘 공략법』은 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무참히 깨뜨려 주었다. 정성만 들이면 될 줄 알았던 내 방식이 얼마나 전략 없는 열정이었는지 뼈아프게 깨달았다. 사람들은 단호하고 알고리즘은 냉정하다. 내가 들인 정성이 피드백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본, 지금 당장 체크해야 할 인스타 핵심 지표들.

📍 계정이 정체된 진짜 이유 찾기(지표 분석)

좋아요 = 연관성의 문제
좋아요가 낮다면 대다수의 사람과 관련 없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는 신호다.

조회수 = 후킹의 문제
조회수가 낮다면 초반 2~3초의 후킹(언어/시각/문자)에 실패한 것!

시청시간 = 몰입력의 문제
처음부터 다 보여주지 말고 후킹으로 호기심을 유발한 뒤, 본론에서 기대치를 해결해주는 영상 문법이 필요하다.

공유 = 재미와 가치의 문제
확실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나 유익함이 담겨야 사람들이 퍼 나른다.

저장 = 소장의 문제
잠깐 봐서 외워지지 않는 유용한 팁이나 정보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저장을 부른다.

참여도 = CTA의 문제
이제 습관적으로 질문을 던져보자. 좋아요나 댓글을 유도하는 CTA(Call To Action)가 참여율을 결정한다.

💡 직접 해본 '파일럿 릴스' 경험담

비팔로워에게만 노출해 반응을 미리 보는 '파일럿 릴스'는 나 같은 창작자에게 한 줄기 빛 같았다. 직접 구상한 '병렬독서 릴스'로 테스트해봤는데, "독창성 가이드라인 위반 가능성" 경고를 마주하며 AI의 냉정한 필터링을 실감했다. 비록 첫 시도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런 시행착오가 쌓여 진짜 전략이 된다는 걸 배웠다.


결국 떡상한 모든 계정 뒤에는 수많은 '삽질'과 전략적인 고민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알고리즘을 탓하기보다, 그 규칙 안에서 더 재밌고 현명하게 소통해 보자.


“좋은 콘텐츠, 규칙의 인지(알고리즘), 꾸준하고 현명한 운영력이라는 본질과 핵심에 집중하자.”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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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극우가 온다
정민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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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인가, 첫째가 릴스 영상 하나를 내게 보여주며 물었다.

 

엄마, 이게 진짜야? 요즘 애들 다 이런 장난해

 

뭔가 하고 보니, 한창 극우가 퍼트린 혐중 가짜 뉴스를 주제로 한 숏츠였다. ‘중국 괴담’, ‘인육/장기매매 괴담으로 중국인들이 끌고 가려는 상황을 묘사한 영상이었다. 실제로 밤에 다니는 걸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생길 정도로 저 가짜 뉴스를 믿는 아이들이 있다고 했다. 평소 가짜 뉴스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해왔던 터라 아이는 금세 잘못된 정보임을 이해했지만, 순간적으로 도파민이 돌고 혹했던 건 사실이었을 거다.

 

 

여러분은 누가 봐도 뻔한 혐오를 조장하는 숏츠를 들이밀며 엄마, 이거 알아?” 하고 묻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할 것인가?

 

내 아이는 나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 줄 거라 확신하는가?

 

 

자신이 없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확신한다면 오히려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1020 극우가 온다_알고리즘에 빼앗긴 세대를 되찾기 위한 정민철의 현장 리포트

 

이 책은 정치 인플루언서, 뉴미디어 팩트체커이자 세대 커뮤니케이터로 인스타그램 최전선에서 독립군처럼 치열하고 외롭게 싸우고 있는 정민철이 제시하는 혐오와 단절을 막기 위한 처방전이다.

 

진짜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인 알고리즘을 파헤치고 우리 1020 자녀와 청년들을 도파민에 중독된 괴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주범, 시스템, 부모들의 무지, 그리고 낡아빠진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당의 안일함까지 가감 없이 꼬집는다.

 

 

웬만한 부모 세대라면 이 책을 여는 순간 경악과 통탄에 빠지게 될 거다. 우리가 몰랐던 우리 아이들의 현주소를 필터 없이 바라보는 일은 불편함을 넘은 공포에 가깝다.

 

 

서울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 나른한 5교시 음악 감상 시간. 담당 교사는 특별히 아이들의 신청곡을 틀어주기로 한다. 평소 수업에 관심도 없던 남학생 무리 중 하나가 눈을 번뜩이며 노래를 신청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저속한 방식으로 조롱하는 내용의 일베의 상징과 같은 곡 <응디시티>였다. 뒤늦게 이상한 가사에 놀란 교사가 노래를 정지하고 아이들을 꾸짖자 아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 그 부엉이 바위요? 그냥 떨어지신 거 아니에요?”

웃겨서 듣는 건데요.”

, 너무 진지빠시는 거 아니에요?”

 

 

교사는 호통치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싶지만, 아이들의 들이대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때문에 멈출 수밖에 없다. 학생 꼽주는 정치색 짙은 전교조 교사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박제될 미래가 빤히 보였기 때문이란다.

 

 

진지한 사고나 말은 후지고 뒤떨어지는 것.

윤리고 도덕이고 나발이고 재미만 있으면 힙한 것.

 

 

MH 세대라는 말을 처음 알았다.

노무현을 조롱하고 가지고 노는 것이 일상이 된 세대라는 뜻이다.

 

어쩌다가 우리 아이들은 이토록 남의 고통과 아픔에 무감각해지고, 타인에 대한 존중보다 나의 재미를 우선시하게 된 걸까? 저자는 플랫폼의 진화알고리즘을 그 범인으로 본다. 알고리즘은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다.

 

 

아니 우리 아이는 그럴 리가 없어요~”

 

아이가 내 손 안의 통제권에 있다고 확신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아이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숨겨진 보라색 아이콘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알고리즘이 혐오의 입구라면, 폐쇄형 커뮤니티인 디스코드(Discord)”는 그 본진이다. 검색 엔진의 빛이 닿지 않는 심해(Deep Web)와 같은 이 은밀한 서버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 폭력, 애국 대학의 호객, 도박, 마약,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아이들이 벗어날 수 없게 빠져드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와 공포가 함께 밀려온다.

 

 

20대 청년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고, 혐오를 조장하고, 설거지론을 신봉하고,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모습을 우리 세대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어른들의 지루한 라떼 이야기에 질렸고,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자본주의에 부역하는 이중적인 모습에서 신뢰를 잃었다. 도대체 이 단절을 어떻게 회복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아들 셋을 키우며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것도, 실패를 경험하는 것도 아니다. 내 아이들이 스마트폰 속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타인의 아픔을 비웃고, 혐오를 ''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냉소적인 어른으로 자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알고리즘을 지키는 일은 이제 단순한 교육을 넘어선 치열한 전쟁처럼 느껴진다. 내가 24시간 아이들의 곁을 지킬 수 없다면, 적어도 혐오라는 늪이 어디에 있는지, 그 늪이 얼마나 깊은지는 가르쳐야 했다. 이 책은 그 막막한 길 위에서 내가 만난 가장 구체적이고 뼈아픈 지도였다.

 

 

그가 제안하는 꼭 필요한 현실적인 처방전을 실천해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정치색에 상관없이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1020극우가온다 #정민철 #페이지2북스 (@page2_books)

#이키다서평단(@ekida_library ) #제작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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