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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부르는 노래
이상훈 지음 / 네임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아바의 안단테안단테를 부르듯 고개를 약간 왼쪽으로 젖히고 앞뒤로 까딱까딱하며 가재의 노래를 따라부른다. 가재는 늘 축축하게 젖은 노래말만 흥얼거렸다. 알듯모를듯, 슬픈듯 아닌듯, 무채색인듯 파스텔톤인듯ᆢ 워~워~워~~~ 후렴은 늘 방긋 웃으며 부른다. 가재가 여리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강한 듯 보이는 앞다리는 가면일지도 모른다. 그가 말하지 않아도 노래만 듣고도 알겠다. 바위 틈에 붙은 작은 벌레보다 약한 게 가재다. 워~워~워~워~~ 가재가 땅 위에 올라서서 양서류라고 자기소개를 한다. 습지가 맘에 들어 바위 밑에 있었을 뿐이라고.이제 가재는 날개를 달고 맹금류라고 뻥칠지도 모른다. 워워~~